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병자호란 - 하 - 격변하는 동아시아, 길 잃은 조선 만화 병자호란
정재홍 지음, 한명기 원작 / 창비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병자호란(丙子胡亂) 하면 조선의 임금인 인조()(후금(여진족))’에게 치욕을 당한 것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청()나라는 죽일 놈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만화 병자호란 )을 보면서 조금은 다른 생각들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개봉한 남한산성이라는 영화도 재밌게 봤었는데.... 이 책도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병자호란(1636)이 있기 9년 전인 1627(丁卯年)에도 후금(이후 ()’)’홍타이지(태종)’이 조선을 침략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는 형제의 관계를 맺고 후금이 돌아가게 됩니다. 이를 정묘호란(丁卯胡亂)’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다 후금은 중국의 땅을 더 많이 차지하게 되자, 후금의 홍타이지(태종)는 황제 칭호를 사용하고 나라 이름을 ()’으로 하려고 합니다.

이때 후금의 홍타이지(태종)는 형제 관계인 조선에도 이 사실을 알려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선은 후금의 사신들(여기에는 왕자들도 포함되어져 있었다고 함)을 푸대접하여 전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1363(丙子年) 122일 태종(홍타이지)은 조선에 대군을 보내게 됩니다. 이로써 전쟁이 시작된 것입니다. 어떤 전쟁이든 전쟁은 비참한 것입니다. 병자호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쟁이 시작되어 청나라 대군들이 조선을 침략해 들어왔지만, 조선의 인조는 쉽게 조선을 침략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몽진(蒙塵)을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강화도로 들어가지 못하고, 남한산성으로 몸을 피하게 됩니다.

이곳에서도 인조의 모습은 좀 실망스럽습니다. 인조가 광해군을 몰아내고 반정(反正)으로 왕위에 올라 왕권이 약한 사실은 어느 정도 인정이 되지만.... 전쟁에서 보인 행보는 조금 왕으로써의 모습이라고 하기 에는 좀 부족해 보입니다.

남한산성에 거의 식량이 떨어져 가자 인조는 어쩔 수 없이 항복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조는 눈길을 걸어 삼전도에 도착하니, 청나라 황제 태종이 있었습니다. 인조는 청나라 태종에게 삼배구고두례(三拜九叩頭禮)를 행함으로, 조선은 청나라에 완전히 항복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전쟁은 정말 비참했습니다. 전쟁 중에 많은 사람들이 죽고, 여인들은 겁탈을 당하고, 이는 전쟁 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신하국가인 조선이 황제국가인 에 많은 조공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거기에는 조선의 처녀도 포함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비참하고, 억울한 경우가 어디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나라가 힘이 없고, 나라의 왕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니.... 정말 백성들은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나라의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잘못된 선택으로 국민들이 힘들 수 있고, 정치인들이 자신의 이속만 챙긴다면 국민들은 어려움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역사에서 많은 깨달음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병자호란만을 다루었지만, 많은 역사적인 사건들이 우리의 삶을 바꾸어 놓을 수 도 있었을 것입니다.

지금의 잘 못된 선택들이 현재의 국민들뿐만 아니라 미래의 후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7세기 조선의 한 전쟁이 있었던 병자호란(丙子胡亂)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고, 만약 그 시대에 내가 있었다면 어떤 결정들을 했을까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