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로맨스 소설에서 집착이 키워드가 되면 남주의 집착 성향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함초롱 작가님의 <늪에는 악어가 산다>는 그걸 완전히 반대로 뒤집은 성별반전의 비전형적 로맨스 소설이에요.재벌가 사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여주 사해는 약혼 상대인 남주 언주를 오래 짝사랑합니다. 하지만 언주의 꿈은 사해와의 파혼이에요. 이러한 엇갈림 속에서 언주가 사고를 당해 사해가 간병을 하면서 파혼을 약속합니다. 그렇게 파혼을 향한 한달간의 기간동안 언주도 사해에게 의지하고 사랑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다만 이 스토리와 함께 가고 있는 건 언주를 향한 사해의 집착과 사해의 소시오패스 성향이에요. 언주의 고백에도 좋아하는 한편 여전히 불안해하며 집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로맨스소설에서 일반적으로 보던 구도가 아니라서 굉장히 새롭고 흥미로웠습니다. 집착 계략 여주인데 또 남주를 향한 순정만은 엄청난 여주라 신선했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그리고 작가님이 참 글을 잘쓰시는 것 같아요. 여러 작품을 읽었는데 항상 지루함 없이 이야기를 쭉쭉 읽어나가게 하는 힘이 있으신 것 같은데 이 글도 그랬습니다. 재밌게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