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의자 - 승자가 지워버린 이름
김문주 지음 / 마음서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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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百濟)의 의자왕(義慈王) 하면 누구라도 삼천궁녀(三千宮女)’를 떠올릴 것입니다. 백제의 마지막 왕이었던 의자왕은 여자를 좋아하고, 정치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아 660년 백제는 멸망했다고 말하면서 삼천궁녀를 이야기 합니다.

정말 의자왕은 삼천 명의 궁녀들을 거느리고, 여자들만 좋아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이 책 부여의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책 제목을 ‘(승자가 지워버린 이름) 부여의자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승자(勝者)가 역사를 기록하다 보니.... 승자(勝者)는 좋게 역사 기록을 남기고, 패자(敗者)는 아주 좋지 않게 역사 기록에 남겨 후대에 사람들이 승자의 기록만을 믿고, 잘못된 생각들을 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크게 20개의 부분으로 나누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굴욕의 날을 시작으로, 마지막 장안에서 사비를 꿈꾸다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처음에 백제의 멸망을 보여 줍니다.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이 나당 연합군의 소정방과 신라의 왕인 김춘추에게 멸시를 당하는 장면으로부터 이 소설은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자왕의 뛰어난 전술과 전략들을 통해 많은 ()(대표적으로 신라의 대야성(大耶城)‘)’을 차지한 기록들과, 의자왕의 부인과 자식들을 이야기 하고, 고구려의 사신이었던 가라은(나중에 의지왕의 후첩(?)이 됩니다.)’에 대해서도 이야기 합니다.

의자왕의 그 늠름한 모습.... 아주 정치를 잘했고 뛰어난 왕이었지만, 시대가 그를 받아 주지 않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결국 백제는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군에 의해 660년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삼국 간에 그 치열했던 전략, 전술들.... 하지만, 결국 멸망하 백제....

세상의 이치가 그렇게 흘렀갔던 것입니다.

 

사비성이 함락된 이후에도 의자왕과 왕자들.... 많은 의자왕을 따르는 신하들은 백제의 부흥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백제 부흥 운동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의지왕.... 그는 백제 멸망이후 당나라고 끌려가 모진 세월을 보냈을 것입니다. 결국 백제를 다시 일으키지 못하고 당나라에서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아주 약하고 여자만 좋아했다고 생각했던 의자왕의 모습이, 정말 이름 그대로 의롭고’, ‘자애로운왕으로 백제를 위해 노력하고, 멸망한 이후에도 백제의 부흥을 위해 노력했다는 새로운 사실들을 이 책 ‘(승자가 지워버린 이름) 부여의자를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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