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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수업
조정로 지음, 연광석 옮김 / 나름북스 / 2015년 8월
평점 :
문혁의 진행 과정이나 참여 주체들의 고민들, 그리고 오늘 날 중국에 있어서 문혁이 어떤 경험과 기억으로 남아야하는지 보여주는 훌륭한 소설. 문혁의 어두운 부분들에 대해서도 직시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민중들에 대한 신뢰와 따뜻한 애정을 놓지않는다. 도시 지식청년들의 농촌 하방 생활을 구체적으로 그려낸 부분이나, 현실 사회주의 국가에서 흔히 있었을 것 같은 '연극적 정치'와 직접 민주주의의 연계, 서로 대립하는 가운데서도 같은 마오 어록을 빌려 비판하고 논쟁하는 장면 등이 인상적임.
혁명이 '어르신들이 얼굴만 바꾼' 결과로 이어졌다면서도 냉소주의에 빠지지않고 사회주의적 이상을 위한 과제들을 놓치지않고 짚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