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는 리허설이 없다 - 잘 키우고 싶은 엄마를 위한 6가지 성공 기술
조경희 지음 / 책과나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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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처음인 육아
누구나 낯선 육아
제목 그대로 육아에는 리허설이란건 존재하지 않는다..
초보엄마아빠에게 꼭 필요한 책이지 않을까?
지금 우리아기는 곧 돌을 바라보는데, 임신기에 이 책을 만났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지은이는 유아교육과를 졸업 후 아동 가족복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학력이 있어서인지 초보엄마아빠에게 육아에대한 현실 조언 및 방향을 제시한다.
니역시 대학창시절 교직이수를 하면서 유아교육 및 아동발달과정을 꽤나 심도있게 학습해서
아기가 뱃속에 있을 때 나름대로 아이의 성장발달에 따른 적절한 교육적 호기심 자극과 발달을 촉진하는 학습법을 제시할 수 있을 꺼라 생각했었다.
자신감은 좋지만 그 자신감은 조리원을 퇴소하는 순간 그저 한 여름밤의 꿈이 되었다.
허둥지둥 아둥바둥 진땀뻘뻘
결혼은 현실이다! 라는 말도 있던데 그 현실은 육아앞에서는 명함도 못내민다며 신랑과 혀를 내둘었다.
너무 사랑스럽고 너무 예쁘지만 너무 어려운 그 이름은 육아.
육아는 리허설이 없다에서 특히나 도움되었던 부분은 육아에는 골든타임이 있다. 라는 네번째 기술이다.
총 여섯가지의 기술을 알려주는데 골든타임을 인지하는 기술은 엄마아빠로 하여금 덜 당황하게되고, 시행착오를 줄이게 해주는 것 같다.
가령,
부모의 가치관에 따라 아이의 교육방법이 달라진다 는 부분에선,
엄마와 아빠의 가치관 차이로 아이에게 혼동을 주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남모르게 고민하던 나의 걱정거리를 저자가 알아주는 것 같았다.
책에서 부모가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고 아이를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며 방향제시를 해줄 줄 알아야 한다는 구절이 있는데,
이 대목을 신랑에게 보여주었다.
나는 신랑이 남편으로서는 아내와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서로 맞춰가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아이에게는 적어도 시행착오를 겪으며 서로 맞춰가는 관계가 아니라고 알려주고싶었다.
아이는 부모의 행동을 따라하고, 부모가 가르쳐주는 옳고그름을 믿게된다.
부모의 언행을 보고 선행학습 모방학습을 하게되고, 세상에 나아가기까진 부모라는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고 자연스런 교육을 받게된다.
그렇기때문에 절대 완벽할 순 없지만 적어도 어느정도는 부모 스스로가 아이에게 모범이 될 만한 자질을 갖추었다고 생각할만큼은 준비를 하였으면 한다.
또한 정말 공감을 불러일으킨 구절은 영유아기, 아이와 좋은 관계를 만드는 가장 귀한 시간. 이라는 글귀이다.
지금 우리아기는 돌전아기로 부모와 애착을 형성하는 시기이다.
아무래도 절대적인 시간 자체가 출근하는 아빠에 비해서 엄마와 붙어있는 시간들이 많다보니 아빠보다는 엄마에게 친근감을 나타내는데,
아이가 아빠와의 관계형성 애착 및 유대감을 가지게 하려고 아기와 둘이 있을 때도 옹알이를 아빠아빠 하게 해주고 (아기가 아빠아빠 라면 신랑은 세상 환한 미소를 짓는다.ㅋㅋ)
퇴근 후나 주말 아빠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한다.
아이에게 엄마가 놀아주는 시간과 아빠가 놀아주는 시간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다. 적어도 내가 봐온바로는 그렇다.
아기아빠가 아이와 놀아줄 때 오 저렇게도 놀아줄 수 있구나, 아이가 저런 반응도 보이구나 라고 생각한적이있는데,
반대로 내가 아이와 놀아줄 때 신랑도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부모의 역할을 분리하는게 아니라, 아이에게는 아빠와 엄마의 느낌이 다르게 작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이모와 삼촌과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있을 때도 모두 묘하게 다를 것이다.
그래서 아이는 여러명과 시간을 보내며 각자와의 각기다른 느낌들,  상호작용을 느끼며 간접적인 사회를 경험하고 유대관계를 가지게 될것이다.
마지막 즈음에 가족 사명 선언거라는 것이 나온다.
그것은 부모로서의 역할 보다는 더 나아가 한 가정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서로가 함께 지켜야할 덕목이자 가치관인 것 같다.
사실을 숨기지 않고, 건강을 위해 한 가지 운동을 하고 등..
어떻게 보년 가족의 일원으로서가 아니라 한 개인으로 봐도 기본적이고, 지켜야 할 삶의 가치관들을 알려준다.
그런 부준에서 이 책은 단순히 육아지침서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 같다.
한 번 읽어서는 아쉬운 그런 책이다. 내가 먼저 읽고서 신랑에게 읽어보라고 권해주었는데, 돌려받으면 다시 한번 더 읽어보려고한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일러스트가 작게 챕터마다 라도 있었으면 어떨까 싶다.
아무래도 글만 있는 책보다는 작은 삽화가 그려져있으면 책의 구절이나, 구절의 위치도 기억하기 쉽고 그림과 함께 내용을 인지하기 더 쉬운 것 같다.
다음주 있을 조리원동기모임에 이 책을 들고가서 육아동지에게 꼭 권하고싶다.
육아맘들에게 한줄기 빛이 될, 예비맘들에겐 든든한 북두칠성이 될 그런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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