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얼음성 (총2권/완결)
김도희 / 에클라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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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피폐물의 끝.. 읽는 동안 에오델의 삶이 너무도 가여워서 한참을 힘들었다. 읽어본 로맨스소설 중 가장 가여운 여주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에오델이 제일 먼저 생각날 것이라고 확신할 정도로..
남주는 속된 말로 멍청하다. 남주의 삶이라고 순탄한 것은 아니지만 여주의 삶 앞에서는 그저 멍청한 죄인이 맞다.
글이 극한으로 몰아붙이는데도 끝까지 읽게하는 필력이 있다. 작가님이 피폐물을 정말 잘 쓰셔서 여운이 길고, 내용도 깊어서 재독을 자주 다시하긴 어렵겠으나 문득문득 생각나고 가끔은 꺼내어 읽어볼 것 같다.
비극을 보고 나면 이 비극 속 주인공이 조금은 행복할 수 없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로맨스는 특히 남여주의 사랑이 맺어진다면, 그런 방면의 행복을 가질 수 있다면 하는 가정을 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얼음성은 그런 생각을 차마 할 수가 없었다.
다소 의미없는 말이라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여주에게 다음 생이 있다면 이번 생과는 완전히 무관하게 그 어떤 사람과도 마주할 일 없이 아주 편안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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