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돌로 만든 배 ㅣ 우리 설화 그림책 20
김정배 지음, 김태현 그림 / 봄봄출판사 / 2026년 2월
평점 :
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돌로 만든 배>도서를 받았습니다.
돌로 만든 배가 있을까요? 무거워서 물에 뜰 수 있을까? 그런 배를 왜 만들지?
이런 저런 궁금증이 생기는 책입니다.

제주도를 탐라라고 부르는 시대라고 하는 걸 보니 예전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아요
중국에서 사신이 오게 되었는데 어려운 수수께끼 문제를 낼까봐 왕과 신하들은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문맥상 중국에서 사신이 오면 항상 어려운 문제를 내서 탐라를 달라고 생뗴를 쓴 것 같아요
이번에도 예상대로 중국사신들은 돌로 만든 배를 한 척 만들라는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합니다
한 달 안에 돌로 만든 배를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려 왕과 신하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대신들은 각 지방으로 흩어져서 돌로 배를 만들 수 있는 장인을 찾도록 합니다.
한 대신이 탐라에 내려가서 돌의 장인이 있는지 확인해보겠다고 합니다.
탐라는 돌로 유명하기도 하니까요

온 나라에 중국 사신이 돌로 만든 배를 만들라는 요구를 했다는 소문이 돌아요
그 이야기를 들은 돌쇠는 이해가 가지 않는데요
왜 그런 어려운 수수께끼를 내는 걸까?
아마 중국은 탐라 즉 제주도를 빼앗고 싶어서 그랬을 거라고 추측해볼 수 있어요.
백발이 성성한 대감은 탐라에 가면서 꼭 돌의 장인을 찾게 해달라고 빌어요
탐라에 도착한 뒤 탐라 수령을 찾아가서 왕의 칙서내용을 말하게 되죠
수령도 돌로 만든 배를 어찌 만드냐고 기막혀 합니다.
하지만 중국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수 없으니 대감은 탐라 곳곳을 다니면서 돌로 배를 만들 수 있는 장인을 찾아나섭니다.
이곳 저곳 다니면서 물어보고 설명하는 대감의 모습이 그림에서도 잘 표현되고 있는 듯 해요
대감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묻고묻고 다니다가 돌쇠와 노부부가 있는 곳까지 오게된 대감은 기대없이 돌로 만든 배를 만드는 장인을 찾고 있는 사연을 이야기 해줍니다.
그랬더니 할아버지가 돌배가 어디있는지 알고 있다며 한 곳을 가리킵니다.
그랬더니 정말 커다란 돌배 한척이 있는게 아니겠어요
하지만 사실 돌배가 아닌 오름이였어요.
대감은 돌배모양이라 가져갈 수 없음을 한탄하고 있는데 이때 돌쇠가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냅니다.
돌배를 모래로 만든 동아줄로 가져가라고 합니다.
말도 안되는 요구에 말도 안되는 대답을 내놓은 돌쇠의 아이디어가 너무 좋네요.
대감은 바로 중국 사신들을 불러 돌배를 가져가라고 합니다.
중국사신들은 모래로 동아줄을 어떻게 만드냐며 역정을 냅니다.
하지만 돌로 배도 만드는데 모래로 동아줄을 왜 못만드냐는 대감의 말에 대답을 못하고 퉁명스럽게 중국으로 떠나게 되지요.
이 청산오름이 우리가 알고 있는 성산일출봉이라고 하네요
원간섭기 시대의 무리한 중국 요구를 들어줘야 했던 우리의 슬픈 역사를 바탕으로 작가의 재미있는 상상력이 더해져 재미있는 글이 완성된 것 같아요
읽다보니 아이들이 모르는 단어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령이나 대감, 사신 이런 단어를 알려주면 아이의 어휘력이 상승되겠구나 싶더라고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책세상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돌로만든배 #봄봄 #김정배 #김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