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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그린푸드 스타일 - 손쉽게 만드는 아침,점심,저녁 자연주의 레시피
테사 브램리 외 글.사진, 강효수 옮김 / 이끼북스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요리책을 좋아해서 관심가는 분야의 책이 나오면 비교적 구매를 하는 편이다.
식탁옆 선반에는 여러권의 단행본 요리책들이 꽂혀있어서 그때그때 참고하기도 하고
이것저것 뒤적이다 보면 응용해서 나만의 색다른 레시피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이 책도 그런 레시피의 연장선이 될수 있는 책이다.
원서를 보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외국에서 꽤나 팔린 책이려니 싶다.
그러니 외국 요리책이 번역되서 나오지 않았을까...? 요리책은 번역해서 팔아먹기 쉬운
아이템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각 나라마다 고유의 음식문화가 있고, 풍토에 따른 요리재료의
종류도 천차만별이어서, 사용할수 있는 향신료나 채소도 너무나 틀려서,
아무리 좋은 레시피라도 물건너 들어오면 써먹기에 애로사항이 너무나도 많다.
여튼...이 책은 디자인이 일단 워낙 아름다우시다... 요리책의 시각적인 부분을 아주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로서는 그 아름다움에 일단 점수 크게 주겠다. 저자들이 서양사람들인걸 보고
일단 각오는 했으나, 이 책은 '코리언'을 위한 레시피는 아니다.
뭐...뉴요커? 나 유로퍼?ㅋ;; 들은 보면 오~굿~지저스~ 하려나....
셀러드를 중심으로 브런치 메뉴, 간단한 토스트종류와 에피타이저, 디저트류
메인사진을 중심으로 재료와 조리법, 그리고 대부분의 한국독자들이 듣도보도 못한 재료가
무엇인지를 친절하게 따로 역자분이 설명달아주셨다. 우리나라의 요리책들은
과정샷이 친절하게 찍혀있는데, 내가 외국에서 사왔던 몇권의 요리책도 그렇지만
이책도 과정샷이 따로 나와있지는 않다. 나는 뭐..과정샷이 뭔 필요 있을까 싶지만..
요리초보들은 그거없으면 대략난감할지도...그러므로 요리초보들은 이책보면 짜증날듯싶다.
특히 패밀리레스토랑 비슷한데 가는것도 별로 즐기지 않는 사람들은 이책보면 화낼것임..
게다가 제목 그린푸드 스타일에서 알수 있듯이 대부분(거의 모든..}레시피가 for vegetarian 이다.
한마디로 미트소스라자냐나 바베큐 폭찹, 베이비 백 립 따위의 레시피들은 없단 말씀.
주말점심식사초대를 즐기는 나에겐 참 요긴한 샐러드 레시피들이 많아서 좋았다.
다양한 샐러드 요리책이 나와있긴 하지만, 역시나 조금은 다른 스타일의 레시피들이 있었다.
일본사람이 한국김치응용요리책을 내는것과 한복선씨가 김치응용요리책을 낸것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될까?
세련된 디자인에 양장판형으로 비교적 다양한 종류의 레시피와 멋지게 그릇에 담는 센스까지..
보는동안 내내 눈이 즐거운 요리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