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아직도 ‘나’를 찾고 있는가? - 인간의 영적 비밀을 푸는 일곱 개의 열쇠
윌리엄 워커 앳킨슨 지음, 윤민 옮김 / 마름돌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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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사람들만 관심을 갖고 있는 '키발리온'의 저자로 추정되고 있는 정보 밖에는...

앳킨슨은 1862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탄탄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모두 식료품점을 운영했다.

앳킨슨은 스물한 살이 되었을 때, 신지학에 관한 책을 읽기 시작했고 밀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와 동시에 앳킨슨은 한 직장에서 다른 직장으로 옮겨 다니며 영업과 사무직에 손을 댔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1893년, 앳킨슨은 법학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견습생으로 일하다가 펜실베이니아 중부에서 선임 변호사와 함께 일하게 됐다.

그는 변호사로서 물질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나, 스트레스와 과도한 긴장으로 인해 결국 대가를 치르게 되었다. 이로 인해 그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완전히 쇠약해졌으며, 재정적 어려움도 겪게 되었다.

그는 건강을 회복한 후 자신이 깨달은 진리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 내용은 당시 정신과학으로 알려진 것들이었다.

1901년 12월, 그는 플라워의 유명한 잡지 《신사고》의 편집장을 맡아 1905년까지 그 직책을 맡으며 많은 글들을 썼다. 1900년 이후, 그는 요가와 동양의 신비주의를 서양에 전파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앳킨슨은 1893년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컬럼비아 박람회에 참석하던 중 인도의 신비주의자 요기 라마차라카(1799–1893)의 제자인 바바 바라타를 만나게 됐다. 바라타는 미국에 도착한 후 앳킨슨의 글을 접하게 되었고,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결과, 그들은 공동 작업을 통해 요기 라마차라카의 가르침을 전하기로 합의했다. (확인 할 수 없는 소식통에 따르면)

1903년에 그는 요기 라마차라카(Yogi Ramacharaka)라는 이름으로 일련의 책을 쓰기 시작했으며, 결국 이 가명으로 12권 이상의 책을 발표했다. 라마차라카의 책들은 시카고의 요기 출판 협회(Yogi Publication Society)에 의해 출판되었으며, 앳킨슨의 다른 신사상 작품들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갔다.

요기 라마차라카란 이름으로 발표된 책 중 하나인 ‘그대, 아직도 나를 찾고 있는가?’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겠다.

1강 중 눈에 띄는 내용은 '인간을 구성하는 일곱 가지 원리'에서 다루는 주제 들이다.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1.육신

2.아스트랄체

3.프라나

4.본능적 정신

5.지능적 정신

6.영적 정신

7.영

1강에서는 1~5에 관한 부분을 다루고 2강에서는 6~7에 관한 내용을 설명한다. 그가 글을 쓰고 설명하는 방식은 맨리 파머 홀 보다는 좀 더 복잡하고 세밀한 느낌이며, 신지학 서적의 복잡하고 익숙하지 않은 개념을 나열하는 방식 보다는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제4강 '인간의 오라' 부분은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라의 색과 그 의미를 통해 인간의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다.

본문 내용을 발췌해 보면,


"생각은 사물이다."라는 말은 시적인 표현도, 상징적인 표현도 아니다. 문자 그대로 생각은 일종의 사물이다.

세상에서 육체적으로 가장 나약한 사람이라도 정신이 우주 보편적 사랑과 유일한 힘에 대한 믿음으로 채워져 있으면 생각의 힘을 이기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최강의 적수보다 몇십 배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그대, 아직도 나를 찾고 있는가 -


마인드 파워와 관련된 부분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읽어볼만한 장이다.

6강의 텔레파시와 투시력은 개인적으로 관심이 없는 분야라 딱히 업근할 내용이 없다. 세부 목차와 관련된 이미지만 첨부해 본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제7강 '휴먼 마그네티즘'이다. 저자는 초보자가 휴먼 마그네티즘을 이해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프라나'와 관련된 내용을 설명하면서 차근차근 휴먼 마그네티즘의 본질을 파헤친다.

8강 오컬트 치유는 프라나 치유, 정신적 치유, 영적 치유로 크게 나누고 그것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설명이다. 오컬트 지식과 정보를 통해 건강을 증진 시키고 싶은 사람들이 읽어 보면 좋은 내용이다.

제9강 초자연적 영향력은 '개인 마그네티즘','메스머리즘','최면' 등과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특히 '암시'와 관련된 내용을 깊이 다루고 있다.

제10강 아스트랄계. 물질계보다 상위에 있는 아스트랄계에 대해 복잡한 측면까지 세세히 다루지 않고 대강을 설명한다.

제11강 '삶과 죽음의 경계선 너머'는 인간의 사후에 벌어지는 현상에 대한 앳킨슨의 영적 통찰이 담겨져 있다.

제12강 '영적 진화'에서는 환생과 영적 성장을 통한 해탈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어려운 개념과 단어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문장과 예시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삶의 막다른 골목에 도달한 사람들이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다.

제13강 '영적 인과관계의 법칙'에서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카르마에 관한 내용을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앳킨슨은 예시를 잘 들어 어려운 내용도 쉽게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14강 깨달음에 이르는 요기의 길

라자요가

카르마 요가

그나니 요가.

세 길 모두 같은 종착지로 연결된다고 말하고 쉬운 길과 어려운 길에 대한 설명.

총평

원문 책보다 두께가 두껍다. 아마도 부록과 역자의 추가 설명이 들어갔기 때문일 것이다. 기존에 보던 오컬트 책들보다 가독성이 좋고 내용 정리가 매우 잘 되어 있다. 이는 아마도 역자의 공로일 것이다. 윤민님 덕분에 맨리 파머 홀을 알게 되어 매우 기뻤는데, 최근에 출간된 윌리엄 워커 앳킨슨의 오컬트 지식을 접하게 되어, 이 분야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큰 도움을 받고 있다. 키발리온을 읽고 아쉬움을 느낀 사람들은 이 책을 필독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오컬트 자료들을 더 많이 소개해 주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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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점성학 실전차트해석
조만섭 외 지음 / 북랩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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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책이 아닙니다. 정통 점성학 기본이 끝난 분이 보시면 가장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을 보시기 전에 출생차트 해석을 위한 정통 점성학을 먼저 마스터 하시기 바랍니다. 기초가 끝난,점성학 실력을 높이고 싶은 분들에게 정말 소중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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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차트 해석을 위한 정통 점성학
조만섭 지음 / 에세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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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출간된 크리스천 점성학 책 중에서 정보가 가장 풍부한 책입니다.윌리엄 릴리의 책을 구하지 못한 분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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횔덜린 서한집 상응 5
프리드리히 횔덜린 지음, 장영태 옮김 / 읻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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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출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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