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소망 - 인생의 밤이 길고, 상처가 깊을 때
케이티 데이비스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인상에 남는 구절

9p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으로 한다면 그것이 바로 위대한 일이다. 한 사람의 세상을 바꾸는 것이 곧 온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그리스도처럼 사랑할 기회를 놓치지 않는 사람은 최고의 삶을 누리는 것이다.

11p 레디컬한 삶은 ‘어디서 사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사랑하는지’에 달렸다는 깨달음이 왔다.

17p 인생이 내 예상을 벗어나고 원하던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마다 하나님은 내 마음속에 그분의 공간을 조금씩 더 넓히셨다.

204p 그분은 내 믿음을 성장시키고 그분과의 관계를 깊게 하기 위해 때로는 응답을 더디 하시기도 하셨다. 그분은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고통을 통해서라도 나를 가까이 이끌고자 하셨다.

255p 하나님이 주신 곳에서 그분이 사랑하라고 주신 사람들과 함께하는 삶은 언제나 선물이며, 설령 처음 기대했던 것과 다를지라도 언제나 그분께 영광이 된다.

 

★지은이

 케이티 데이비스 메이저스

 

 

★구성과 특징

케이티는 1989년 미국에서 태었다. 그녀는 2007년 우간다에 첫발을 내딛고 그곳에서 13명의 딸을 입양한 ‘엄마’가 되었다. 우간다의 아이들과 가정을 돌보는 첫 번째 이야기가 <엄마라고 불러도 돼요?>(두란노)에 나왔고 그 후 6년이 흘러 두 번째 이야기가 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4part(1.제발 내뜻이 이뤄지게 해주세요-선하신 하나님과 씨름을 시작하다, 2.결국 이럴거면서 왜 헛된 소망을 품게하셨나요?-그래도, 소망하라, 3.하나님, 피곤해요, 피곤해요!-고통의 반대편에서 영광을 찾지 말라, 4.정말 기뻐해도 되나요?-모든 계절을 누리라, 오늘 소망의 제사를 드리라)로 구성되었다. 우간다 사역을 하면서 평생의 반려자를 만났고, 아들도 태어났다. 지금도 우간다에서 소망을 품고 살아가는 케이티가 이 책을 통해서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그래도 소망을 갖기위한 케이티의 3가지 조언

1. 복음안에서 주님으로 인한 소망을 품어야 합니다.

우간다는 세계에서 최빈국으로 분류되는 국가다. 케이티는 이런 우간다에서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무엇이 그녀를 움직였을까. 사역하면서 어려움은 여전히 많다. 쉴곳이 필요한 환자들, 생계수단을 찾는 노숙자들, 수술을 기다리는 사람들, 중독에서 회복중인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책속에 등장하는 제인, 맥, 케서린, 베티, 사이먼과 애나등이다. 다양한 사연이 있는 그들을 섬겼던 케이티는 오로지 복음의 소망을 전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사역을 이어왔다. 케이티를 찾아왔던 맥은 복음안에 소망을 품게되었다. 사이먼은 미국에가서 수술을 받고 회복해서 돌아왔고 함께 동행했던 엄마 애나는 “하나님이 하셨어요.”라고 고백해 모두를 감동케 했다. 하지만 친딸로 입양한 제인은 엄마가 갑자기 나타나 데려가서 케이티의 마음을 아프게했다. 그녀가 돌보았던 캐서린과 베티는 회복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했다. 사역을 하면서 결말을 알 수 없고, 그 결말은 좌절을 안겨줄때도 많다. 그러나 케이티는 살던지 죽던지 주님안에 소망을 품는 것이 복된 인생임을 강조한다. 진정한 소망은 주님으로부터 나온다. 그래서 끝까지 소망을 붙들고 이길을 걸어갈 수 있다. 우리도 다르지 않다.

 

233p 주님은 믿어도 될 분이시다. 나는 주님을 붙잡을 수 있기에 소망을 붙잡을 수 있다.

..... 우리의 소망은 그분께 있으며, 이 소망은 절대 헛되지 않다.

 

 

2. 소망을 품으려면 주님과 교제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케이티가 어떻게 일상을 살아낼 수 있었을까. 케이티는 죽을 만큼 힘든 날이 부지기수였다고 말했다. 그런 케이티가 그래도 소망을 품고 이 길을 갈 수 있는 것은 주님과의 교제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케이티는 욕실 바닥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로 주님께 교제하는 시간을 날마다 가졌다. 때로는 그 시간이 묵상이었고, 때로는 절규를 쏟아놓기도 했다. 주님과 함께하는 인생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불편한 공간이지만 주님의 음성을 들은 공간이었다.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신실하신 하나님,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선하신 하나님을 다시금 깨달은 곳이었다. 케이티의 소망이 헛되지 않았고, ‘여호와 이레’ 예비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주님과의 교제로 살아가는 일상이 해석되었기 때문이다.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기도, 일상을 살아가면서 매순간 주님께 묻고 그 뜻을 헤아리는 태도는 케이티에게 우리모두가 배워야 할 점이다.

  

  

3. 소망을 품으려면 신실함이 필요합니다.

케이티는 신실(faithfulness)을 이야기합니다. 신실이 무엇일까. 케이티는 한 차례의 행동이나 결심, 성과가 아니라고 말한다. 반복이다. 그녀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빌린다. “지금의 우리는 우리가 반복적으로 한 행동의 결과물이다. 따라서 탁월함은 하나의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 케이티에게 신실함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는 작은 행동, 아픈이들을 밤새도록 간병하는 것, 건강을 위해 날마다 기도하는 것, 고함치고 욕하는 십대 반항아를 계속해서 찾아가는 것,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일을 묵묵히 하는 것등 일상속에서 순종 하나하나가 쌓여 신실한 삶이 된다고 보았다. 케이티가 남편 벤지를 만난 것은 일상을 신실하게 살아가던 중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케이티가 평범한 일상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무의미한 일상도 무의미하지 않고 주님이 드러난다고 고백한다. 그 일상이 때로는 피히고 싶은 일들이 있지만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경험하는 시간임을 말한다. 기독대안학교 교사로 살아가면서 케이티의 신실함이 내게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207p 생각하면 할수록 신실함은 일상에 있었다. 신실함은 영광스러워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를 그분의 발치로 이끌어 주는 평범한 것들 속에 있었다. 신실함은 결과가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는 상관없이 우리가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다.

 

★서평을 맺으며...

평범한 일상속에서 주님의 공급하심과 함께하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케이티의 조언을 들을 필요가 있다. 그녀의 삶을 만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힘들고 지치지만 주님에게 소망을 두고 살아가길 원하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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