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 아픈 인생에 건네는 깊은 위로
스캇 솔즈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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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인상 깊은 문장

36p 루즈벨트 비판자는 중요하지 않다. 강한 사람이 어떤 식으로 실패하는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었는지 지적하는 사람은 중요하지 않다. 실제로 경기장에서 뛰며 얼굴이 먼지와 땀과 피로 얼룩진 사람, 용감하게 싸우는 사람, 그러다 실수하는 사람, 계속해서 실패하는 사람이야말로 중요한 사람이다. 실수와 부족한 점 없는 노력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행동하기 위해 분투하는 사람, 큰 열정을 갖고 헌신하는 사람, 가치 있는 대의에 자신을 쏟아붓는 사람, 노력한 자가 결국 성공한다는 사실을 알고 실패하더라도 최소한 담대하게 시도하다가 실패하는 사람이 중요하다.”

97p 하나님은 당신을 알고자당신을 세심히 살피신다. 하나님은 당신의 모든 길을 아신다. 하나님은 당신이 생각하기도 전에 당신의 모든 생각을 아신다. 당신이 말하기도 전에 당신의 모든 말을 아신다. 하나님은 당신을 귀하게 여기시며 늘 당신을 생각하신다.

156p 자존감(self-esteem)은 과대평가된 개념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나를 위해 이루신 용서와 방면, 은혜에 입각해 내려지는 나에 대한 평가, 즉 나에 대해 내가 내리는 판단이 아니라 오직 우리 밖에서 오는 그분의 판단만이 나를 돕고 지탱해 줄 수 있다.

261p 아름다운 사람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만들어지면 심지어 휠체어도 설교단으로, 항암 치료실도 예배의 장소로, 만성 통증도 거룩함으로 가는 통로로, 무덤도 부활의 땅으로, 죽음도 자유로 가는 길목의 축제로 변한다.

 

*책의 구성

이 책은 후회, 상처, 두려움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공감하며 이해하는 스캇 솔즈 목사님이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을 책으로 만든 것입니다.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고민인 죽음까지 후반부에 다루고 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수치심을 일으키는 후회의 목소리’, ‘무기력하게 만드는 상처의 목소리가 아닌 하나님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내용입니다. 책은 총 3(1_모두가 힘격게 남모를 전투를 벌이고 있다, 2_아름다운 사람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3_교회 안에 다시 가식 없는 믿음이 울려퍼질 시간)로 이루어졌습니다. 스캇 솔즈 목사님이 생각한 아름다운 사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책의 내용

1.누구나 고난을 마주하게 됩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고난을 마주하게 된다. 죄를 지어서 고난을 마주하거나, 마음의 상처와 아픔으로 고난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저자인 스캇 솔즈 목사 역시 고난의 시간을 보냈다. 책을 쓰는 기간에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렸다. 그 즈음 두려움 때문에 상담을 받았다. 내적인 어려움에 빠진 스캇 솔즈 목사에게 스승인 바스 교수님은 말할수 없는 걱정과 두려움에 시달릴 때 계속해야 할 일이 있어. 바로 자네 말에 귀 기울이기보다 자네 자신을 향해 말하는 것이네.”라고 꼭 안아주며, 눈물 흘리며 조언해주었다. 고난이 고난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고난 이면에 다른 의미가 있다는 것인데 저자는 하나님의 목적이 있다고 말한다.


23p 약함이라는 길을 통해 가장 큰 강함이, 방황이라는 길을 통해 가장 높은 지혜가, 슬픔이라는 길을 통해 가장 짙은 기쁨이, 의심이라는 길을 통해 가장 깊은 예배가 나온다.


 

2.하나님은 고난을 사용하셔서 목적을 이루십니다.

많은 영혼들은 고통 때문에 위대해 질 수 있었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스캇 솔즈 목사는 책에서 구체적인 인물들을 제시해 주었다.

 

41p 윌리엄 쿠퍼는 우울증에 시달리며 자살을 고민하던 중에 희망의 찬송가를 썼고, 반 고흐도 같은 상황에서 세기의 역작들을 그려 냈다. 찰스 스펄전은 의기소침한 상태에서 최고의 설교들을 전혔다. 에이브러햄 링컨, 윈스턴 처칠, 마틴 루터 킹도 우울함과 싸웠다. 루드비히 판 베토벤은 귀가 먼 상태에서 불후의 명곡을 남겼다. C.S. 루이스는 짧은 결혼 생활 끝에 암으로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보냈다. 빅터 프랭클, 엘리 비젤, 코리 텐 붐은 홀로코스트를 겪었다. 앤 보스캠프는 친자매를 잃었다. 조니 에릭슨 타다는 불의의 사고로 걷지 못하게 되었다. 크리스틴 케인은 학대를 당했다. 팀 켈러는 암에 걸렸다.

 

42p 욥은 하루아침에 열 명의 자식, 아내의 사랑, 재산, 평판을 모조리 잃었다. 모세는 말을 더듬었다. 야곱은 다리를 절었다. 사라는 불임이었다. 다말과 밧세바는 능욕을 당했다. 다윗은 아들에게 배신을 당했다. 호세아의 아내는 라합처럼 매춘에 빠져들었다. 룻은 꽃다운 나이에 사별했다. 모르드개는 조롱과 위협을 당했다. 예레미야와 엘리야는 우울증에 시달렸다. 기드온과 도마는 하나님을 의심했다. 마리아와 요셉은 공포정치를 피해 달아났다. 마리아와 마르다는 친오빠를 일찍이 땅에 묻었다. 요한 마가는 바울에게 거부를 당했다. 베드로는 자신을 협오했다.

 

위의 인물들을 보면 고통을 겪지 않는 사람이 없음을 다시한번 인정하게 된다. 또한 고통자체가 인생자체를 좌우할 수 없다는 것을 제시된 인물들의 삶이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스캇 솔즈 목사도 정말 아름다운 사람. 우리가 존경하는 사람, 세상을 좋게 변화시키는 사람,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 우리가 닮고 싶어하는 사람. 이런 사람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때로 가장 깊고도 참된 믿음은 승리라기 보다 패배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한다.‘하나님은 나를 어떻게 만들어가고 있을까생각해보게 되었다. 고난 자체의 시점에서 우리의 인생의 결정난것처럼 판단하는 것은 하나님의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3.고난 앞에 우리의 태도는 하나님이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믿음입니다.

고난 앞에서 우리 자신의 무력함을 확인하게 된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사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하나님을 바라봐야 한다.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 앞에 부족하며, 충분하지 못하다는 고백을 할 뿐이다. 하나님도 우리가 고난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아신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고, 고통속에서 의미있는 일들을 이루어가신다. 동시에 하나님은 우리를 치유하길 원하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주신다. 스캇 솔즈 목사님은 당신의 후회, 상처, 두려움, 결핍이 하나님의 치유하시는 은혜를 막는 장애물이 아니라, 오히려 그 은혜를 받기 위한 적절한 조건임을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한다. 하나님의 숨은 영광은 고통속에서도 의미있게 나타난다. 이를 위해 두 가지 믿음의 습관을 제시한다. 하나는 거하기’(abiding)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보기’(beholding)이다. 매일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는 것이다. 우리가 시선을 고정할 하나님은 우주를 창조하신 분이시며 우리에게 관심을 두고 돌보시는 분이시다. 이런 믿음의 습관은 슬픔속에 우리를 그대로 두지 않는다. 자녀를 잃었던 한 어머니가 모든 슬픈 일이 번복된다.”고 고백했는데 이 고백이 우우리의 고백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믿음의 습관이라고 생각했다.

 

90p 애니 딜라드는 이런 유명한 말을 했다. “하루를 사는 모습이 평생을 사는 모습이 된다. 이 시간과 저 시간에 무엇을 하든 평생 그것을 하게 된다.”

 

101p 습관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말라. 우리 안으로 들이는 것이 고통의 순간 우리에게서 나온다.

 


*느낀 점

괜찮은척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주변에 보여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온갖 실패자들이 이야기로 가득했습니다. 이 사실은 스캇 솔즈 목사님에게도 책을 읽는 제게도 희망을 줍니다.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회복의 열쇠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실패할 수 밖에 없고 연약한 존재이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셔서 대신 죽어줄 만큼 가치있는 영혼이라는 사실을 이번에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여전히 나를 사랑하시고, 주목하시고, 고난 속에서도 우리를 만들어가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겨났습니다. 스캇 솔즈 목사님의 멘토가 한 말 우리에게 필요한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그분이 필요함을 인정하기만 하면 된다.”라는 말이 책의 마무리였습니다. 저역시 하나님이 필요한 인생입니다. 고난속에서 소망의 이유를 발견하길 원하는 성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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