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즈키 린타로의 모험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최고은 옮김 / 엘릭시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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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즈키 린타로의 작품에 등장하는 탐정 이름은 작가 이름과 같은 노리즈키 린타로다. 탐정역인 노리즈키 린타로 역시 추리소설가로, 그의 아버지이자 경찰인 노리즈키 사다오를 돕거나, 때로는 도움을 받으면서 이러저러한 사건들을 해결해 나간다. <노리즈키 린타로의 모험>은 노리즈키 린타로가 활약하는 단편집이다. 이 단편집은 상대적으로 어둡고 진지한 전반부의 단편들과, 노리즈키 린타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도서관 사서 호나미가 얽힌 경쾌한 분위기의 후반부 단편들로 나뉘어진다. 후반부 단편들을 작가가 '도서관 시리즈'라고 묶어 부르는데, 작가 후기를 보면 이 도서관 시리즈를 내면서 도서관 직원들이 탐정 노리즈키 린타로에게 도서관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장면에 대해 항의 편지가 온 적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일본 도서관 직원들은 도서관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나 대출 내역에 대해 비밀을 지키는 것을 의무로 하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 


작가는 이러한 항의편지 내용을 소개하면서, 도서관의 자유 이념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도서관의 자유에 관한 선언'을 언급한다. 도서 검열 세력에 맞서 독서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무장 투쟁을 벌이는 <도서관 전쟁> 시리즈에 나온 바로 그 선언이다. "도서관의 자유를 지키는 행동은 자유와 인권을 지키는 국민 투쟁의 일환이다"라는 문구에서 전율을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일본의 전후 민주주의, 리버럴리즘에 대한 여러 비판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 간 일본 사회를 평화주의로 지켜낼 수 있었던 어떤 힘을 느끼게 되었다.



http://transpoet-textcube.blogspot.kr/2013/09/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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