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새롭게 읽기 - 예수님의 마지막 일곱 말씀에서 배우는 기독교 핵심
권해생 지음 / 두란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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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새롭게 읽기

 

 

권해생 지음

 

*인상 깊은 문장

97p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는 것보다 더 넘치게 역사하시는 분이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풍성하게 이루시는 분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열심, 예수님의 열심히 나의 열심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이다.

135p 우리 서로서로에게 말해주자. 너는 혼자가 아니라고.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말해 주자. 나는 혼자가 아니라고. 십자가의 사람, 하나님의 가족은 혼자가 아니다. 우리는 함께 간다.

187p 사람들의 죄로 인해 생명이 죽음으로 바뀌었는데, 이제 십자가를 통해 죄 문제가 해결되고 죽음이 생명으로 바뀌었다.

189p 예수님은 사랑 때문에 세상에 오셨고, 사랑으로 세상에 머무셨으며, 사랑을 위해 세상을 떠나셨다.

193p 십자가는 죄 용서를 위한, 생명을 위한, 새 창조의 하나님 나라를 위한 예수님의 사랑의 사역이 완성되는 곳이다.

 

*책의 구성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7가지 말씀인 가상칠언(架上七言)’을 남기셨습니다. 저자는 가상칠언을 중심으로 십자가의 의미를 탐구했습니다. 십자가를 임마누엘’, ‘희년’, ‘구원’, ‘믿음’, ‘새로운 가족’, ‘목마름 해소’, ‘새 창조와 연관시켰습니다. 각 장 끝에는 토론과 나눔을 위한 질문을 넣어 스스로 성찰하거나 공동체에서 십자가에 대한 의미를 서로 나눌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각 장은 십자가의 의미’-‘묵상과 적용’-‘토론과 나눔을 위한 질문으로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십자가는 고통스럽고 잔인한 사형틀이지만 사도바울은 십자가만을 자랑했습니다. 심지어 성도들에게 십자가만을 즐거워하며 기뻐하라고 권면했습니다. 존 스토트는 십자가는 기독교의 중심이며, 십자가 없는 기독교는 기독교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자 역시 사복음서 말씀을 통해 십자가의미를 새롭게 읽어냈습니다. 십자가에서 어떤 의미를 찾은 것일까요?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6:14)

 

*책의 내용

가상칠언의 첫 번째 말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입니다. “왜 나를 버리십니까라는 절규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버리시면서까지 우리를 구원해주셨다는 의미를 담고있습니다.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은 그분의 백성과 함께하기 위해 오셨고, 그분의 백성과 영원히 함께 하기위해 떠나셨습니다.(1:23,28:18-20) 함께하시는 하나님 때문에 온갖 시험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고 하나님 영광을 위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50p 십자가는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실현하기 위해 예수님이 버림받으신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기위해 하나님이 아들을 버리신 사건이다. 그러므로 십자가를 믿고 의지하는 자는 예수님의 버림받으심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임마누엘을 경험하며 누릴 수 있다.

 

가상칠언 두 번째 말씀은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23:34)라는 용서의 기도였습니다. 죄 용서의 십자가입니다. 죄용서는 희년의 의미와 연결됩니다. ‘희년은 자유의 해, 해방의 해를 의미합니다. 십자가를 통해 죄를 용서받고, 자유를 누리고, 기쁨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물질의 속박으로부터도 자유롭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희년이 성취되고, 그 중심에 십자가가 있습니다.

 

76p 희년의 하나님 나라는 죄로부터 자유롭게 되고, 신분의 차별과 물질의 속박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나라다.

 

가상칠언 세 번째 말씀은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23:43)는 행악자(강도)의 구원장면입니다. 행악자(강도)가 구원받은 것보다 위대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 예수님의 죄인들을 향한 구원의 열심때문입니다. 죄인들을 향한 사랑과 열심의 결정체가 십자가라고 강조합니다.

 

가상칠언 네 번째 말씀은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23:46)는 맡기는 믿음입니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시면서 자기 목숨을 아버지의 능력있는 돌보심(powerful care)에 맡겼습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믿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믿음을 십자가 위에서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의 게으름을 정당화시키는 신뢰가 아니라 삶의 과정에 충실하면서 하나님의 판단을 기다리는 태도입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으로 서로를 격려해야 합니다.

 

가상칠언 다섯 번째 말씀은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19:26-27)’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새로운 가족을 선언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죄 용서를 받은 사람이 새롭게 태어나서 예수님이 세우시는 가족의 구성원이 된다는 뜻입니다. 십자가의 죄용서가 하나님의 가족을 위한 필수요소이고, 예수님이 희생이 있었기에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존귀한 존재이고 서로 존중해야 합니다.

 

가상칠언 여섯 번째 말씀은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19:28)’입니다. 십자가 고통으로 극심한 목마름은 예상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다른 고통이 아닌 목마름만 이야기 하셨을까요? 저자는 성경을 성취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시편6912절과 연결지을 수 있지만 단순히 육체적 고통만이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의 고통,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영적인 고통을 포함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육체적으로 목이 마르고, 사람들의 조롱과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으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믿는 사람은 목마른 고통을 당하지 않고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가 가능하며 더 이상 조롱과 모욕이 없고, 육체의 고통도 없는 새하늘과 새땅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 일은 지금부터 시작되며, 이 세상을 넉넉히 살아갈 수 있게 합니다.

 

가상칠언 일곱 번째 말씀은 다 이루었다 하시고’(19:30)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통해 무엇을 이루셨을까요? 사람들에게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십자가에서 대신 죄없으신 분이 죄에 대한 심판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의 희생은 하나님의 심판아래 놓인 사람들을 구원받게 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안에서 새 창조가 일어난 것입니다. 우리의 신분과 성품, 삶의 목표가 바뀌게 됩니다. 이것이 새 창조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196p 예수님을 만나면 내 존재가 바뀌고, 성품이 바뀌고, 삶의 목표가 바뀐다.

 

*느낀 점

평소에 십자가에 대해 깊이있게 묵상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달려 죽으신 사형틀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십자가의 표면만 보는 것임을 책을 읽으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고통중에 남기셨던 가상칠언(架上七言)을 묵상할 때 진정한 십자가의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저자의 에필로그에는 유언을 보면 그 사람의 가치관이나 철학을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남긴 가상칠언(架上七言)은 일종의 유언이고 이를 통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무엇을 위해 사셨는지를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믿고,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깨닫게 해줍니다. 십자가를 의지하고 사랑하고 자랑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는 모든 크리스천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며 서평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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