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언어 - 신과 인간의 대화로의 초대
이상준 지음 / 두란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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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언어


이상준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9p 성경은 신의 언어를 담은 인간의 언어요, 인간의 언어로 소통하신 신의 언어다.

68p 언어란 무엇인가? 내적 본질의 의미, 감정 및 의지의 표현이요, 존재 간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통로다. 그리고 그 소통이 정보 전달을 넘어 동심(同心), 동감(同感), 동의(同意)에 이르면 상호 조화에서 흘러나오는 순전한 기쁨을 경험하게 된다.

132p 당신이 성경을 더 깊이 알고 싶은 이유가, 내가 원하는 답을 얻고 싶고 내가 원하는 삶을 보장받고 싶어서라면 큰 패착이다. 하나님의 진리는 다른 그 어떤 것을 위해서도 도구화 될 수 없기 때문이다.

135p 때로 인생의 고난, 세상의 악, 세상의 기원, 하나님의 침묵, 하나님의 심판 등 내가 다 이해할 수 없는 난제들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심하는 악을 품고 어떻게 선을 찾겠는가? 때로 자녀의 작은 잘못에 매를 드시는 것도, 때로 큰 잘못인데 침묵으로 용서하시는 것도 하나님의 일관된 사랑이 아닌가.

161p 목적지에 빨리 가고 싶어서 성급해하지 말고, 항상 바른 출발점에 서는 연습을 하라.

184p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한 이유는, 한 영혼을 위해 주님이 죽으셨기 때문이요, 그 한 영혼이 세상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214p 치열하게 묵상하고 평안하게 싸우라. 싸우는 기계가 되지 말고 지략이 있는 장수가 되라. 삶의 전쟁터가 소란할수록 묵상하라. 승부는 전투가 아닌 분별에서 나는법이다.

218p 성경의 여백에는 마음의 묵상과 삶의 고백을 채우고, 인생의 여백에는 말씀의 감동과 주님의 음성을 채우라.

 

★지은이

이상준 지음

누구보다 성경을 아끼고 사랑하는 통찰력있는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다. 현재 온누리교회 담당목사이며, 저서로는 <그래도 너는 아름다운 청년이다>,<가인이야기>,<두려움 너머의 삶>(두란노)이 있다.

 

★구성과 특징

성경통독이 유행처럼 번지는 오늘날 성경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한 걸음 떨어져 성경으로 성경을 조명해준다. 저자는 성경을 ‘신의 언어’라고 표현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익숙한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성경에 대해 좀 더 객관화하고 타자화 해보려는 의중이 담겨있다. 이 책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초대’ 모놀로그(Monologue)에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신의 언어, 제2부 ‘만남’다이얼로그(Dialogue) 우리와 소통하시는 신의 언어, 제3부 ‘변화’ 트라이얼로그(Trialogue)에서는 세상을 향해 외치는 신의 언어에 대해 다루었다. 간결하면서도 성경을 통한 성경의 이해가 돋보인다. 저자는 신의 언어를 어떻게 대하길 원할까?

 

★‘신의 언어’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는 무엇일까?

1.신의 언어인 성경을 가까이 하십시오.

첫 시작에서 저자는 ‘성경’은 ‘신의 초대장’이라고 열고 있다. ‘오라’고 말하는 주님의 초대에 응해야 한다고 설득한다. 우리는 전세계 베스트셀러가 성경임을 알고 있다. 집에 성경이 몇 권씩 책장에 꽂혀 있다. 그러므로 성경이 없어서 볼 수 없다는 말은 성경을 읽을 수 없는 타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 성경을 가까이 하기 위해서는 먼저 초대에 응하고 성경을 잡아서 펼쳐야 한다. 이 초대에 응할지에 대한 선택은 자유이나 결과는 엄중하다고 했다. 하늘로부터 온 초대장을 거절하지 말라고 권면한다. 66권 1,189장 31,173절은 그런 의미에서 신의 편지이다.

 

33p 성경을 가까이하고 신의 언어에 친숙해지라. 어느 날 당신의 영혼이 말씀의 생명수위에 뜨는 감격을 경험하리라.

 

2. 신의 언어를 통해 주님과 대화하고 서로 대화하십시오.

성경은 하늘로부터 온 초대장입니다. 저자는 만찬을 준비한 식탁으로 비유했다. 그렇다면 세상의 소리를 내려놓고, 대화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초대받은 자에 걸맞게 응해야 한다. 성경을 읽는 것은 주님과 친밀해지는 대화의 시간이다. 하나님과의 1:1의 관계에서 더 나아가 성경을 중심으로 서로간 대화하길 권면한다. 그런 마음에서 쓴 책이 ‘신의 언어’일 것이다. 신의 언어가 중심이 되면 지혜롭게 대화할 수 있고, 인격적으로 대화할 수 있다.

 

140p 이제 성서의 어느 부분을 펼쳐도 그분을 대면하게 되리라.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는 천상에서 내 곁으로 오신 신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170p 성경적 인간은 실패가 없는 완벽한 인간이 아니라 주의 말씀 안에 끊임없이 거하는 온전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3. 신의 언어는 사랑입니다.

‘신의 언어’ 녹아있는 가치는 사랑이다. 그 사랑은 예수님이다. 성경은 예수님의 사랑을 담은 편지이다.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이 두꺼운 성경을 주셨다. 성경을 읽으면 그 사랑을 경험할 수 있다. 마음이 뜨거워 진다고 했다. 이런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말씀을 읽으면서 어렵고, 이해되지 않는다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향한 사랑의 실체를 만나고, 경험하며 읽고 싶어졌다. 저자는 사랑의 언어로 충만한 성경을 읽는 것 자체가 행복한 노동이라고 했다.

 

176p 성경 전체를 보라. 하나님은 실로 수많은 약속을 남발하셨다! 이 수많은 약속은 사랑에 빠진 분이 아니고는 하실 수 없는 약속들이다. 영원히 당신을 사랑하겠다고, 끝까지 당신을 지키겠다고 하신 이 약속은 하나님만이 지키실 수 있다.

204p 성경 66권을 통해 신의 언어는 사람과 사랑에 빠지신 하나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서평을 맺으며...

신의 언어는 사랑입니다. 신의 언어는 우리의 영혼을 살립니다. 저자는 그 사랑과 은혜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말씀의 홍수에 진정한 말씀의 가치를 객관화하고 타자화해서 ‘신의 언어’라는 책으로 담았습니다. 그 초대에 응해야겠습니다. 말씀이 나를 읽는 경험을 누려야겠습니다. 인간의 언어를 줄이고 신의 언어를 사모해야겠습니다. 우리가 이해를 못하는 것은 신의 언어의 문제라기보다 인간 언어의 한계임을 인식해야겠습니다. 오히려 그런 부담을 안고 신의 언어로 소통하려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어내면 좋겠습니다. 성서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성경으로 돌아보고 싶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며 서평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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