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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무정의 봄 (총2권/완결)
이슬현 / 텐북 / 2025년 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파동>의 연작인데다 후회물 키워드 때문에 출간 기다렸다가 구매해서 읽었어요. 기대했던만큼 업보를 쌓고 후회도 절절하게 하는 키워드에 충실한 글이었습니다.
대연 그룹의 장남이자 부회장인 문태헌, 그리고 톱배우인 연이재.
이재에겐 태헌과의 시간이 언제나 봄이었는데 그 시간이 무너져가기 시작합니다. 재벌가의 일원인 태헌은 이재를 사랑하지만 그렇다고 약혼도 결혼도 이재와 할 생각이 없거든요. 태헌의 약혼 소식이 온세상에 알려져도 이재는 그 사랑 하나를 쥐고, 변하지 않을 거라는 태헌의 말만을 쥐고 버티고 사랑합니다. 그런 애처롭고 간절한 사랑을 태헌은.. 알아주질 못해요. 자신이 원하는 걸 이재 너는 줄 수 없다고, 여자는 너밖에 없을거지만 정략결혼으로 다른 여자와 결혼할 거라고, 그런 자신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가라고 말하는 태헌을 이재는 떠나게 됩니다. 오랜 시간을 버티고 사랑했지만 산산히 부서진 그 봄을 저버리고 이재는 떠나게 돼요.
그 과정에서 유산도 하고요.. 그런 상처를 혼자 다 떠안고 이별을 고한 이재는 다행히도 또다른 계절을 살아갑니다. 일도 열심히 하고 승승장구하고요.
사랑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이재가 새로운 계절을 살아나가는 것과는 다르게 남겨진 태헌은 그제서야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태헌이 이재를 사랑한건 맞지만 제가 쥔 어떤 것도 포기할 수 없어서 이재에게 모든 희생을 강요했던 태헌은 그런 큰 사랑을 잃고 나서야 후회를 해요.
전형적인 후회물이지만 그래도 태헌이 절절하게 후회를 해서 좋았어요. <무정의 봄> 읽는 내내 이재가 너무 안타까웠거든요.. 울기도 하면서 읽었고 제발 미친듯이 후회해라 기도하며 읽었는데 그래도 깊게 후회하고, 오랜기간 다시 이재에게 노력하는 과정이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다만 조금 아쉬운건 태헌이 초반부랑 완전히 다른 사람같이 느껴진다는 거였는데, 그만큼 이재가 소중했고 그 후회가 깊었다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캐릭터가 감정적으로 무너졌다기 보다도 완전 다른 사람이다 싶게 느껴진 면도 있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도 키워드에 맞게 잘 쓰여진 글이었고 함께 가슴아파하면서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