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선언
차동엽 지음 / 동이(위즈앤비즈)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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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선언>을 통해 얻은 행복의 비결은 결코 먼 데 있는 것이 아니었다. 가난도 누리고 평화도 고통도 누리면 되는 것이었다. 어떻게? 라는 질문에 차동엽 신부는 ‘그냥 누려라’라고 대답한다. 즉 소유하지 말고 누리라는 것이다.

-첫째 비결은 그냥 누리는 것이다. 모든 것은 소유하는 사람의 것이 아니고, 그것을 보고 기뻐하는 사람의 것이다. 꽃은 꺾어서 화분에 담을 수 있다. 그러나 봄은 화분에 담을 수 없다.

누리는 것이 곧 지혜다. 장미 한 송이가 자신이 지닌 향기를 다 표현하는 데는 12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이 말은 곧 하나의 장미향을 온전히 이루기 위해서는 12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순간 반짝하고 향기를 맡을 수는 있어도, 시간에 따라 변하는 그윽한 향기를 누리는 사람은 드물다. 얼마나 피상적으로 누리며, 순간적으로 사는가. (42p)

-‘누린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무엇을 뜻하는가? 한마디로 하늘의 은혜를 훔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소유 지향의 삶을 살면 샹들리에가 걸려 있는 천장만 보며 살지만, 존재 지향의 삶을 살면 별이 빛나는 하늘을 보며 살 수 있다. 하느님이 매달아 놓으신 더 멋진 샹들리에를 바라보며 살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소유 지향의 삶을 살면 자신의 울타리 안 정원만을 즐기지만, 존재 지향의 삶을 살면 온 지구를 정원으로 즐길 수 있다. (43p)

진정한 부의 의미를 소유하는 자의 것이 아니라 누리는 자의 것이라고 차 신부는 이야기 한다. 우리에게 해방감을 주는 멋진 깨달음이다. 평생 살면서 집을, 차를 혹은 다른 무엇을 소유하려고만 하는 우리들에게 마음을 비우면 그만큼 행복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주는 것 같다. 가난이 생각에 따라서는 축복일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감사해야 한다는 것.

<개미>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도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가장 똑똑한 뇌는 지금 현재 여기서 만족하는 뇌다”

-감사는 그 자체로 행복을 증가시켜 준다. 행복은 결국 감사에 비례한다. 그러기에 각자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합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면, 이 말의 에너지가 실제 좋은 일을 일으키는 것이다. (45p)

“행복은 언제나 감사의 문을 열고 들어와서 불평의 문으로 나간다”

이 속담을 항상 기억하고 감사의 문을 두드리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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