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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금융빅뱅 시나리오
서정의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3월
평점 :


이 책의 표지에는 ‘우리나라 金融시스템의 구조적 문제점에 대한 이해와 그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고민’이라는 글귀가 적혀져 있습니다.
이 글귀는 우리나라 금융의 문제점들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그 대안을 제시해 보는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은행’에 근무하면서 우리나라의 금융 문제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았던 것 같습니다. EU대표부에 파견 근무하면서 유럽의 금융시스템을 현장에서 직접 관찰하고 공부할 정도로 열정을 가진 저자의 모습입니다.
이 책 ‘大韓民國 金融빅뱅 시나리오’는 금융에세이로 금융관련 전문가가 아니라도 나름 쉽게 우리나라의 금융을 이해할 수 있게 저자는 독자들을 배려해서 독자들이 수필을 읽듯이 글을 읽을 수 있도록 글을 적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이어서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금융빅뱅 시나리오’는 3부로 나누어 글을 정리 하고 있습니다.
제1부는 ‘무엇이 문제인가’
제2부는 ‘왜 이런 문제가 생겼을까’
제3부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
라는 제목으로 글이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구성이나 역할, 은행의 경영현황 등을 바라보는 일반 국민의 인식에도 잘못된 부분이 적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유럽 주요국과 비교할 경우, 우리나라 는 예금, 대출 등 가계의 금융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만으로도 민간소비가 매년 명목GDP의 1% 내외 위축되는 국민경제적 손해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이 갖고 있는 기존 틀의 한계와 그에 따른 제반 문제의 현상 및 발생 과정을 기술하고,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이 존재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은행을 거쳐 국민경제 전반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어떻게 연계되어 있는지를 잘 정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떻게 하면 우리 금융시스템에 내재되어 있는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은 과거 개발금융시대 형성된 금융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이 부담해야 하는 금융비용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서라도 우리나라 나름의 금융빅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몰랐던.... 혹은 놓치고 있었던 우리나라 금융발전을 조금이나마 제대로 볼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어려운 말보다는 나름 쉬운 말로 독자들을 이해시키고 있어, 금융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는 책입니다.
이번 여름 ‘지식과감성 출판사’에서 펴낸 이 책 ‘大韓民國 金融빅뱅 시나리오’를 읽고 무더위를 날려 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