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하지 않아도 충분히 완벽한 - 희망 전도사 닉 부이치치 아버지의 특별한 사랑
보리스 부이치치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완전하지 않아도

충분히 완벽한

  

  

보리스 부이치치 지음, 정성묵 옮김

 

★인상에 남는 구절

25p 알고 보니 닉이 불완전하게 태어난 게 아니라 그 아이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이 흠투성이일 뿐이었다.

29p 닉은 어릴 때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온전한 팔다리가 생기는 기적을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대신 스스로 기적이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는 말을 자주 한다.

30p 부족한 것이 아닌 하나님께 선물로 받은 재능에 집중하면 누구나 의미와 기쁨과 만족이 넘치는 삶을 일굴 수 있다. 우리 모두는 불완전한 동시에 완벽하게 창조된 존재들이다.

31p 한때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팔다리 없는 아이를 주신 것이 벌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 아이가 사실은 우리와 온 세상을 위한 선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닉을 통해, 모든 것이 합력해 선을 이룬다는 성경 말씀이 참이라는 사실을 똑똑히 경험했다.

33p 자녀에게 무슨 말을 하느냐보다 자녀 앞에서 어떻게 사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

101p 자녀가 자신이 어떤 사람이며 자신을 어떻게 사랑해 줘야 할지 부모에게 가르쳐 주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122p 시간이야말로 우리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자녀에게 언제라도 찾와와 뭐든 이야기하고 물어봐도 좋다고 말해 주라. 자녀와 늘 가까이 지내고, 눈과 귀를 항상 열어두며, 자녀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 유심히 귀를 기울이라. 자녀가 우리에게 솔직하게 자기 상태를 말하고 필요한 것을 구할 수 있다면 훨씬 더 풍요롭고 생산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

167p 아이들은 먼저 부모에게서 공정성과 평등, 정의 같은 가치를 배운다.

168p 훈육과 징계는 잘못에 맞게 적절해야 하며, 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옳고 그름과 남들에 대한 존중심을 배울 수 있다.

179p 다시 말하지만 소통이 중요하다. 자녀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자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그들의 삶과 감정에 관해 질문을 던지면 그들이 서로 사랑하고 돕는 관계로 발전하도록 도울 수 있다.

206p 우리에게 꼬리표를 붙이지 마세요. 우리에게 한계를 지우지 마세요. 우리가 장애를 넘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 줄 기회를 주세요.

210p 자녀가 학교 폭력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게 만들려면 그 아이속에 건강한 자존감을 심어 줘야 한다. 자신이 사랑을 받고 있고, 사랑을 받아 마땅한 존재라는 확신을 심어 주어야 한다.

292p 하나님은 고통없는 삶을 약속하신 적이 없다. 대신, 믿는 자와 함께해 주겠노라 약속하셨다. 

 

★내용(Message)

1. 장애아를 키우면서 느꼈던 감동과 지혜와 실제적 조언이 담겨있습니다.

닉의 장애는 팔다리가 없는 장애다. 그 자녀를 봤을 때 닉의 부모님은 충격을 받았다. 닉의 부모는 책을 통해서 단순히 신앙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간증형태의 이야기만 늘어놓지 않는다. 장애아를 둔 또 다른 부모의 입장을 헤아리면서 자신들이 닉을 양육하면서 깨닫게 된 지혜를 친절하고 자세하게 나눈다. 장애아 부모를 위한 참고메뉴얼이라는 부제가 붙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다. 닉의 양육스토리가 주를 이루지만 각 장을 마치면서 ‘머리와 가슴에 새겨두기’라는 내용은 책을 쓴 닉의 아버지의 마음을 충분히 느끼게 한다. 각 장의 본문에서 다양한 양육 에피소드를 통한 이야기를 했다면 ‘머리와 가슴에 새겨두기’는 장애아를 부모에게 실제적 도움을 준다. 이론에서 나온 내용정리가 아니라 삶에서 우러나온 지혜이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을 기울인 이유는 믿음이 있다고 장애아를 키우는 삶의 무게가 쉽다는 보장을 해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머리와 가슴에 새겨두기

․장애가 사람의 미래를 결정하지 않는다.

․자녀를 키우는 일이 처음에는 버겁게만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생각보다 훨씬 더 보람된 일임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감당하기 어려운 짐처럼 보이는 것이 결과적으로 말할 수 없이 귀한 선물인 경우가 많다.

․같은 시련을 겪은 부모들이 많다는 사실을 인지 말라. 기회가 닿는대로 그들의 조언을 구하라.

․우리는 과거에 경험한 것만을 알 수 있다. 모르는 것은 앞으로 경험하며 배워 나가면 된다.

․마음을 열고 기다리면 필요한 힘과 도움이 올 줄로 믿으라.

 

장애아를 키우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부부가 한 팀이 되는 것임을 조언한다. 장애를 양육하는 것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하면서 양육하기 위해 닉의 아버지는 닉을 키우면서 느꼈던 것을 바탕으로 6가지를 제안한다.

 

1.각자가 특정한 역할을 맡는 동시에 서로를 지원하는 ‘팀’방식을 취한다.

2.육아를 위한 역할에서 융통성과 적응력을 발휘한다.

3.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자신의 감정과 불만을 솔직히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4.우리가 애초에 왜 결혼했는지를 늘 기억하고 관계를 가꾸기 위한 시간을 낸다.

5.가족과 친구,목회자, 지역기관들, 전문치료사,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모임, 믿을 만한 인터넷 사이트까지 모든 수단을 최대한 활용한다.

6.최대한 자주 감사하고 웃음으로써 인생의 짐을 가볍게 한다.

 

2. 닉과 닉의 아버지도 삶의 목적을 찾았습니다.

닉이 자신의 인생의 목적을 온전히 이해한 계기는 책의 후반부 청소년들 앞에서 했던 강연장에서 나온다. 강연은 닉의 솔직한 인생고백이었다. 팔다리가 없어서 겪었던 일들 그때의 감정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인생의 목적과 의미를 찾으려고 애썼던 이야기를 한 것이다. 그때, 청중 속의 한 여학생이 울음을 터뜨렸고 닉을 안아 봐도 되겠냐고 물어서 여학생을 불렀고 한참 동안 닉을 안아주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선생님과 학생 모두 눈물을 흘렸다.

 

228p 닉은 하나님의 말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자신에게 이런 몸을 주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닉은 강사이자 전도자로서 끊임없이 온 세상을 누비고 있다. 전세계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줬고 예수그리도께로 인도했다. 닉의 아버지는 어떤가. 닉의 아버지는 처음에 닉의 장애를 고쳐보기 위해 안가본 곳이 없었다. 신유의 힘을 빌어보려고 고민했지만 결국에는 그것을 포기했고 팔다리가 자라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다. 반면에 장애아를 둔 부모들에게 닉의 부모로의 최선의 삶이 용기가 되고 희망이 되는 목적을 발견했다. 이번 책 자체가 닉의 부모로서의 목적에 응답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했다.

 

269p 하나님의 기적은 아직 오지 않았지만, 닉이 늘 하는 말처럼 하나님은 희망과 믿음의 메시지를 통해 닉 자신이 수많은 사람에게 기적이 되게 해 주셨다. 나는 이처럼 환경에 상관없이 자신이 서 있는 곳에서 빛이 되는 것이 모든 사람의 목적이라고 믿는다.

 

3. 자녀의 인생은 하나님이 책임지십니다.

닉은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부모없이 하루도 생활할 수 없는 아이였다. 물론 잘 자라주었지만 도움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부모가 자녀의 삶을 평생 책임질 수 없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저자는 닉을 키우면서 결국에 끝까지 닉을 책임질 수 없음을 고백하고 있다. 하나님안에서 자녀가 그 분의 시간표대로 자라나고 있음을 믿을 수 있어야 한다. 믿음은 놓아줌이다. 결국 부모로서 완전하지 않아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고 하나님의 책임지심을 믿어야 함을 정성스럽게 담아놓은 책이다.

 

67p 우리는 하나님이 도우시면 이 아이를 얼마든지 키울 수 있다고, 이 아이가 살면서 만날 온갖 난관을 극복하도록 하나님이 도와주실 수 있다고 믿기 시작했다.

 

81p 우리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걱정을 그만두고 하루하루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면서, 우리삶이 눈에 띄게 안정되기 시작했다.

 

243p 부모는 자녀가 실수를 통해서 배우고 우리가 가르쳐준 대로 살아갈 줄 믿고 놓아줄 줄 알아야 한다. 물론 처음에는 실패할 수도 있다. 부모로서 자녀가 고꾸라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고통스럽겠지만 자녀에게 스스로 날아오를 여지를 줘야 한다. 자녀가 언젠가 하늘 높이 날아오를 것을 믿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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