시체맘 : 시간도 없고 체력도 안 되는 맘시생의 생계형 공부
문난희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20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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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문난희 님 🎁
세 아이의 엄마면서 초등 특수교사, 그리고 책과 글쓰기를 좋아하신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 작가님이 꼭 내 이야기를 대신 적어주는 것만 같은 뭉클함을 느낄 정도였다.♡♡
장애인복지 담당 사회복지사인 나처럼 장애인교육 업무를 하신다니 더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

<목차>
part1. 잃어버린 꿈을 찾아서
part2. 엄마도 공부 좀 하겠습니다
part3. 시체맘의 합격공부법
part4. 인생에 정답은 없어요

<필사>
p24. 독한 엄마, 희생하기를 거부한 엄마, 애정이 부족한 엄마가 된 듯한 죄책감은 어쩔 수 없었다.
p27. 희생 말고 서장, 동반 성장의 시간으로 만들리라. 아이의 성장과 더불어 나도 성장하는 시간! 생각만 해도 설레었다.
p59. 꿈은 직업이 아니라 되고 싶은 사람의 지향점 내지는 가치관, 또는 방향성 등으로 정의하게 되었다.
p67. 더 늦기 전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가장 사소한 무언가를 시작하길 바란다.
p85. 아직 시작을 안 해서 엄두가 안 나지? 그래도 할 수 있어. 공부 시간보다 선택과 집중이야.
p86.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체력을 먼저 길러라.
p125. 그 좋은 새벽 공부도 혼자 하려니 계획이 흐지부지되어 고민이었다. 그래서 반강제적인 기상 인증 스터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p138. 장기적인 안목으로 세울 목표와 그것을 이루기 위한 단기 목표들을 세우고 실천해야 했다.
p141. 조금 큰 종이에 자신이 정한 목표를 프린트하고 벽에 게시한다. (중략) 그것 자체만으로도 자기 점검의 효과가 생겨 동기가 부여된다.
p215. 어떤 일이든 그 안에서 배움을 얻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p247. 긍정 확언, 시각화, 작은 목표 세우고 실천하기 이 세 가지는 성공을 위해 내가 실천하고 있는 습관이다.


■ "나의 관심은 맘 카페에서 자연스럽게 서평 카페, 북카페 등으로 옮겨갔다. '이거다!' 싶었다. 나의 우울한 마음을 달래줄 취미를 찾은 것이다.(p33.)"

작가님은 한 해 100개가 넘는 서평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고 한다. 이야~! 나는 이제 겨우 10여권의 책을 읽고 서평을 올리는 것도 힘들었는데, 대단하다. 그래도 서평 글을 올리기 위해 책을 읽는 시간이 소중한 건 두말 할 필요가 없지, 아마? 특히, 서평 활동은 내가 원하는 책만 고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 다양한 주제의 책을 접할 수 있어서 좋다. 상식이 풍부해 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책 속에 있는 참고도서들, 작가들이 인용하는 도서문구가 속한 책들이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기면서, 얕은 지식의 세상이 넓어지는 뿌듯함은 덤으로 얻을 수 있었다.


■ 엄마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

이 책의 첫 대목이다. "엄마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 이런 질문을 아이가 해오면 말문이 막힐 것만 같다.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음... 나는 이미 큰 게 아닌가?

작가님이 고백한, 이 질문이 꿈을 끄집어내는 시발점이 되었다는 것에 깊이 공감한다.

꿈이라는 게 어린아이들만 꾸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꿈을 이룬 게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준다.

특히, "우연한 기회에 아이에게 나의 고민을 말했고, 아이와의 대화에서 새로운 공부법을 찾았다."(p145.) 라는 대목을 읽으면서, 역시 아이들의 창의적인 말에는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담겨있는 것 같았다. 순수한 마음으로 귀 기울여야 겠다.

■ 강의 150% 활용법(p149~155)

☞ 강의를 한 번 듣고 남는 시간을 활용해 강의를 다시 듣기
☞ 공부하다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강사에게 질문하기
☞ 음성녹음하기 (必. 저작권이 있으니 외부유출 절대 금지!)

■ 합격독서법(p156~162)

☞ 책의 모든 부분이 중요한 건 아니다. 내용의 강약은 기출 문제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 반복해서 읽는 과정이 필요하다.
☞ 공부 중간에 자신에게 보상을 주며 끝까지 '완독'하라.
☞ 힘을 빼고 읽어야 잘 흡수된다.
☞ 마인드맵을 그려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겨라.

책을 항상 사서 볼 수가 없어서, 도서관이나 직장의 책장에서 빌린 책을 읽을 때는 포스트잇이나 인덱스를 붙여가며 읽는다. 그런데 포스트잇을 붙이는 게 습관이 되어 그런지 소장할 수 있는 책에도 어느 순간엔가 인덱스와 포스트잇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을 보며 습관이란 게 참 중요하구나~ 를 새삼 실감하게 된다.

작가님 역시, 색깔별 필기구 활용법에서 조금은 다르지만, 형광펜 색을 구분해가면서 밑줄을 긋는다고 한다. 역시 사람은 시각적인 정보를 많이 받아들이고 더욱 쉽게 기억할 수 있는가보다.

책 후반부에 보면 "학습된 무기력"(p207)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요즘처럼 바깥활동을 자제하고, 코로나19를 퇴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주변인은 물론 나 스스로도 무기력증에 빠지려고 하는 것을 느낀다.

이럴 때, "무작정 움직이기" 만큼 좋은 게 없다. 특히, 운동!

요즘 즐겨 찾는 "전안나 작가의 하루한권책밥" 카페에서도 걷기클럽이 활성화되고 있고, 나도 4달째 참가 중이다. 독서법 카페에서 걷기를 하는 것도 삶의 활력과 더불어 독서와 운동(걷기)은 떼어 생각할 수 없는 것 같다.

■ 엄마 말고 나로 살 권리 (p224.)

엄마, 아빠...

결혼한 지 10년이 넘어 아이 둘의 엄마로 살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엄마, 아빠' 라는 단어는 여전히 먹먹함을 준다.
특히 공부법에 대한 이야기 중간 중간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울컥하는 기분은 어쩔 수 없나보다. 누군가의 딸로 살아가는 나의 이야기와 함께 감정이입을 하면서 읽었다.

우리 아빠도 5년 전 임파선 암 판정으로 생업을 모두 중단하고 엄마와 함께 시골로 귀촌하셨다. 그때 다가온 충격은 아직까지도 생각만하면 아찔하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느낌이었지...
다행히 공기좋은 시골에서 농사도 지으시고, 근처 회사에서 소일거리를 하시며 회복 하셨다. ^^

그리고, 엄마... 우리 엄마는 7남매의 3째 딸로 태어나 남자형제의 공부뒷바라지와 어린 동생을 키우느라 좋아하고 잘 하던 학교생활을 접고 고등학교에 진학해야 할 나이에 서울 공장으로 일을하러 가셨다고 한다. 일하며 아빠를 만나 결혼하고, 나와 동생을 키우면서 바쁘게 살아가느라 공부에 대한 미련이 많으시다. 작가님의 어머니처럼 "내가 공부를 했으면 잘했을 것이다."라는 문장은 금방이라도 눈물샘을 터뜨릴 것만 같은 대목이었다. 마치... 우리 엄마가 하는 말 같다.

여하튼!

이번 책은 공부법이었지만, 나의 짧은 인생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올해부턴 직장인으로 엄마로 그리고 대학원생으로 살아갈 인생이 기대된다.
시체맘 책에서 알려준 다양하고 유익한 공부법을 잘 활용해서 무엇이든 열심히 할 수 있는 내가 되고자 다짐한다. 아자!!


◆ 적용하기
♡ 합격독서법을 활용해서 공부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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