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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가 남긴 것
애너 퀸들런 지음, 김지현 옮김 / 리프 / 2026년 6월
평점 :
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애니가 남긴 것> 도서를 받았습니다.
책의 첫 시작부터 슬픈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네 아이의 엄마이자 워킹맘인 애니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고 아이들을 사랑하고 가정을 잘 이끌어나가는 사람입니다.
어느날 저녁 준비를 하는 가정의 모습, 아이들은 장난치고 엄마는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 평범한 저녁일상이지요
그러다 머리가 아픈지 애니는 남편에게 두통약을 달라고 한 뒤 그 자리에서 쓰러집니다.
놀란 아빠와 큰 아이는 서둘러 병원에 연락을 하고 아직 어린 동생들은 무슨일인지도 모른채 있습니다.

결국 애니는 뇌동맥류로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애니가 남긴 것>은 애니가 세상을 떠난 뒤 남겨진 가족과 친구들 주변인들의 변화와 삶을 겨울,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의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가족들과 친구들이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은 각자 다릅니다.
남편 빌은 처음에는 아내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죠. 침대에서도 아내의 빈자리를 그대로 두고 옷장에서 아내의 냄새에 무너지기도 합니다.
배우자를 한순간에 잃은 그의 마음이 이해되고 아내 없이 혼자 아이 넷을 키워나가야 하는 막막함이 책 속에서 느껴져서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또한 큰 딸도 엄마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았어요.
하지만 주변에서 장녀라는 이유로 의젓함을 어린 동생을 보살펴야해서 자신의 슬픔을 제대로 마주하지 못합니다.
특히 무너진 아빠에게 샌드위치를 주거나 아빠가 식사를 했는지 챙기는 부분에서는 자신의 슬픔보다 아빠를 가족을 먼저 생각해야하는 아이의 마음이 너무 슬펐습니다.
자기도 학교에 다니면서 아침을 준비하고 동생들을 챙기는 모습에서 부모 한사람의 부재가 어린 아이를 어른이 해야하는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내니 참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그리고 쌍둥이 친자매처럼 지냈던 단짝친구 앤마리에게는 애니가 친구이자 구원자이기도 했습니다.
자신을 살렸다라는 말이 여러번 나오는데 중독자였던 앤마리가 친구 애니의 도움으로 중독의 덫에서 빠져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죠
하지만 애니의 죽음 후에 앤마리는 다시 중독의 위기를 겪습니다.
결국 다시 약에 손을 대며 슬픔을 약으로 이겨내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친구 애니를 생각하며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죠

이 책을 읽으면서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는 것은 말할 수 없는 슬픔이며 상실을 느끼는 것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특히나 엄마라는 존재가 사라진 가족을 보며 우리 가족에게 내가 사라진다면 우리식구들은 어떻게 살아가게될지도 고민해보기도 했고요
책 속에서도 가족들과 친구들은 결코 슬픔과 상실에만 빠져 살아가지는 않습니다.
저마다의 방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것을 이겨내지요.
또한 남은 사람들이 떠나간 사람을 어떻게 기억하게 될지, 그 기억을 통해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마다의 슬픔을 각자 이겨내는 이야기로 상실을 받아들이고 그 상실의 슬픔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별로 아픔을 겪고 있으시거나 자신만의 애도가 필요하신 분들이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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