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씨의 완벽한 가방 ㅣ 토끼 씨 이야기 1
송미경 지음, 마리아 라모스 그림 / 봄볕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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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저는 외출할 때 필요할 것 같은 물건을 많이 담는 편인 것 같아요.

가방이 무거워져도 혹시 모르니까..라는 마음에 이것저것, 불필요한 것을 알면서도 하나둘 챙기게 되더라고요

그래놓고 집에 돌아오면 결국 안썼네...다음에는 챙겨서 나가지 말아야지 하는데도 그 상황이 되면 다시 반복해서 가방을 싸게 되더라고요.

특히 여행갈때는 더 심하게 이것저것 챙기거든요

아마도 이런 행동이 불안에서 올라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토끼씨의 가방안에는 당장 필요한 것과 갑자기 필요할지 모를 것과 꼭 필요한 것과 꼭 필요하진 않지만 가지고 다니면 왠지 든든해지는 것과 웃긴것, 자랑스러운것, 기분이 조금 나아지는 것들이 있대요.

정말 많은 것들이 토끼씨의 가방안에 들어있어요

한자루씩이면 충분 할 것 같은 연필과 볼펜도 세 자루씩이나 들고 다니죠

색연필도 326색을 다 가지고 다니면 소원이 없겠지만 골라낸 색 153색을 챙겨요

왜 153색일지 궁금하더라고요 326색 중 반이면 163색인데..ㅎㅎ

가방을 싸고 정리하고 싸놓은 물건에 대해 고민하다보면 새벽시간이 지나가버려요

쓸데없는 고민과 걱정으로 둘러싸여 있는 토끼씨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어요.

미래에 대한 고민, 내가 갖고 있는 것과 갖지 못한 것에 대한 고민과 걱정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저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았어요.

여우씨네 놀러가기로 한 토끼씨는 비가와서 약속을 취소하고 싶지만 싸놓은 가방을 다시 풀기 싫어서 여우씨네로 향합니다.

비가 많이 와서 장화와 큰 우산, 비옷을 입고 출발한 토끼씨는 비로 인한 걱정, 나루터에 배가 없을 걱정, 배를 타고 가라앉을까 걱정...을 계속하면서 여우씨네로 갑니다.

그곳에서 비가 엄청오는데 우산을 쓰지도 않고 기다리는 여우씨를 만났어요.

여우가 토끼를 위해 바이올린 케이스를 선물로 줬는데 비오는 날이 들고 걷는게 쉽지 않네요

험난한 길을 걷다보니 매번 자신을 만나러 와준 여우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어요.

집에 도착해서 좋은 수건으로 몸을 닦을 수 있게 되니 자신도 이런 수건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해요

토끼씨 집에 놀러올 여우에게도 건네줄 수 있도록요

그렇게 식탁으로 안내받은 토끼씨는 쿠키와 포도송이로 장식된 식탁을 보고 비가와도 여우네 오기를 잘 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죠

그러다 문득 가방안에 든 꽃차가 생각났어요.

내 가방은 어디있지? 토끼씨는 사라진 가방을 여우에게 묻지만 여우는 그걸 왜 자기에게 묻냐며 되물어요

토끼씨와 여우는 가방이 어디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서로 큰 소리를 내게됩니다.

과연 토끼씨의 가방은 어디 있을까요?

토끼씨의 가방은 불안으로 무겁게 만드는 내 마음 같아요.

걱정과 불안으로 가방이 커지지만 커진 가방으로도 불안을 잠재울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오히려 가방이 커지면서 불안도 커지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나 싶어요.

완벽한 가방이 있어도 완벽한 날들은 아니고 가방이 없어도 큰일이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어요.

불안함에 가방을 잔뜩 싸고 있을 어른들 혹은 어린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어요

완벽한 가방이 없어도 괜찮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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