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이 녹기 전에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69
진저 지음 / 자음과모음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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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어린나이에 규모 7.7이라는 대지진 속에서도 살아 남은 남자주인공, 그의 별명은 세븐 보이로 언론에서 지어주었다. 청소년 소설 답게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을 느끼게 한다. 학창시절 달리기를 못하는 내가 제일 싫어했던 체력측정-100m 달리기의 장면도 나오고, 현실감 느껴지는 도움반(천사반) 친구, 러브라인 등 학창시절의 풍경들을 잘 그렸다. 또, 지진의 생존자가 겪는 마음의 불안함도 '학교의 지진계를 항상 확인하는 것'으로 잘 묘사했다. 오랜만에 소설을 읽는 것이라 그런지 소설의 트렌드도 많이 바뀐 것 같다. 자전거를 타다 도움반 친구와 부딪힐 뻔 했고, 자전거를 극적으로 틀어 부딪히진 않았지만 도움반 친구는 바지에 오줌을 지렸고, 넘어져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 남자 주인공 곤이는 그 상황을 도망가고 싶어 하지만 주변의 눈치 때문에 쉽게 도망가지 못하는데 이 부분도 청소년기인 미성숙함을 직설적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실생활에서 충분히 일어나고도 남을 일이지만 소설에서 묘사되어 조금 당황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이 내가 나이를 더 먹어 갈 수록 청소년 학생들의 마음을 모를 때, 청소년기 학생들을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소스가 될 것 같다. 청소년기의 '풋풋함'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사랑'이야기도 빠질 수 없을 것이다. 남주가  첫 사랑을 만나는 과정에 따른 두근거림을 잘 그리고 있는데 어떻게 묘사되었는지 궁금하다면 책을 구매해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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