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과 다리의 가격 - 지성호 이 사람 시리즈
장강명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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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는 팔과 다리에도 가격이 있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책의 표지를 보면서 조금은 다른 뜻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표지에는 왼쪽 다리와 팔이 없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장강명이라는 문학 작가이지만, 이 에세이의 주인공은 북한 출신인 NAUH ‘지성호대표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북한 함경북도 회령시의 학포탄광마을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내게 됩니다. 그런데 1990년대 중후반 대기근인 고난의 행군(북한 당국자들이 붙임 이름, 하지만 북한 사람들은 미공급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이 대기근은 북한의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밀어 넣고 있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지성호 대표의 가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주인공이 북한에 있을 때 가족들 또한 대기근을 겪으며 힘든 시간들을 보내게 됩니다.


 


거기다 주인공은 기차에 실린 석탄을 훔치다 결국 기차에서 떨어져 왼쪽 팔과 다리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북한에서 대기근을 맞으며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 살아갈 방법을 찾으며 위험들을 감수하고라도 돈을 벌 수 있다면 뭐든지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주인공도 굶주리고 있는 가족을 위해 뭐든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목숨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먹고 살기 위해 어떤 일이든지 하는 모습은 인간의 본능적인 면이 아닌가 합니다.

 

북한의 대기근 때 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잃었고, 주인공의 가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대기근이 오기 전에는 주인공의 가족들은 학포탄광에서 일종의 특권 계층에 속해 있었기에 먹고 사는 것에는 별문제가 없었습니다. 주인공의 큰아버지나 고모부 같은 경우에는 상류층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별문제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대기근(고난의 행군, 일명 미공급’)’은 모든 것을 바꿔 놓았습니다. 사람들의 삶의 모습뿐만 아니라, 가족들과의 이별을 보게 했던 것입니다.

주인공은 꽃제비로 살다가 여동생과 함께 북한을 탈출해 중국, 라오스, 태국을 거쳐 한국에 왔다고 합니다.

 

장강명 작가는 주인공 NAUH ‘지성호대표의 삶을 에세이 형태의 책으로 펴냄으로써 남한의 사람들이 북한의 1990년대 중후반의 대기기(고난의 행군, 일명 미공급’)’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얼마 전 남한의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만남과,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한민족인 북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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