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해야 할 101가지
리처드 혼 지음, 박선령 옮김 / 민음인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 때문에, 감성짙은 수필집이나. 행동력을 가지고 실천하게 만들어 줄 책일까. 했는데

받고 나니. 튀는 노란색 표지 만큼이나 약간 황당한 책이었다.

잡지같은 책이라고 할까. 조금 두껍고 컬러풀한 미끈미끈 재질의 책이라 무거운 면도 있었다.

물론 재미로 읽어볼만한 책이다. 딱 화장실에서 볼만한 책이랄까.

하지만. 또 읽으면서 이 책에서 하라는대로 책에 볼펜들고 체크해가면서 읽으면

정말 멋지게 살고 죽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선, 101가지가 목표로 정리되어 있어서 지하철 타고 이동하면서 '101가지 중에서 해보고 싶은 일'을 체크해 봤다. 체크하는 데만 30분이 걸렸다. 하하하 (고민도 많고. 이해안되는 말도 많았다)

해 본 것도 있었고, 꼭! 해보고 싶은 것도 있고, 절대 안할 것(혹은 못할 것)도 있었다.

 



 

 

 

 


<101가지 중에 꼭 해보고 싶은 것 :20가지  

& 하면 좋고, 안해도 그만인 것 : 44가지>

 



 

 

 

 


<이미 살아오면서 해본 것 : 26가지 &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안할 것 : 11가지>

 



 

 


지인들에게 시켜본 결과. 나처럼 대충 해보거와 꼭 하고 싶은 것을 합치면  

평균 45개 정도가 되었다.

즉. 평균적인 일반인이라면,

101가지 중에 이미 살아가면서 하는 것과, 해보고 싶은 것이  

절반 정도 된다는 것이다.

나머지는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그리고 양심상 절대 안할 것들...

 


이렇게 정리를 하고 나니.  

이 책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 나도 이미 해본 것들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꼭 해 보고 싶은 것은 = 죽기 전에 꼭 해볼 것
그리고 고만고만 한 것은 = 그래도 한번쯤 해볼 것
그리고 남들과 정말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항목들을 해볼 것
이 정도로 정리가 된다.
그래서!
난 우선 '꼭 해보 싶은 스무가지'를 먼저 우선순위로 두고 책을 읽었다.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101가지'를 완수하기 위한 준비물 체크 리스트

그리고 이 책에서 하란대로 하면서 올 수 있는 부작용이나 문제점, 생긴 일에 대한 사고 등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는 각서에 서명하는 '서명란'까지...
이 책은 어찌보면 진짜 '실행을 위한 실행서'였다.
이 책에서 하란대로 이렇게 체크하면서 하면 아까도 말했지만 정말 멋지게 잘 살 수 있을지도 몰라.

 

 



 

 

 

 

내가 꼭! 하고 싶은 일 20가지 부분을 보니....

- 이건 정말 쭉~ 읽을 책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심심할 때 슬쩍슬쩍 읽는 게 좋을 듯-

사실 지금 당장 체크를 해볼만 한 건 없었다.  

다 하고 나서 책을 채워나가는 식

대신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게 되는 .... 책!!!

그리고

아~ 이런 것도 있었구나~

새로운 것도 "몇 가지" 도전해 볼만한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체크리스트 부분 :: 책을 낸 후에 작성할 항목이 더 많음.

 


이 책을 1월에 받아서,  

12월에 이미 세워버린 새해계획에는  

이 책 내용을 넣지 못했지만.  

2015 Project 에 넣을려고 했던  

몇 가지 항목에 대해 정리할 수 있었고, 




--------->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 2015년 전까지 내 이름의 책 출판

---------> 자신의 유전자를 물려준다 ----> 출산

---------> 특이한 방식으로 결혼식을 올린다 ---> 이건, 올해 해야할텐데..과연....흠...

---------> 마라톤을 완주한다 -----------> 2010 프로젝트에 넣었으나, 하지 못한 유일한 사항


---------> 전시회에 작품 출품한다 ------> 이건 2020년 프로젝트 중 하나로 (사군자 등)




 

 

재밌는 몇 가지도 꼭 해봐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 지도에 다트 핀 던져 핀 꽂힌 지역으로 여행가기

-----> 우선 올해는 '우리나라' 나중에 돈 모아 '세계지도'로... ^^ 후후

 

** 거리에 낙서로 자기 흔적을 남긴다

----> 이집트 여행가면 거기다 남기고 와야지 ^^ㅋㅋㅋ왠지 거기가 끌려

 

** 자기 분수에 넘치는 비싼 물건을 산다

----> 300만원짜리 명품 가방. 나도 이런거 사볼까?

 

** 문신이나 피어싱을 한다

-----> 사실 남미에서 하려고 했다가 잠시 머뭇거린 사항. 꼭 해봐야지.

 


새해에 이런 책을 읽게 되서 좋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가지고 있으며, 가끔 읽어보고 확인해 봐야겠다.

아님. 집에 누군가 놀러왔을 때, 약간은 어색한 시간이 흐를때 꺼내 같이 체크해 보며 읽어볼만한...? (너무 과제같은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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