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잘 찍는 법을 가르치는 책은 너무나 많은데 왜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 그리고 사진을 찍는 의미가 무엇인지, 사진가가 렌즈를 통해 바라본 세상은 무엇을 말하는지 알려주는 책은 흔치않았던 것 같다.이 책은 인종차별 한가지 주제로 미국의 역사 속에 인종차별의 역사를 설명하고 로버트 프랭크의 사진 속 프래이밍에 담긴 사진적 언어를 풀어낸다. 이젠 누구나 손에 카메라를 들고 있다. 모두가 사진을 찍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그만큼 의미있는 사진은 더 귀해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로버트 프랭크의 <The Americans>는 무엇을 말하는가 그 프레이밍 언어는 무엇을 보여주는가. 내가 아는 사진 문법은 이 책을 통해 잔재주만 배웠다는걸 보여준다. 나는 왜 사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가. 그것이 왜 의미있는가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지독하게 진지해서 저자가 궁금해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