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걸림돌 극복하기 - 나는 왜 관계에 약할까?
이관직 지음 / 두란노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관계의 걸림돌 극복하기

  

  

★인상에 남는 구절

42p 광야를 통과하면서 조금씩 겸손한 삶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셔서 하나님의 눈으로 다른 사람들을 보는 눈이 열리게 하신다. 당신이 질그릇과 같이 취약한 존재임을 항상 인식해야 겸손할 수 있다.

54p 진실한 대인관계는 상대방의 마음을 볼 수 있는 눈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가능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82p 완벽주의적인 사람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긴장과 갈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83p 바울 사도는 전도를 위해서는 헬라인에게는 헬라인의 방식으로,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의 방식으로 접근하는 유연성과 여유를 보였다.

98p 죄와 사망이 인간의 불안과 두려움의 핵심 문제다. 이것이 해결되지 않는 한 불안과 두려움에 대한 나름의 치료책과 해결책은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성경은 불안과 두려움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있다고 말한다.

146p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하는 존재로 상대방을 바라보면 성숙한 대인관계를 할 수 있다.

148p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을 믿고 위기와 고난도 견뎌 낼 수 있는 신앙적 맷집을 길러야 한다.

182p 용서는 당신이 받은 은혜를 나누는 일이다. 아울러 당신도 그 은혜를 누리는 길이다.

207p 성실하게 씨 뿌리고 수확하려는 사람에게는 사기꾼들이 접근하지 않는다. 자족하는 사람에게는 마귀의 전략이 전혀 효력이 없다.

214p 당신이 변화하면 당신과 관계하는 모든 사람이 혜택을 입는다. 당신이 조금이라도 변화하는 것이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이다.

 

★내용(Message)

1. 관계의 걸림돌을 극복하기 위한 첫 걸음은 ‘인식하고 깨닫는 것’부터입니다.

누구나 관계에 대해 어려움을 겪었거나 겪었던 경험이 있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관계에 대한 어려움을 주는 당사자가 머릿속에 떠올라 고민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같은 선배교사 한 두명 때문에 종종 마음이 불편했다. 책을 통해 나를 제대로 진단하고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책을 펼쳤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상담전문가인 저자는 관계의 걸림돌 극복을 위해서는 ‘인식하고 깨닫는 것’이 중요함을 책의 서두에서 말하고 있다. 나는 막연하게 불편하다고만 생각했는데 그것말고 무엇을 인식하고 깨달아야 할까. 궁금했다. 관계를 좀 더 정확히 돌아보고 걸림돌을 인식하기위해 성찰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나의 대안관계는 어떤 상태에 있는가?

“혹시 나에게는 문제가 없을까?“

“나도 모르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가?”

“나의 대인관계에서 취약점은 무엇일까?”

“왜 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을 힘들어할까?”

“나의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친 크고 작은 원인들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대인관계를 건강하게 할 수 있을까?”

“강한 대인관계란 어떤 것일까?”

“나의 인생 여정에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동반자는 누구일까?”

“나에게 멘토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나의 내면을 볼 수 있게끔 용기 있게 피드백해 주는 사람이 있는가?”

“내가 힘들 때 잠시라도 공감하며 경청해 줄 사람이 있는가?”

“지칠 때 함께 짐을 들어 주며 용기를 북돋워 줄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는가?”

“성경은 대인관계에서 어떤 통찰을 제공할까?”

“대인관계에서 나에게 원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은 무엇일까?”

“어떻게 구체적으로 이웃을 내 자신처럼 사랑 할 수 있을까?”

 

이와같은 질문을 통해 저자는 대인관계의 걸림돌을 단순한 불편함 정도로 설정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책에서는 관계의 걸림돌을 네 개의 범주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성격장애, 불안장애, 역기능 가정의 성인아이, 죄와 마귀다. 걸림돌의 구체적 사례와 함께 이 걸림돌을 걷어낼 수 있는 ‘치유’와 ‘극복방안’에 대해서 각각 소개하고 있다. 성경적 관점으로 관계를 조명하다보니 죄와 마귀와 같은 영적인 실체를 언급하며 관계 회복이 단순하게 이 세상의 행복이나 만족이 있지 않음을 짚어준다.

 

195p 마귀의 은밀한 전략들 중의 하나는 사람들이 심리치료를 통해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만족하게끔 하는 것이다. 그래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갈급함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영원한 심판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2. 관계의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표현이 중요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위의 성찰적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해보니 업무를 꼼꼼하게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때때로 강박증적인 측면이 있지 않았나 돌아보게 됐다. 업무에서 성과를 내지만 한편으로 내가 직접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편집증적인 성격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관계에서 이런 부분이 채워지지 않을 때 불편한 감정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깨달았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남도 완벽할 수 없음을 인정하게 됐다. 나와 타인에 대한 균형감을 가질 수 있었다. 누구나 문제는 있지만 저자는 이것을 극복하기위해서는 서로 부족하다는 수준에서 머물지 말고, ‘적절하게 표현’하길 권면했다. 입을 떼는 용기를 가지라고 격려한다. 말을 하지 않으면 오해가 생긴다. 말을 하지 않으면 통상적으로 상대방의 얼굴표정이나, 울음, 몸짓으로 이해하게 된다. 오해가 더 쌓일 수 있다. 말을 하면 이해하게 된다. 이해하면 오해하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적절한 표현’의 중요성을 책을 읽으며 깨닫게 됐다.

 

218p 용기를 내어 감정을 표현해 보라. 거절당해도 괜찮다. 수용하지 못하는 상대방의 몫까지 책임지려고 하지 말라.

220p 부정적인 감정을 말로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은 모든 성도가 사모해야 할 은사다.

 

3. 관계를 잘 세우기 위해서는 가정이 중요합니다.

불안정한 내 모습이 있지만 매번 적절하게 표현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런 갈등이 내적으로 소화됐다. 감정적으로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책을 읽으며 정확히 깨닫게 되었다. 성장기에서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지만 부모님에게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바로 가정적 환경의 영향이다. 내가 나 된 것은 주의 은혜라는 고백처럼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보고 자라온 것이 어려움 앞에 주눅들지 않고 상황을 뚫고 나가는 심리적 힘을 키웠다고 생각했다. 이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자녀들을 공감하며, 인정하며, 알아주며, 수용해주며, 설명해 주며, 칭찬해 주며, 필요할 때 적절한 좌절과 직면을 병행하는 지혜가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나역시 가정이라는 홈베이스에서 자녀들이 건강하게 자라나도록 노력해야겠다.

 

129p 가정은 개인의 대인관계 능력이 성장하는 모판이다. 모든 관계의 홈베이스다.

141p 엄마의 총애를 받을 때 과대자기(grandiose self)의 욕구가 충족된다. 이 욕구가 만족되면 좌절과 실패에도 불구하고 견뎌 낼 수 있는 현실 자기(real self)가 발달한다. 아울러 외부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힘이 생기며 타인을 공감하는 심리적 힘이 생긴다.

4. 관계의 핵심은 ‘하나님과의 온전한 회복’입니다.

학교현장에 있다보면 ‘관계’ 때문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을 많이 만난다. 친구관계 때문에 학교오기가 싫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여전히 고민이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 저자가 알려준 여러 관계 걸림돌들에 대한 치유방법을 적용해 보는 것도 의미있겠지만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경험하는 관계회복이 있을 때 대인관계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때때로 인간관계가 실패하는 순간이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실적으로 겪고 있을 문제를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도록 도와주고 있다. 저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이어지는 관계적 어려움을 역설적인 하나님의 초대장이라고까지 표현했다. 관계의 핵심은 나의 만족에서 그쳐서는 안되고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라는 방향성을 잃지 않아야 함을 깨달았다.

 

196p 대인관계가 삶의 핵심은 아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핵심이며 죄의 해결이 핵심이다.

196p 인간관계의 실패나 실망은 당신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역설적인 초대장일 수 있기 때문이다.

210p 성경의 세계관으로 볼 때 우연한 관계란 없다. 다 인식하지 못해서 그렇지 모든 관계는 하나님의 뜻과 연결되어 있다.

212p 궁극적으로 걸림돌을 제거하고 치료하실 수 있는 분은 성령 하나님이다. 당신의 마음 세계를 창조하시고 마음의 비밀을 잘 아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241p 우리는 다 한계가 있는 존재다. 모든 대인관계에서 잘할 수는 없다. 한두 명이라도 관심을 갖고 대하자. 한두 명이라도 용서하면서 살자. 한두 명에게라도 주님의 사랑을 베푸는 삶을 산다면 당신의 삶은 의미가 있다. 가치가 있다.

 

서평을 맺으며...

책을 덮고나서 사람들을 대할 때 좀 더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어려운 관계를 바라보는 관점이 내면으로부터 달라졌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관계의 어려움이 내 삶에 디딤돌이 될 수 있음을 깨닫도록 돕는다. 저자는 관계의 걸림돌을 하나님의 역설적인 초대장이라고 표현했다. 나의 한계를 다시한번 돌아보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또 소통을 위해 말로 적절히 표현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도 알게 되었다. 관계를 왜 좋게해야하 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였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통한 그 분의 사랑을 경험하고 흘러넘치는 삶을 살아가는데 있는 것이었다. 그래야 용서할 수 있고 주님 사랑을 전할 수 있다. 세상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