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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두 사람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방학기념으로 재밋는 소설하나 봐야겠다 싶었다. 페북을 돌아다니다가 오직 두 사람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고 재밋을거 같아서 구매했다. 그런데 아내가 "김영하 소설샀네?"라고 해서 그제서야 김영하 작가가 이 소설을 집필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김영하 작가가 알쓸신잡이라는 프로에 출연한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알쓸신잡을 즐겨보는데 김영하 작가의 박학다식한 지식에 감탄했다. 그리고 동시에 작가중에 자신이 상식이 없는 편이라고 하여 또 한번 놀라게 되었다.

 

어찌됐건 이 소설은 7개의 옴니버스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있다. 그리하여 집중력이 짧은 지만 읽는 내내 흥미를 잃지 않고 읽을 수가 있었다.

 

오직 두사람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절망이다. 이 책은 나를 끊임없는 절망 속으로 들어가게 만들었다(그래서 임신 중인 아내에게 이 책 읽지 마라고 했다. 태교에 안좋을까봐). 그래서 였던지 오히려 그 절망은 중독성이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 중독성에 끌려갔다. 결말에 대한 스포를 조금 하자면 7개의

소설중에서 해피엔딩은 하나도 없다. 절망적인 순간이나 인간의 악함이나 비참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적나라게 보여준다.

 

절망적인 순간도 그냥 절망이 아니라 절망적일 수가 없는 상황에서 더 심한 절망으로 이끌고 간다. 인간의 악한 모습이나 비참한 모습도 동일하다. 더 이상 악하거나 비참할 수가 없다는 상황인거 같은데 김영하 작가는 더 깊은 심연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그는 민중들에게 절망적인 상황에서 희망을 주는 홍길동전과 같은 영웅들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더 절망적인 상황을 보여준다. 어설픈 희망보다 현실적인 절망을 보여준 것이다. 그로인해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더 깊은 절망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한 점에서 김영하 작가는 굉장히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이 소설은 나의 취향에 잘 맞는 듯하다. 보는 내내 재밋고 흥미진진했다. 김영하 작가의 또 다른 소설을 구매하여 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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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복음
이문선 지음 / 엔크리스토 / 2006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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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용으로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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