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분노하는가? - 분노 사회에서 나를 지키는 길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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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분노하는가?

 

조정민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8p 분노는 상대를 찌르기 전에 나를 찌르고 상대를 태우기 전에 나를 태웁니다.

56p 분노의 근본 원인은 하나님과 관계가 어긋난 것입니다.

61p 하나님은 하나님을 위해 분노하는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102p 예수를 믿는 우리가 예수님을 따라 날마다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증오심과 이기심, 들끓는 분노를 십자가에 못 박는 것입니다.

168p 안식일은 내 힘으로 내가 돈벌어서 먹고산다는 생각과 시간을 멈추기 위해 지키는 날입니다. 내 힘으로 사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것임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것임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입니다.

 

★지은이

 

조정민 목사

25년동안 언론인으로 열정을 불사르던 저자는 생명의 길인 예수님을 만나 후 사랑의 공동체에 대한 꿈을 품고 목사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많은 종교적 방황을 통해서 예수님이 진리임을 확신하게 되었고, 이 시대가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복음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 트위터 광장, 페이스 북 우물가에서 인생의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들려주고 있다.

 

★구성과 특징

‘왜 분노하는가?’의 책 제목은 분노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눈길을 끌게 만든다. 학교, 가정, 직장에서 화가 날때가 많다. 이 책은 ‘분노’를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도록 해준다. 성경속 인물들의 다양한 분노의 상황을 보여준다. 아벨을 죽인 가인, 몸종 하갈과 이스마엘을 학대한 사라, 형들에게 핍박받았던 요셉, 살인을 저지른 후 도망했던 모세, 사울에게 쫓겼던 다윗, 장자의 축복을 받았지만 불평이 가득했던 에브라임, 블레셋에게 수치를 당했던 나실인 삼손, 회개하라고 외친 세례요한, 마리아에 화가난 마르다, 예수님의 거룩한분노에 대해 다루고 있다. 성경속 인물들을 통해 분노가 어떻게 다뤄져야 할지 이야기 해준다. 혹시 지금 분노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저자가 책을 통해 전해주고 싶은 3가지 조언을 들어보자.

 

★분노하고 있는 당신에게 해주는 조언 3가지

1. 모든 상황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인정하십시오.

분노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감정이다. 분노가 없을 수는 없다. 저자도 인정한다. 그런데 분노가 일어난 상황을 돌아보도록 돕는다. 분노가 벌어진 상황이 오히려 감사할 수 있는 상황으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상의 경험이나 방법,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에서부터 분노가 다뤄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오늘 당신을 화나게 했던 일에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 하나님의 기준은 무엇일까. 분노를 스스로 풀어내려고 애쓰기보다 이런 상황을 허락하신 이유가 무엇일까를 기도하고 생각하게 만든다. 태어난 지 6주만에 의사의 실수로 시각장애인이 되었지만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외에 8000천곡 이상의 찬송사를 작사한 패니 크로스비(Fanny Crosby)여사의 이야기는 분노해야 할 상황을 하나님으로 섭리로 이해하고 살아갔던 사례로 보여준다. 또 요셉도 상황을 그대로 인정했고 주어진 일에 충성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었을까. 하나님의 섭리가운데 자신의 인생이 놓여 있음을 흔들림 없이 믿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다윗도 사울에게 쫓기면서 분노를 다스릴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섭리였다. 분노를 다스리는 데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믿는 믿음일 것이다. 저자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를 제안한다. 당신의 인생도 믿음가운데 걸림돌이 디딤돌이 될 수 있다.

 

32p 분노의 근본적인 원인은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지 못해서 하나님의 기준이 아니라 내 기준으로 살다 보니 분노가 생기는 것 입니다.

 

2. 하나님은 분노의 동기를 보십니다.

저자는 분노가 있을 수 있지만, 분노라고 다같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마르다의 분노를 조명했다. 마르다는 왜 마리아에게 화를 낸 것일까. ‘내가 옳고 당신은 틀렸다’는 절대적 기준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열심을 내는 사람들이 결과적으로 분노에 빠져있다면 왜 열심을 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신의 기준으로 남을 평가했기에 일어난 마르다의 분노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분노는 모두 불필요한가. 책에서는 필요한 분노도 있다고 말한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내려와 십계명이 새겨진 돌판을 던지고 불같이 분노했지만 하나님은 모세의 분노를 용인했다. 전도여행을 갔을 때 우상숭배하던 아테네에서 열정을 다해 변증했던 바울의 분노를 성경은 의미있게 기록했다. 최고 권력의 타락을 향해 직언을 했던 세례요한의 분노를 마치 본받기라도 하듯이 성경에 상세하게 기록했다. 저자는 마땅히 분노할 일에 분노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기록한 필요한 분노는 어떤 분노인가. 자신의 시기심과 질투심에서 나온 분노가 아니었다. 저자는 책에서 진정한 부부관계의 위기는 싸울 때가 아니라 상대방에 대해 철저히 무관심 할 때라는 이야기를 한다. 무관심하면 분노할 일도 싸울 일도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 사랑하기에 분노한다는 이야기를 하고있다. 그러므로 자신을 위해 분노하는 태도를 내려놓고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분노하라고 도전한다. 예수님처럼 영혼을 사랑하는 사랑의 마음의 분노를 기억하면 좋겠다.

 

61p 하나님은 분노의 동기를 보십니다. 모세의 분노가 이스라엘을 사랑하고 하나님 나라를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모세의 분노를 용인하셨습니다.

200p 지속적인 사랑과 지속적인 분노는 그분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3. 자신의 분노에 사로잡히지 마십시오.

우리앞에 펼쳐진 일들 중에 어찌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문제는 분노에 사로잡힌 경우다. 성경은 해가지기 전에 분노를 처리하라고 기록했고, 예배를 드리는 자리에 올때도 분노의 감정에 사로잡히지 말 것을 권면하고 있다. 저자는 성경의 인물중에서 분노의 사로잡혔던 상황과 그 결과를 썼다. 가인이 대표적이다. 하나님께서 제사를 받지 않으셨다는 거절감이 분노로 이어졌고 결국 그 분노에 사로잡혀 아벨을 살인하는데까지 이른다. 모세도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었던 이유가 분노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지팡이를 두드려 물을 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블레셋을 구원시키려는 선지자 노릇에 분노한 요나로 인해 한 배가 폭풍우에 침몰할 뻔했다. 하나님의 존재를 경험했음에도 햇빛을 가리는 박넝쿨이 있다가 없어지자 요나는 스스로 하나님께 죽여달라고까지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분노의 감정에 사로잡히면 자신을 죽이는데 까지 갈 수 있겠다는 경각심이 들었다.

 

97p 분노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걸핏하면 생각이 극단적인 방향으로 치닫는다는 것입니다.

 

 

4. 화평케하는 자로 역할을 해주십시오.

그리스도인은 펼쳐진 상황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해야 한다. 믿음으로 상황을 바라봐야 한다. 무엇보다 분노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저자는 여기서 더 나아가 화평케하는 자로 역할을 감당하길 도전한다. 분노가 발생한 상황을 분노로 재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화평케하는 예수님의 역할을 본받으라는 것이다. 사랑을 기반한 분노만큼이나 화평케하는 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오늘날 더욱 필요해 보였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에브라임 지파가 불평할 때 기드온은 노하기를 더디하고 마음을 다스리고 오히려 대우해주는 격려의 말을 해서 화평케 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공교롭게도 동일한 에브라임지파가 또다른 상황에서 불평하자 갓 지파 출신의 사사였던 입다는 에브라임지파 4만2천명을 죽였다고 성경은 전한다. 이 상황을 통해 불평의 상황에서 화평케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생각해보게 됐다.

 

114p 그리스도인은 유순한 말, 온유한 말, 부드러운 말로 사람들의 화를 가라앉히는 소명을 받았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먼저 화평케 하는 자의 복을 주셨고 화평케 해야 할 역할을 맡기셨습니다.

120p 직장에서, 교회에서 학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분노에 불을 지르는 사람이 아니라 깊은 통찰력으로 분노를 가라않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서평을 맺으며...

분노를 경험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과연 분노해야 할 상황이었나? 왜 분노의 감정에 사로잡혔나? 책을 읽으며 제 자신을 많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분노라는 키워드로 성경을 관통하는 느낌이 들었고, 다양한 성경인물 사례를 만나보는 것도 분노를 넓고 깊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분노의 시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이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성경적 관점에서 분노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해야 할지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기에 조정민 목사님의 ‘왜 분노하는가?’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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