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늘 눈치를 보는 걸까
박근영 지음 / 소울메이트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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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에 대해 이렇게 다각도로 묘사한 책이 또 있을까 싶다.

이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1부는 사람들이 눈치를 보는 여러가지 이유에 관한 것이고,

2부는 부적응적 눈치와 관련있는 심리적 장애를 다루었다.

11장과 12장에서 다룬 사회적 불안과 우울은 증상장애며, 13장부터 17장까지 의존성,연극성,경계선,편집성,반사회성을 다루었는데, 모두 성격장애라 부른다

이 7가지 유형은 1부에서 다룬 부적응적인 원인 때문에 생기는 눈치의 결과에 해당하는데, 폐쇄성,소진,자기부재,변덕,불균형,집착,착취의 순서였다.

한가지 유형의 눈치를 지나치게 사용해서 문제가 생긴 경우와 정도는 달라도 사람마다 이러한 특성은 가지고 있는데, 눈치의 부적응성으로 질적 차이가 아닌 정도의 차이를 문제로 삼고 있다.

필요할때 적절히 사용하면 도움이 되지만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몰아가면 병이 된다는 것을 알수 있다.

눈치는 그야말로 눈치껏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사회란 개인이 모인곳이며, 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가진 부적응적 눈치로 인해 특정한 유형의 눈치 장애 사회가 될수도 있으며(편집성,경계,폐쇄성 등) 역으로 개인의 눈치장애가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반영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눈치는 기본적으로 대인관계와 사회적 맥락에서 생겨나고 발달하기 떄문인데, 눈치에서 기인하는 이상심리를 파악하려면 개인과 개인, 개인과 집단,개인과 사회 간의 관계를 동시에 고려할수 밖에 없으며, 어떤 경우는 부적응적 눈치에는 성장이 결여되있고 유연성과 제어력이 부족하다고 한다.


눈치의 다양한 범위를 나열해 적절한 사례를 제공해 이해를 더하고 있고,

생각치도 않은 눈치가 심리학적으로 어떻게 결부되는 것인지도 이책을 통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읽어보니, 내가 겪어왔던 눈치의 한 단면인(사회적 불안)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이를 통해 심리적으로 적용되는 사회적 불안안에 내가 포함이 되어있는지, 찾아서 보고, 테스트 해보는 시간이 되어 좋았다.


심리학 박사님이 쓴 글이라 사례도, 설명도 이해가 쉬웠고, 내 안에 눈치보기의 성향도 여러 종류중에 한두개로 분류할수 있고, 

지나친 눈치보기가 되지않도록 적절한 범위안에 눈치를 눈치껏 사용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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