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그림책,빛이 나는 그림책,하늘공주

하늘공주
리노 알라이모 지음, 김미선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9년 10월

 [ 키위북스 ] 하늘공주 - 환상그림책

너무나 그림이 이쁜 그림책을 발견했어요.

< 하늘공주 >라는 책인데 책에서 빛이나는거 있죠?

딸아이와 함께 읽어 보았어요.

환한 달빛은 언제부터 빛나기 시작했는지, 반짝이는 별들은 언제부터 여행자들의 길잡이 였는지,

빛을 비추면 나타나는 어두운 그림자는 언제부터 우리 뒤에 숨어 있는지,

빛과 그림자, 달과 별의 시작에 관한 신비롭고 환상적인 이야기에요.

구름 위 저 높은 하늘의 궁전에 빛과 어둠이 살고 있었어요.

빛은 낮을 지배하는 여왕이고 어둠은 밤을 지배하는 왕이였어요.

둘은 언제나 함께였고 떨어져서는 절대 살 수 없는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였어요.

어느 날 빛과 어둠 사이에서 귀여운 공주님이 태어났어요.

공주님의 유일한 친구는 바다 항해사였어요.

항해사는 공주님에게 빛나는 바다의 별을 선물했어요.

공주는 날마다 풍성하고 탐스러운 머리카락을 바다의 별로 장식하였고

밤이 되면 공주님의 머리카락은 등대처럼 환하게 밤하늘을 비추었어요.

빛나는 공주님의 머리카락은 마치 초승달 같았어요.

사람들은 공주님을 '달'이라 부르기 시작했어요.

그 빛은 어둠과 빛을 섞어 놓은 듯 신비로웠지요.

왕은 어두운 밤을 밝히는 달의 환한 빛을 보고 질투가 나서 달을 외딴 마을로 데려갔어요.

한편 빛의 여왕은 사라진 공주를 찾지 못해 깊은 슬픔에 빠졌지요.

여왕은 항해사를 불러 공주를 찾아달라고 했어요.

항해사는 공주를 찾기 위해 길을 나섰지만 공주님을 본 사람도 공주님의 흔적도 찾을 수가 없었어요.

항해사는 다시 바다로 나가 배가 가득 찰 때까지 별을 모아 밤하늘에 모두 뿌렸어요.

달이 그 별을 보고 길을 찾아 궁전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빌었지요.

어둠 속에 스며든 빛을 발견한 달은 별들이 하늘에 반짝반짝 빛나는 길을 만들고 있었지요.

항해사가 보내준 별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달은 용기를 내어 별들이 만든 걸을 따라갔어요.

별들은 공주님을 궁전으로 안내해 주었어요.

마침내 공주는 엄마 품에 안겼어요. 여왕은 가슴이 터질 듯 기뻤고 어둠의 왕은 빛의 여왕 뒤로 숨어 버렸어요

불같이 화가 난 여왕이 무서워서 어둠의 왕은 도망친 것이에요.

그날 이후 어둠의 왕은 우리 뒤에 늘 숨어 있는 그림자가 되었답니다.

여왕은 공주가 돌아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상 어디서든 별을 볼 수 있도록 하늘에다 수많은 별을 흩뿌렸어요.

그날 이후 별자리는 여행자들의 길잡이, 희망의 불빛이 되어 주었답니다.

환상그림책 <하늘공주>는 빛과 그림자, 달과 별의 맨 처음, 그 시작에 관한 책이에요.

정말 신비롭고 환상적인 이야기처럼 그림들도 너무나 환상적이였어요.

책에서 정말 빛이 나오는 것 같아서 아이와 함께 푹 빠져 읽을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