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한 십자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저는 알라딘에도 신청을 했는데 막상 예스24를 통해서 e북으로 제공을 받아서 크레마 샤인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크레마 샤인에서 책을 읽을 때는 관련 이미지 한 두장으로 슬립 이미지를 만들어서

책 읽다가 슬립으로 들어가면 해당 이미지가 나오도록 세팅을 해두는 버릇이 생겨서..

그런데 막상 이렇게 슬립 이미지까지 만들었는데 책은 추석날 시간이 생겨서 자기 전에 다 읽고 말았다.

어쩔 수 없이 이번에는 제가 만든 슬립 이미지 중에서 최단명으로 끝나게 된 것 같다.

나름 생각하게도 해주고 후반부로 가면서 이야기의 흡인력도 고조되었던 것 같아서 간만에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아직 교정본이어서 그런지 편집된 활자체가 고딕 종류이고 줄간이 너무 빡빡해서..

원본 스타일을 적용한 상태에서 읽기에는 좀 불편해서 다른 폰트를 적용하고 줄간 등도 적절히 조정해서 읽게 되었다.

이렇게 바꿔서 읽으니까 이상하게 모든 챕터가 그랬던 것은 아니었지만 몇 차례에 걸쳐 챕터와 챕터 사이에 공백 페이지가 많아서 불편했던 것 같다. 그 외에 중간 중간 오자도 몇차례 발견되어 그 때마다 일단 캡쳐는 해두었다.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e북에서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오타는 어느 정도 발견된다. 아마도 정식 판매가 될 때는 좀 더 완성도있게 출시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프롤로그에서 두 사람의 첫사랑에 대해서 나와서 이게 어떻게 연결될까 궁금했는데..

한 동안 본 챕터들에서 다른 사람들만 많이 쏟아져나와 예의주시했는데 역시 후반부로 가니 엄청난 비밀이 있었다.

그리고 일본인들의 이름이 익숙하지 않아서 혹시나 하고 처음부터 메모지에 관계도를 그려가면서 읽었는데 그 정도로 복잡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미스터리물(?)이어서 그런지 이래 저래 죽는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다 살해되거나 하는 건 아니고 병사등도 많았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형식은 미스터리나 추리물에 가까운데 내용은 상당히 철학적이고 사회적인 내용을 심도있게 다루어서 읽고 난 후 살인자에 대한 사형제도에 대한 입체적인 고민을 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어쩔수 없는 결론은 위의 글처럼 정말 인간이 신처럼 완벽하게 잘잘못을 가려낼 수 있는 건 아닌 것같다. 그리고 가해자측과 피해자측 모두를 만족시킬 수도 없는 것 같다.

제가 캡쳐한 부분 중에서 제목 및 주제에 가장 근접한 내용은 아래의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말 진실은 드러나는게 다가 아닌 것 같아요. 그것을 제대로 들여다 볼 능력이 인간에겐 없는거죠. 얼마나 공정하게 잘 판단할 수 있는지가 어쩌면 능력일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묵묵히 실천해 나가느냐.. 그런척 보이도록 위장을 하느냐.. 이것이 핵심가치이지만.. 그것을 제대로 찝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없고도 문제이지만.. 그러려고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하느냐.. 하는 문제도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추리물이나 미스터리물의 매니아가 아닐 뿐더러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성은 익히 알고있었으나 이번이 첫만남이어서 그런지 끝까지 핵심적인 스토리를 알아낼 수는 없었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하나 하나 의문이 풀려나가고 마지막에 모든 것이 연결될 수 있도록 만들어둔 구성과 스토리를 끌고 나가는 능력은 왜 사람들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앞으로 좀 더 많은 작품을 만나보고 싶어졌다는 건 사실이다.

스토리의 구성이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고싶지만.. 아직 출간되지 않은 책에 대한 미리니름이 될까 두려워.. 이쯤에서 리뷰는 마쳐야할 것 같습니다.

***

본 교정본 리뷰는 자음과모음에서 판매에 앞서 4대 온라인 서점을 통해서 이벤트를 진행하여 당첨자는 e북으로 제공된 교정본을 읽고 진행하였습니다. 좋은 책 미리 볼 수 있게 되어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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