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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송가 1 ㅣ 아시아 문학선 18
남대현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8년 6월
평점 :
이 책의 저자는 북한에 살고 있는 분으로....
책 저자의 이력 또한 특이 합니다.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일본으로 밀항해.... 북송선을 타고 북한으로 가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이유에서 북한으로 가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분이 쓴 소설을 우리나라에서 만나 볼 수 있다니....
아주 신기합니다.
그리고 저도 잘 몰랐었는데....
이 책 ‘청춘송가’는 아시아출판사에서 책을 펴내기 전부터
이미 우리나라에 소개되어 1988년 공동체라는 출판사에서 책을 출판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청춘송가’라는 책을 한 번도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한국소설로 다시 출판된 이 책을 이렇게 읽을 수 있으니 정말 감회가 새롭습니다.
북한의 청춘들의 모습을 어떤지.... 우리와 많이 다른지.... 아니면 같은지....
‘청춘송가’는 제목 그대로.... 북한들의 청춘 남녀들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인 ‘리진호’와 진호의 연인 ‘현옥’의 이야기로 북한 청춘들의 연애 모습을 보여주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호’는 제철소에 쓰이는 ‘중유’를 대체할 연료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를 생각보다 잘 되질 않습니다.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좋지 않습니다. 좀 더 많은 연구를 위해 다른 곳으로 근무지를 옮기려고 하자, 주변의 동료들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옮기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를 비겁한 사람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결국 연인 ‘현옥’과도 멀어지고 맙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진호’는 연구를 계속하게 되고, 연구를 하다 다치기 까지 합니다. 그 정도로 ‘진호’를 열정을 가지고 연구를 합니다.
차츰 주변의 반응도 바뀌기 시작합니다. 진호의 연구 일지를 보게 되는 당비서 ‘형묵’은 ‘진호’를 새롭게 보게 되고, ‘정아’에게도 진호의 연구 일지를 보게 합니다.
‘정아’는 ‘현옥’을 설득해 ‘현옥’이 ‘진호’를 이해하게 되고, ‘현옥’은 축열실 도면작성에 몰두하고, 도면을 완성해 ‘정아’에게 주어 연구를 하게 합니다.
그리하여 ‘진호’는 결국 중유를 대체할 새로운 연료를 개발하는 실험을 대성공하게 됩니다. 진호는 10일간의 휴가를 얻어 평양행 여객선을 타러 갑니다. ‘정아’는 ‘진호’에게 축열실 도안 작성에 ‘현옥’이 정성을 다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현옥’이 아직도 ‘진호’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게 됩니다. ‘진호’는 여객선에 올라 평양으로 떠나는 것으로 소설은 끝을 맺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해설’부분인 ‘북녘 청년들의 사랑과 야망 –남대현 『청춘송가』에 나타난 사랑법-’을 문학평론가인 ‘임헌영’이 적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북한 청년들의 사랑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마지막에 ‘단어 표기와 뜻풀이’가 수록되어져 있어, 북한어로 쓰인 소설을 좀 더 쉽게 우리말로 풀이해가며 읽을 수 있어 신선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