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라의 감정학교 1

화가 나! ㅣ 진짜 나를 마주하는 곳 키라의 감정학교 1
최형미 지음, 김혜연 그림, 권윤정 감수 / 을파소 / 2018년 10월

강아지를 좋아하는 명랑 소녀, 키라랑

키라의 옆집으로 이사 온 부부의 쌍둥이 중 형,벤자민.

벤자민은 상냥하고 친화력이 좋으며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해서 인기가 많아요.

벤의 쌍둥이 동생, 올란도.

형 벤과 비교당하는 것을 억울해하며 어렸을 떄 병원에 입원한 형 때문에 관심을 못 받았다는

피해 의식에 사로잡혀있다. 그 때문인지 사소한 일에도 감정 조절이 안돼 어려움을 겪는다.

키라의 옆잡에 쌍둥이 형제 벤과 올란드가 이사를 와요.

겉모습은 똑같지만 상냥하고 친절한 형 벤과 달리 사소한 일에도 벌컥벌컥 화를 내며

주변을 불편하게 만드는 동생 올란도에요.

특히 키라만 보면 짜증을 내는 올란도 때문에 키라 역시 욱하는 감정이 치밀어 올라요.

그러던 어느 날 벤과 드론 연습을 하던 키라가 실수로 올란도의 장난감을 망가뜨리면서 더 둘의 갈등은 더욱 악화되어요.

사과하려 해도 막무가내로 화를 내는 올란도를 보며 결국 키라도 참고 참던 화가 폭발해요.

서로를 향해 화를 쏟아 내던 그 순간 그들의 눈앞에 붉게 물든 세계가 펼쳐져요.

과연 키라와 올란도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감정학교에선 내가 가진 감정을 가만히 들여다볼 수 있어요.

조금 더 자세히, 조금 더 천천히 들여다보면 다 보이지요.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나를 소용돌이치게 만든 이 감정은 무엇인지 그리고 알게 되며

내가 가진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올바른 길인지 말이지요.

화를 제대로 내는 것과 화를 잘 내는 것은 다른데 우린 잘 모르는거 같아요.

거칠게 소리 지르고 사납게 구는 것만 화를 내는 게 아니거든요.

화가 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바로잡아야 할 것은 바로잡아야 비틀린 상황이 해결돼요.

화는 부정적인 감정만은 아니에요. 오히려 어떤 문제를 파악하게 도와주고 내마음도 지켜 주는 감정이에요.

요즘 화를 잘 내는 아들에게 딱이겠다 싶어서 권한 책이에요.

처음에는 키라그림만 보고 여자책이라며 읽지 않을려고 했으나 한번 읽어나 보라했더니

재미있다며 푹 빠져 읽었어요.

화를 어떻게 제대로 잘 내야하는지...배운거 같다면 화를 덜 내기도 하고

제대로 잘 내기로 했답니다.

어때요? 이런게 바로 독서의 힘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