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입는 시간 - 영혼을 위한 7가지 절대 습관
켄 시게마츠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예수를 입는 시간

(Survival Guide for the soul)

켄 시게마츠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16p 습관은 우리가 입는 것이다. 습관은 하루를 입는 ‘방식’이다.

19p 기독교의 본질은 ‘착한 사람으로’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은혜로 충만하고 그리스도를 닮은 모습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 자신의 힘으로 일어서려 하지 말고, 그분께로 가까이 오기만 하면 된다고 말씀하신다.

39p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내드려 세상에서 그분의 생명의 도구로 사용되면 더 깊고도 오래가는 만족감을 누릴 수 있다. 이런 기쁨의 삶을 살면 성과가 떨어지기는커녕 더 올라간다.

51p 그리스도가 우리 삶의 중심에 오시면 그분을 향한 갈망이 비할 데 없이 커진다. 무엇보다도 그리스도를 깊이 알고, 이 망가진 세상을 변화시켜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아름다움이 가득하게 만들고 싶어진다.

143p 예수님은 우리에게 매일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라고 말씀하신다. 그렇지 않으면 삶의 긴장과 스트레스로 인해 삶의 귀한 선물들을 맛보지 못하고, 당연히 그런 선물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수도 없다.

217p 기쁨은 소명을 찾았다는 신호일 뿐 아니라 우리가 자신의 일을 생명을 주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220p 소명은 거룩한 사람으로서 사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말해, 하나님을 위해 구별된 사람으로 사는 것이다. 이 거룩한 소명의 한 측면은,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공익에 기여함으로 이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더 많이 실현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236p 성 도미니크(St. Dominic)는 “죽음은 사람을 죽이지만 죽음에 관한 생각은 사람을 구할 수 있다”라는 말을 했다.

237p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가 무엇을 하거나 하지 않느냐보다 어떤 사람이 되어가느냐에 훨씬 더 관심이 많으시다는 사실이다.

237p 주어진 날들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산다면 지금 있는 자리에서 얼마든지 위대한 삶을 살 수 있다.

 

★지은이

   켄 시게마츠(Ken Shigematsu)

캐나다에서 가장 크고 다문화적인 도심 교회 중 하나인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텐스교회(Tenth Church)의 담임목사다.

 

★구성과 특징

켄 시게마츠(Ken Shigematsu)목사는 일본에서 태어났다. 일본문화에서 자랐으나 성경말씀의 핵심내용을 끌어올려 삶에 적용시키는 힘이 있다. 창세기 1-3장에서 나온 아담을 묵상하며 우리 내면을 ‘아담Ⅰ’,‘아담Ⅱ’로 제시했다. 두 유형에 대해 깊이 묵상하며 인간을 통찰한 부분이 흥미롭다. 온전한 아담이 되기 위해 서로 보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7가지 훈련을 옷을 입듯이 습관처럼 훈련 해야한다. 책의 제목이 ‘예수를 입는 시간’이라고 했다. 7가지 훈련은 결국 예수님을 제대로 만나는 훈련이다. 책을 읽다보면 예화로 나오는 고전과 영화에 대한 내용에서 교훈을 얻고 이를 책에 녹여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번역서임에도 한국인 목회자가 쓴 것처럼 자연스럽다. 각 장 마지막에 ‘잠시 멈추기’라는 코너를 두어 읽었던 내용을 생각해 보도록 돕는 ‘질문’들을 담았다. 이어서 ‘오늘을 위한 내 영혼의 호흡’이라는 기도문이 나온다. 켄 시게마츠 (Ken Shigematsu)목사의 책 구성을 염두하고 건너뛰지 말고 하나하나 읽어나가보자.


★내용(message)

1. 내 안에 공존하는 ‘아담Ⅰ,아담Ⅱ’가 서로서로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아담Ⅰ

아담Ⅱ

성경

창세기1장

창세기2장-3장

욕구

정복하고,창출하고,통제한다

자연이 돌아가는 ‘원리’에 관심이 많다

관계를 중시하고, 연결되기를 원한다.

자연이 존재하는 ‘이유’에 관심이 많다.

현실

일하고 성취하고, 성공해야 한다.

삶의 의미를 추구하고, 좋은관계를 갈망한다.

저자는 모든 사람이 아담의 두 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두 가지는 상충하기 보다 서로 보완하고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기 위해 우리 자신에게 질문해야 한다.


 

 

2. 균형이 깨지고 세상에서 가면을 쓰는 이유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책은 서른 번째 열리는 고등학교 동창회 이야기로 시작한다. 동창회는 비교의 자리다. ‘친구보다 더 젋어보일까?’, '내가 더 성공한 쪽일까?‘, ’내 가족이 좀 더 나아보일까?‘등 이런 비교는 저자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비교하면 교만과 열등감을 불러온다. 그래서 일에 매몰된다. 매순간 성취나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 부자나 유명해져야 한다는 중압감과 경쟁은 강도를 더해서 이어진다. 물론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변화시키겠다는 동기로 일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그 근본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진단한다. 주변에서 패배자, 실패자로 자신을 바라보는 낙인이 무섭고 두렵기에 오늘도 달린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두려움을 이해했다. 목회하기 전에 일본 소니(Sony)에서 직장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현재 섬기는 벤쿠버 텐스교회(Tenth Church)에 목사로 처음 부임했을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에 사로잡혀있었다. 실패의 굴욕을 피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다고 고백한다. 그런데 문제는 일에 중독되어 성취와 성공을 해도 공허하다는 것이다. 도대체 어느방향을 향해 나가는지 생각하지 않았다. 자신감이 넘쳐보이는데 속으로는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볼 수 있다.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람을 만난다. 성공의 양면성이다.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고 볼 수 있다.

 

63p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들의 존경과 사랑을 얻기‘위해’ 성과를 내려고 한다.

 

55p 성공에 대한 집착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는 남들의 인정과 존경을 받으려는 욕구다. 그런데 이 욕구를 해결하는 해독제는 단순히 ‘조금 더’인정받고 존경받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해독제는 ‘더 깊은’인정과 사랑을 경험하는 것이다.

 

3. 실패하던 성공하던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고 함께하십니다.

날마다 나를 누르는 중압감와 비교감에서 오는 두려움에서 해방되는 길은 무엇일까. 두려움에서 사랑으로 넘어가야 한다. 저자는 가장 중요한 분께 꾸준히 사랑받고 있음을 기억해야한다고 강조한다. 바로 자녀된 우리는 하나님께 사랑과 인정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런 놀라운 사실이 왜 현실에서는 경험되지 못할까?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녀라는 새로운 정체성 안에서 자유롭게 살기 위해 켄 시게마츠(Ken Shigematsu)목사는 7가지 훈련을 제안한다.

 

①‘묵상하기’는 하나님께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항상 의식하며 사는 훈련이다. 저자가 예로 들었던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50first Dates)를 보는 것도 좋겠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 문자나 이메일, 최신 뉴스확인하기를 내려놓고 하나님께 시선을 먼저 고정하자고 도전한다. 가슴에 와닿았다. 나를 보고 조언해주시는 것이 아닌가 뜨끔했다.

 

②‘안식일지키기’는 하나님이 자녀된 우리에게 성과내기를 원하지 않는 다는 사실부터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로 성과를 내는 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녀로서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가 진짜 안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해야할 일은 내려놓고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조언한다. 조용히 쉬고 걷고 읽고 자고 먹고 담소를 나누는 삶을 예로 들었다. 저자는 대학원시절부터 토요일저녁부터 주일저녁까지 24시간 안식을 지켜왔다. 안식은 어떤 의미에서 결단이 필요해보였다. 안식을 지키면 일하는 시간이 즐겁고 생산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일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맡기는 훈련의 시간이다.

 

③‘감사하기’는 매일 감사할 거리를 찾아 되도록 똑같은 시간에 감사하다보면 감사를 발견할 수 있는 마음상태로 변한다는 조언을 가슴에 새겨본다. 저자가 제안한 영화 <어바웃 타임>(About Time)을 보는 것도 일상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이다.

 

④‘나누기’는 행복해지는 성경적 방법이다. 저자는 첫 번째 책의 모든 인세를 모두 기부했다. 이번 책도 같은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한다. 하나님의 경제에서 나눔은 절대가 손해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 도전이 됐다.

 

⑤‘섬기기’는 예수님이 제자들을 가르치는 선생으로서의 특권을 내려놓고 당시 종들이 했던 것처럼 제자들의 발을 씻었다. 가르치는 자라는 특권을 내려놓고 겸손함으로 상대를 대하라는 가르침을 몸소 보여주셨다. 내가 누리기에 충분하다는 자만심, 권리의식, 교만을 내려놓자.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야 한다. 섬김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

 

⑥‘우정맺기’는 친구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것처럼 관계를 맺을때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격려하고 때로는 채찍질을 해야한다. 누구든 존경하는 사람들을 닮고 싶어한다. 이를보면서 누구를 만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또한 존경하는 사람이 되도록 도전한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⑦‘소명 따르기’에서 소명이 무엇인지 신학자 프레드릭 비크너(Frederick Burchner)의 말을 빌렸다. “소명은 우리의 깊은 즐거움이 세상의 깊은 필요와 만나는 곳이다”라고 나온다. 필요에 잘 반응하기 위해 재능도 필요하다. “내가 무엇을 잘하는가?”,“내가 노력하면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질문도 던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소명은 세상과 구별되는 삶이기도 하며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이 땅에 실현되도록 만드는 삶이다. 관계에 의한 소명도 있다. 아내의 남편이자 세 아들의 아버지로의 부르심이다. 우리는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소명을 살아가야 한다. 재즈 뮤지션 듀크 엘링턴(Duke Ellington)은 “다른 누군가로서 넘버투가 되는 것보다 자기 자신으로 넘버원이 되는 것이 더 낫다”고 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되고, 하나님이 부르시는 일을 하자.

 

 

 

★서평을 맺으며...

켄 시게마츠(Ken Shigematsu)목사님의 ‘예수를 입는 시간’을 읽으며 ‘온전한 아담’의 모습으균형을 잡기위해 “나는 어떤 훈련이 부족한가?” 돌아보았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어떤 삶을 살아가길 원하실까?”에 대해 제 자신에데 다시한번 물었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에 대해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받는 은혜의 자녀로 주어진 하루를 감사하며, 묵상하며, 섬기고, 나누며 주변에 복을 더하는 삶을 살아가길 기도했습니다. 가면을 쓰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 않나 고민하는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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