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적 존재로 괴물인 오딘, 그리고 초라하고 외로웠던 어린 날 오딘에게 구해져 그에게 속한 파이.여주인 파이가 정말정말 사랑스러워요. 사랑스러움을 사람으로 빚어낸다면 그게 바로 파이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요. 이런 존재가 심지어 아주 맹목적이고 지고지순한 애정까지 보여줍니다ㅠㅠ남주 오딘도 조금 특이해요. 인외이지만 감정을 느끼고, 감정을 느끼지만 대부분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껴요. 하지만 이런 오딘이 파이와 함께 살면서 점점 감기고, 허기와 헷갈리면서도 파이를 원하는 그런 과정도 그려져서 좋았습니다. 인외에 괴물이라고 칭해지지만 굉장히 불완전한 존재라 약간 특이하고 좋았어요.그리고 남여주는 아니지만 벤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사실상 파이를 키워낸 장본인ㅎㅎ이들의 관계성과 스토리들을 보면서 독자인 저도 다양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었고, 마냥 밝지만은 않은 이야기인데도 따뜻하다고 느껴졌어요.오랜만에 정말 재밌게 읽었고, 온열 작가님 글이 저한테 역시 잘 맞는것 같아서 앞으로도 신간 기다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