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과학 이야기 - <메종드사이언스>의 인스타툰으로 이해하는 과학 세상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시리즈
이송교 지음 / 북스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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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 물리학에는 관심이 없다

우주가 팽창하여 중력이 끌어당기고 있으며, 행성은 '수,금,지,화,목,토,천,해,명' 이렇게 행성이름 앞글자를 따서 외웠던 기억외에는 아는게 없다.

학창시절 '지구과학'책으로 불렸던 교과목에서 배운 지식들이 20년 족히 흐른 지금 기억이 날 일이 없지만, 그럼에도 기억을 되감아 흥미로웠던 부분이라면 뇌에 있다고 알려진 뉴런에 대한 이야기, 즉 '뇌과학'에 관한 부분이었다

우주는 현실에서 너무 허황될정도로 가늠이 안되는 부분이라 와닿지 않는다면, '뇌'라는 분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만큼 신비로운 기관이라 생각한다.

사람뇌속에 있는 다양한 뇌구조에 관해 알다보면, 뇌의 기능이 다양하고, 뇌관련 질병과도 연관된 설명이 가능해, 흥미로운 주제다

뇌는 대뇌,소뇌,뇌줄기 영역으로 나뉘며, 우리가 뇌라고 했을때 흔히 떠올리는 주글주글한 뇌는 대뇌다

대뇌는 감각,언어,운동,기억,생각 등 대부분의 고등 기억을 담당한다

소뇌는 대뇌 뒤쪽 아래에 붙어있다

소뇌는 대뇌의 기능을 도와서 운동을 조절하고 균형을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운동선수들의 소뇌는 훈련의 결과로 보통사람들보다 더 커지기도 한다

소뇌를 다치면 근육자체는 문제가 없어도 이를 조화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질환을 앓을수 있다

뇌줄기는 위로는 대뇌, 뒤로는 소뇌, 아래로는 척수로 이어지는 기다란 줄기다

뇌줄기는 다시 중간뇌, 다리뇌, 숨뇌 세 영역으로 나뉜다

중간뇌는 여러 뇌 영역의 중간에 있는 뇌로, 눈 깜빡임처럼 무의식적인 반사운동 에 관여한다

다리뇌는 뇌 영역들을 다리처럼 이어주는 뇌로 소뇌와 대뇌 사이에 정보를 전달해 준다

숨뇌는 숨쉬는 걸 제어하는 뇌로 호흡뿐 아니라 소화와 혈액순환처럼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우리몸의 생명유지 장치다

그래서 생명의 뇌 라고도 불린다

참고로 식물인간은 대뇌는 죽었어도 뇌줄기는 살아있는 상태다

그래서 식물인간 환자는 인공호흡기 없어도 기본적인 생명유지활동을 하며 몇개월 또는 몇년뒤 기적적으로 깨어나기도 한다

(P. 108~110)


이책은 만화의 웹툰처럼 그림을 포함하여, 그림의 내용을 문장으로 풀어서 설명한다

설명한 글 밑에는 그림이 있어 보면서 이해가 쉽다

글과그림이 잘어우러져 성인이 보기에 무리가 없다, 그런데, 웹툰같이 단순하지만 깔끔하게 그려진 삽화같은 그림을 보고 있자니,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과학이야기-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편'을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이들었다

저자가 설명한대로 책이 영상보다 좋은건 고등인지기능을 담당하는 이마앞겉질의 활성화 기여에 도움이되어 뇌발달에 좋은 효과를 주지만, 이마저도 쉽게 쓰이지 않으면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리학은 전공자들도 어렵다고 하는 분야다

일반인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돕기도 솔직히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만화처럼 도식화한 그림들이 많아서 어려운책이 쉽게 읽혀졌다

수면과 뇌과학분야중 'MRI등장'과 '뇌를 잘라버리는 치료법'은 처음알게 된 부분이라 흥미로웠다

저자는 박사학위를 받고 과학월간지 편집장으로 일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관련지식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고있고, 글의 구성이 잘되어 있다

전문분야가 아닌분야도 글을읽고 적어내려갔다고하니, 저자가 말한대로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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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고시넷 NCS 지역농협 6급 통합기본서 인적성 및 직무능력평가 - 전 지역 시험유형 대비 | 최신 기출유형 | 필수이론+기출예상문제
고시넷 NCS 연구소 지음 / 고시넷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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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축협 상식과 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자원관리능력, 조직이해능력 등의 5가지 영역별 기본학습으로, 다양한 학습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영역별 필수 이론 학습과 유형별 문제풀이, 기출예상문제과 면접가이드, 인성검사 파트가 잘 나눠져 있어, 최근 채용시험에서 중시하고 있는 면접질문 등을 수록해서 마무리까지 잘 대비하도록 하였다.


100년의 농협 역사를 시작으로, 농협의 인재상, 계열사, 핵심가치를 시작으로 경제,교육,금융 부문에서 농협이 하는 일을 소개하고 있어, 시험을 하고자 하는 학습자들에게 농협에 대해 더 잘 알수있는 시간을 준다.



농업인의 권익 향상, 영농활동에 안정적인 전념이 가능하도록, 유통, 생산, 가공, 소비에 이르기까지 경제산업을 지원하고, 농촌지역 금융서비스와 조합원 편익제공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지역농축협 상식 부분은 농협의 전산망이나, 농협은행에서 근무할경우 알아야 할 용어와 기능이 포함되어있다.
기본 상식이 무엇보다 기본이 되어야 하기때문에 의사소통 부분은 한국어능력시험을 연상케 한다.

농업인의 권익 향상, 영농활동에 안정적인 전념이 가능하도록, 유통, 생산, 가공, 소비에 이르기까지 경제산업을 지원하고, 농촌지역 금융서비스와 조합원 편익제공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지역농축협 상식 부분은 농협의 전산망이나, 농협은행에서 근무할경우 알아야 할 용어와 기능이 포함되어있다.

기본 상식이 무엇보다 기본이 되어야 하기때문에 의사소통 부분은 한국어능력시험을 연상케 한다.


단락구성이 잘되어 있어, 이책 한권이면 지역농협 6급 취득이 수월할것만 같다.
6년 연속 베스트셀러 판매1위는 그냥되는것이 아니라는것을 이책을 통해서 알게 된다.
기출문제는 1~3회 분량이라, 어떠한 구성으로 나오는지 가늠할수 있게 하고, 인성검사항목에서는 성격검사 하나에도 이렇게 다양한검사 유형이 있음에 놀라게 된다.

면접가이드 부분의 상식면접,주장면접의 예시를 보여주고, 각 지역별로 실제 기출내역도 알수 있어, 면접까지 준비가 가능하도록해 완벽한 문제집이라고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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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 단단하게 나를 지키고 다정하게 소통하는 사람들의 비밀
김종원 지음 / 오아시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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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상에 내가쓴 글을 타인이 읽고 그사람이 단 댓글을 읽을때, 단 한두줄이지만 어감차이로 다르게 해석되는 경험을 한적이 있다

그사람은 내글에 대한 해석을 한것이라 하지만, 내 글에 대한 객관적 느낌보다 주관적 느낌에 치우친 글을 남긴 댓글을 보며, 상대가 들어서 기분나쁠수 있을 댓글을 왜굳이 원하지않는데 남기는건지 의아하다 못해 기분이 언잖았던 경험이 있다

그러한 경험을 저자또한 한듯하다

생각없이 한 말은 상대가 가볍게 느끼기 쉽고, 글로 남긴글은 오프라인에서 말한 것과 같아 주워담을수 없다

저자의 말처럼 말과 글을 지울수 있는 지우개는 없기 때문이다.

이미 상대가 읽는 순간 이미 지워지지 않는 기록으로 남는다.

여기서 저자는 상대를 위한 응원이라면 최대한 주관적 감정을 배제해 객관적이고, 미래관점으로 이야기하며 여러번 읽어보아 수정하는 방법을 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세르비아 테니스선수 노박 조코비치와 정현의 16강전에서 조코비치가 한 말의 사례는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담긴 아름다운 말의 가치를 설명한다

1만시간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한 1만 시간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법칙으로 하루10시간을 투자할경우 3년이 걸린다

저자는 30년간 글을 쓴 경력의 소유자답게 뻔하게 들릴수있는 문장도 다르게 해석하고 표현한다. 표현이 섬세하고, 탐색을 잘하고, 통찰력과 문장력도 좋다.

상대방의 심리를 분석하거나 실험하는것을 잘하거나 좋아했을것 같다

사람 캐치가 빠르고, 소위 눈치가 빠른 편이었을것같다

그게 아니라면 30년간의 글쓰기를 하기가 힘들었을거라고 본다

특히 사람의 마음과 말에 대한 글을 쓰기가 힘들었을것이다

결국 말과 글은 사람만이 하는 도구니, 사람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없다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싫은 것을 글로 쓰기가 제일 힘들다는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들어가는 말에 그가 90권의 글을 집필하는 작가가 되기까지 명망있는 출판사 대표와의 일화는 말한마디가 전해주는 힘의 크기가 기적을 일으킨다는 대표적 사례로 와닿았다

이미 글의 첫장부터 '말의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한 마음 따뜻해지는 책이다

말과 마음의 이야기를 통해 가장 강조하는것은 역시 실천이다

알고도 실천하지 않음은 결국 실패와도 같다.

이 책을 읽고 변화하고 싶다면 저자가 말한 이야기의 한 단면만이라도 실천해야한다

그래야 변화가 있을것이고, 실패하지 않는 방법이다.

실패는 결국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것이니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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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몬 상·하 세트 - 전2권
최아일 지음 / 너와숲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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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뜻하는 데몬은 '운명을 나누다'라는 고대 그리스어의 어원으로,인간의 곁에 머물며 인간을 지키던 수호신이였다 한다.
타락한 천사를 악마라 한다고도 들었던기억이 있는데 타락천사는 악마와 천사 모두속한다고하니, 이분법적 사고로 나누기에도 애매한 해석이 나오는듯하다.

타락천사가 악마와 천사 모두를 뜻한다는 해석을 근거로 이 소설은 악마 정구원의 캐릭터를 통해 악마라 하지만 여주인공을 지켜주는 수호신의 역할을 동시에하는 인물을 만들었다.

악마 본인이 소멸하지않기위해 인간과 거래를 하지만  도도희에게는 그렇지않다
어떤사건으로 인해 악마의 능력이 그녀에게 옮겨간뒤 어쩔수없이 그녀와 계약을 하게된다
그로인해 벌어지는 다양한 애피소드와 등장인물과의 사건들을 담고있다.

대본집은 처음 읽는데, 대본집이라 그런지 시나리오 용어가 나온다.

대본집을 처음읽는 독자들을 위해 시나리오 용어 해석을 주석처럼 하단에 넣어주거나 맨앞장에 등장인물설명처럼 첨부해 주었으면 어땟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방송이 종영된지 얼마안되어 대본을 읽으니, 영상으로 봤던 화면을 연상하게되어 글을 좀더 집중하며 읽게 되는점이 좋았다

그리고, 배우들이 이 대본집을 통해 상황을 연상해 감정을 싣고,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애드립처럼 동작이나 대사를 조금씩 추가할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드라마를 보지 않았을경우에는 대본집과 드라마 영상을 같이보는것도 또다른 재미가 있을것같다

작가 최아일님의 또다른 드라마 철인왕후를 재미있게 봤었는데, 이분의 대사는 유머와 감동이 있다.
툭툭 내던지듯 대화하는 남,녀 주인공의 대화가 현실에 가까운 대화체이면서 촌스럽지 않다

집필한 대본이 많지 않아, 재미와 감동이 있는 좋은 극본을 많이 써주시길 바란다 .작가의 또다른 작품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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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등장하는 몇가지 용어]

(E) :  효과음(Effect)의 줄임말로 보통 등장인물은 보이지 않고 소리만 나는 경우에 사용된다.
(F. I) : 페이드인(Fade-In)을 의미한다.  화면이 처음에는 어두웠는데 점차 밝아지는 상태를 지칭한다
(F.O) : 페이드아웃(Fade-Out)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영화나 텔레비전에서 화면이 처음에 밝았다가 점차 어두워지는 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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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 콤플렉스 - 신화와 전설로 읽는 한국 사회의 불안과 점복 문화
조현설 지음 / 이학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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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로 전해져오는 말을 구비라 한다

구비문학은 말로 된 문학을 뜻한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오는 이야기를 연구해온 학문이라보면 되겠다

장르는 설화, 민요, 판소리, 신화등을 말한다.

민속문학이라 부르기도 하나, 구비전승이 모두 민속문학은 아니라하니, 내포되는 의미에 따라 해석이 조금 다른듯하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교수인 저자가 '구비문학'을 연구하며 '신탁(신의말)'에 따라 좌지우지되어버린 인간들의 콤플렉스에 관해 사례를 설명한 책이다

근대 민속사에 관한 신탁콤플렉스 중에 눈에 띄는 것은 명성왕후와 고종이 무당에 의지한 사례, 임오군란으로 불안한 정세속에 무녀를 수도로 불러온 이야기와 조선의 유학자 이문건의 손자병세에 대한 우려로 굿을 한 이야기, 천연두의 공포에서 벗어나고자하는 심리를 대변한 손님굿 등의 이야기가 있다.

서구문학으로는 오이디푸스 신화와 함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창안한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의 이야기가 있는데, 그의 경험에 따른 연관성에 대한 해석이라 볼만하다. 그가 스스로를 오이디푸스와 동일시했다는 점에서 진화심리학자 마틴 데일리의 해석에 동의한다

당시의 심리학자도 학자이전에 본인의 경험에 따른 해석을 중요시하는 한 인간일 뿐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오이디푸스 신화는 정신분석학 도구로써 해석될 이야기가 아닌 신화 자체만으로 해석하면 될일이다

저자는 콤플렉스 자체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심리적 경향으로 그 자체가 병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한다

다만 일상을 방해하고, 신체적 질병을 초래할정도로 심각한 영향을 끼칠때 질병이된다고 우려한다.


신탁, 그리고 신탁을 가늠하는 점사에 의해 의탁하는 심리를 설명하는 바넘효과라는 개념이 있다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성격 특성을 자신의 성격과 일치한다고 믿으려는 현상이다)


우리의 보편적 심리적 영향을 파고들어 굿을 요구하는 그릇된 자들에게 재산을 탕진하거나 소위 사이비종교의 늪에 빠져 신탁에 더욱 더 의존하다 사람을 포섭하며 다니는 사람들처럼 악순환에 빠지지 않기위해 내적으로 불안한 요소들은 마인드컨트롤을 해야한다

확증편향되어 신에 의지할것이 아닌 불안을 잠재울 정도로만 참조하는것이다

이 모든 복잡한 세상사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채 지켜봐야 할 일이다.

신에의지하는 신탁이 아닌 신탁 콤플렉스에서 탈주하는 것이 우선이다

어차피 신이 아니라 나의 마인드셋에 따라 세상이 바뀌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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