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오영수 교수의 경제학 갤러리 오영수 교수의 경제학 1
오영수 지음 / 사계절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신문을 읽을 때 정치, 사회, 문화, 국제, 스포츠 등의 분야는 곧잘 읽지만, 경제분야는 제목도 잘 읽지 않고 넘어갈 때가 많다. 그만큼 경제와 관련된 기사들은 친근하지도 않고 그래서 더욱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러한 느낌은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도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TV뉴스를 통해 흘러나오는 우리나라 경제의 소식들은 결코 흘려 넘겨버릴 수 만은 없는 것들도 많다. 청년실업문제, 명퇴, 저출산, 고령화사회 등 사회문제들은 경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여서 경제에 문외한인 나에게도 어느덧 친근한(?) 단어들이 되었다. 

  이 책은 경제기사에 흔히 나오는 어려운 말들을 설명하는 것보다 경제의 원리적인 면들을 사회의 현상들과 접목시켜 경제적 시각으로 풀어쓰고 있다. '경제학의 창을 통해 현실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는 고급 경제학 교양서!'라는 모토를 달고 있는데, 전체적인 내용들은 이러한 모토를 잘 드러내고 있다. 이야기는 크게 세 부분(가정 문제, 경제 문제, 사회 문제)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결혼 적령기인 나에게는 가정 문제의 내용들이 가장 쉽게 읽혀졌다. '결혼, 이혼, 가사노동, 자녀'의 문제들은 '이혼'만을 제외하고는 매우 흥미로웠다. (아무래도 이혼만은 하고 싶지 않는 것이 나의 심정이서 그런 것 같다.) 저자는 편익과 비용이라는 측면으로 나누어 이러한 문제들을 바라보고 있는데, 현실을 이런 측면으로만 볼 수는 없겠지만, 상당부분 수긍할 수 있었다. 사회 문제 이야기 부분에서 앞서 언급한 가정, 경제 문제들과 연결하여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가고 있는데, 평소 사회 문제에 대해 피상적으로만 알아왔던 나에게 현재의 문제들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 특히 우리나라의 고령화 진행 속도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나이가 들고 늙는다는 것은 비록 유쾌하지는 않겠지만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일인데, 먼 집 불구경 하듯 바라본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예를 통해 경제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고자 한 필자의 노력을 책의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책을 덮으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사회를 볼 수 있게 된 나를 발견하게 된 것 같아 뿌듯했다. 낯설고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으로 가까이 하지 않았던 경제라는 친구를 자주 관심을 갖고 챙겨보아야겠다. 자주 보다보면 친해지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