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희망과 꿈이 있는 이들

에스페란자 - 스웨덴문학 ㅣ 다림세계문학 8
야콥 베겔리우스 지음, 잉에르 뤼덴 그림, 홍재웅 옮김 / 다림 / 2006년 8월

 어린 시절 아픈 상처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잊혀지는가?  버림받은 기억이 있는 할리돈은 어느날 부터인가 선장님이라 불리우는 어른과 생활하게 된다.  그의 모든 희망이자 기쁨인 선장님을 위해  추운날 사람들에게 재주를 선보이고 얻은 돈으로 마마레이드를 사온다.  할리돈은 밤늦도록 돌아오지 않는 선장님을 찾아서 도시를 헤메고 다닌다.

  추운 겨울밤 내내 차가운 거리를 헤메며 선장님이 자신을 버리고 멀리멀리 떴났을까봐 조바심을 내면서 찾아다닌다.  그와중에 만나게되는 어리고 가여운 강아지 에스페란자는  힐리돈의 진정한 친구가 된다.  탐욕스럽고 거친 도시의 도박꾼, 개장수, 경찰등은 할리돈에게 이유없는 횡포를 부리고, 빠져나오려는 힘겨운 노력이 아타까움을 자아낸다. 

 선장님을 찾아다니는 할리돈의 마음과같은 추운 겨울밤은 어찌도 그렇게 차갑고 쓸쓸한지 읽는이의 마음까지 춥게만들고  할리돈의 조바심이 읽는 이에게까지 전달된다..

 마침내 선장님을 발견한 할리돈이 아무런 걱정없이 깊은 잠에 빠져들 때에 마음이 갑자기 스르르 놓였다.

할리돈과  선장님의 에스페란자는 무엇이까 그리고 그들에게 들어온 어린 강아지 에스페란자의  희망은 무엇일까?  서로에게 희망이되는 이들이 꿈을 잘 간직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보이지 않는 눈으로 알게 된 세상

색깔은 어떤 맛일까?
티에리 마리쿠르 지음, 타자나 메 위스 그림, 강효숙 옮김 / 해솔 / 2006년 6월

  레나는 눈이 보이지 않는 장애를 가진 소녀랍니다.  레나에게 오빠들은 색깔을 가르쳐주고 싶어서 맛으로 색의 느낌을 알도록 합니다. 눈의 맛은 하얀색이고, 버터 바른 빵은 여러 가지 느낌의 노란색입니다. 또 다른 노랑인 금잔화나 튤립은 쌉쌀한 맛입니다.  달콤한 초콜릿은 까만색의 맛입니다.

  보지 못하는 누이동생을 생각하는 오빠들의 마음이 참으로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레나가 오빠들 보다 더 좋은 감각과 소리와 느낌으로 오빠들이 알지 못하는 세계를 알려주고,  오빠들에게 기쁨을 준답니다.  레나는 장애를 가졌지만 다른 사람들이 갖지 못한 좋은 능력을 가졌다는 아주 긍정적이 내용입니다. 

  레나는 맛으로 색을 인지한 후에는 자신만의 다양한 방법으로 색에 대해서 상상하고 느낌을 완성해 갑니다.  레나가 느끼는 방법을 따라가며 꼴라주기법으로 표현된 아름다운 색채의 그림이 아름답습니다.

   시각장애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색채의 이야기가 오히려 더 아름다운 책을 만들었고 우리 안의 색깔을 발견하는 법을 레나에게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