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새롭게 알면 통일이 보인다 - 탈북민, 한국 교회에 심어준 하나님의 밀알
김상수 지음 / 두란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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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새롭게 알면 통일이 보인다

김상수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79p 하나님은 통일이 우상이 될 경우, 즉 믿음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경우 우리의 기대와 다르게 통일을 영원히 허락하지 않으실 수도 있다.

83p 진자 북한 선교는 통일을 뛰어 넘을 때 가능하다.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다.

153p 탈북민 사역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랑이다. 진정성 있는 사랑만이 그들의 영혼을 변화시킬 수 있다.

209p 할 수 있을 때까지 희생하고 손해 보는 게 공동체 영성이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가게 된다.

260p 언젠가 한 알의 밀알처럼 썩어져 남북통일의 토대와 기초가 되고, 전 세계의 분쟁과 평화가 필요한 곳에 한반도가 제사장 국가처럼 쓰임 받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며 꿈꾸시는 정의로운 평화가 정착되는 거룩한 나라가 될 것이다.

 

지은이

                   김상수 목사

·캐나다 토론토 Tyndale University College(Th.B)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M.Div,Th,M,Th,D)

·온누리교회 탈북민 사역 하나공동체

·대전온누리교회 담당목사()

 

구성과 특징

북한을 이해하는데 파편조각 같은 책들은 많이 출간되어 있지만 실제로 교회에서 함께 읽으며 북한과 탈북민을 어떻게 바라보고 통일을 준비해야 좋을지 고민하는 성도들을 위한 안성맞춤 책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았다. 탈북민 32천명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통일이 하나님의 뜻이자 그리스도인이 앞장서서 감당해야 할 책임이라고 강조하는 책이 출간되었다. ‘탈북민통일민으로 바라보며 어떻게 이들을 섬겨야 할 지 책속에 담았다. 책은 총 3(1.아프리카보다 더 모르는 북한, 2.하나공동체의 희망 이야기, 3.북한을 새롭게 알면 통일이 보인다)로 구성되어 있다. 온누리교회에서 탈북민을 섬기는 하나공동체를 담당했던 김경수 목사의 생생한 사역 경험이 녹아있다. 또한 책 중간중간에 사역TIP’을 통해 생생한 북한사역의 실제적 노하우를 들려주며 건강한 북한 사역이 세워지는 것을 돕는다. 통일을 외치기 전에 북한을 새롭게 알아가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자.

 

내용(message)

1. 북한을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북한에 대해 검색을 하면 단편적인 정보와 지식이 나온다. 하지만 70년간 분단국가로 접촉이 없어 일부 지식을 안다고 해도 안다고 할 수 없다. 북한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북한을 오해할 수 있고 선입견이 생겨날 수 있다. 저자는 북한을 이해하기 위한 몇 가지 내용을 책에서 알려준다. 북한은 정보가 차단되어 북한사람조차 북한을 제대로 모른다는 것이다. 권력의 통제를 위해 평양주민 300만 중심의 피라미드형 계층구조를 만들었다. 사회주의는 평등한 사회구조를 지향하나 가장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가진 국가가 북한이다. 3대째 이어지는 1인독재로 하나님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이런 북한에도 10-20만명의 지하교회 성도가 존재한다니 놀랍다. 1996년부터 고난의 행군으로 수많은 주민들이 굶주림을 겪고 죽게되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최근에는 장마당 등을 통해 시장 경제로 과도기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북한사회를 보면 탈북의 동기도 다양할 수 밖에 없다. 북한에서 탈북을 하게 되면 남한에서 잘 적응하기 위해 하나원이라는 곳에서 약3개월 동안 적응에 필요한 기본 지식을 배우고 훈련을 받는다. 하지만 남한에서 적응은 쉽지 않다고 한다. 32천명 중에서 겨우 1천명 정도가 제대로 정착한다. 북한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온 탈북민을 이해해야 한다. 저자는 탈북민들이야 말로 우리에게 먼저 온 통일이며 통일 시대를 앞당 길 수 있는 가교이자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수차례 강조한다. 북한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성경적 관점으로 탈북민을 바라보는 것이 북한 사역에서 중요하다.

 

37p 하나님의 관점을 가져야만 북한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의 시선으로 그들을 이해하는 것이 사랑에 앞선 선결과제다. 올바로 아는 만큼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57p 탈북민들은 남북한의 평화를 만드는 선구자이며 가교다. 한마디로 그들은 먼저 온 통일인 것이다.

 


2. ‘통일북한영혼 구원세계선교를 이루어가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통일을 바라보는 4가지 관점을 소개하고 있다. 첫 번째는 경제적 관점이다. 경제적 가치로 북한과의 통일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관점이다. 두 번째는 정치적 관점이다. 특정 정치체제의 우월을 강조하며 한 쪽을 흡수하려는 관점이다. 세 번째는 민족적 관점이다. 남과 북이 한 핏줄, 한 민족, 한 형제였기 때문에 당연히 통일해야 한다는 관점이다. 저자는 기독교적인 관점의 통일을 이야기 한다.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속에 북한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함이고, 더 나아가 세계선교와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데 쓰임받기 위함에 있다는 관점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만들어진 공동체가 온누리교회 하나공동체. 하나공동체를 통해 저자는 국내에 있는 탈북민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 더 나아가 세계선교와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을 어떻게 감당하고 있는지 하나의 모델로서 제시하며 이야기 한다. 하나공동체에서는 단순히 교제와 구제만이 아니라 남북한 지체들이 신앙 안에서 함께 훈련받는 연합공동체를 지향하고 있었다. 첫 번째 강조되어야 할 기본은 예배였다. 남북한이 함께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드리는 통일예배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북한사역의 출발이자 가장 중요하게 세워야할 부분이라는 것이다. 하나공동체는 개인이 아닌 팀으로 사역한다. 남북한 형제자매들이 찬양팀도 함께, 성가대도 같이한다. 또한 탈북민을 사랑으로 양육한다. 그 과정이 녹록치 않지만 북한사람들을 끝가지 신뢰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탈북민들은 모국어로, 인격적으로, 체계적으로 문화에 맞게 잘 양육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양육 교재보다 가르치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준비된 영적리더가 본을 보이며 인간적 나눔보다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고 나누는 큐티를 가르친다. 이를 바탕으로 작은 사역이라도 북한 지체들을 함께 참여시켰고 마침내 북한 지체들도 사역자로 세워질 수 있다는 것을 나누고 있다. 더 나아가 선교비전을 키우기 위해 남북한 지체들이 함께 국내외 아웃리치를 다녀온다. 하나공동체는 세계선교까지 염두하고 남북한 지체가 함께 양육받고 사역하기를 힘쓰고 있었다.

 

83p 하나님이 한반도에 통일을 주신다면 그것은 이 민족으로 하여금 세상을 섬기게 하기 위해서다.

172p 북한 사역은 잘하는 것보다 함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212p 탈북민을 교회의 본질인 예배, 양육 사역, 선교, 공동체의 영역에서 전 방위적으로 섬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3. 그리스도인이 앞장서서 통일을 준비해야 합니다.

저자는 남한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올바른 통일교육이 필요하다. 바람직한 통일 준비는 통일교육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저자는 탈북민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남한사람과 북한사람 모두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고, 하나님 앞에서는 동일하게 죄인임을 가르치라는 것이다. 성경에 근거한 인간론이다. 사역자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공동체비전으로 이끌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탈북민에게 가르치려 하지말고 친구가 되어 복음을 기반한 양육이 필요하고 작은일이라도 직접 몸으로 참여하는 사역도 필요하다. 탈북민 사역은 개인이 아닌 팀사역으로 지치지 않고 사역을 함께 감당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자는 양육과 사역의 균형을 강조한다. 이러한 것이 조화로울 때 통일이 우상화되지 않고 통일이후 까지를 내다보며 통일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꿈 너머꿈이라고 표현했다. 그 꿈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통일의 꿈이다. 독일교회가 통일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며, 독일 통일의 주역이 되었듯이 한국교회와 성도들도 최근 한반도의 평화의 흐름속에 구경꾼으로 있지 말라고 도전한다. 통일선교, 북한선교 주일을 정하는 것, 32천여명의 탈북민을 책임지는 캠페인을 벌이는 것, 북한 선교 학교를 실행해 보는 것, 통일 기도 모임을 세우는 것등 통일의 밑거름을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통일교육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다. 하나님 나라와 통일드림을 함께 상상하자고 도전한다.

 

239p 탈북민은 통일 시대의 열쇠다. 이들을 통한 평화 만들기 사역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251p 통일은 소수의 정치인이나 인간 나라를 꿈꾸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 백성의 책임이라는 사실이다.


 

서평을 맺으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왜 통일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통일을 해야하는지 기독교적 논의는 부족합니다. 북한을 기독교 탄압국가, 인권 유린국가로만 봐라보는 한국교회에서 북한선교는 환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32천의 탈북민을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습니다. 그러나 김상수 목사는 먼저온 통일로 탈북민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웃으로 다가온 예수님처럼 탈북민을 대하는 한국교회와 성도에게 함께 통일드림을 꿈꾸자며 무엇이 필요한지 기초부터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남한과 북한이 함께 통일을 이루고 이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제사장 국가처럼 쓰임 받게 될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것이 김상수 목사의 가슴뛰는 통일드림입니다. 크리스천 탈북민들에게도 바른 신앙을 갖도록 도전을 주는 책입니다. 통일 한반도를 꿈꾸는 모든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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