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랑이 서툰 엄마 사랑이 고픈 아이 -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이보연이 전하는 아이 사랑의 기술
이보연 지음 / 아울북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아이와 60분 부모에 자주 나오는 이보연선생님의 상담 실화.
육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아이들..참으로 거울이다.
하지만 아이가 어른보다 더 빨리 틀을 깨고 나올수 있는 인물이구나.
역시 후세대라 틀리나보다
미정이는 엄마를 부정하면서도 엄마를 아주 사랑하는 아이라 자신의 내면욕구를 잠재우고 참고 참다가 친구들에게 무시당하고 가족들에게서도 존재감이 희박해진다.
학교선생님의 권유로 이보연선생님의 정신과 놀이치료를 시작하는데, 미정이는 1년여의 시간을 들여 데미안처럼 자기의 알을 깨고 엄마를 용서하고 끝에는 아빠까지 용서하는 대단한 미정이로 변한다.
학교선생님의 관심과 엄마의 소극적인 이끔이 없었다면 미정이가 어떻게 되었을까... 조금만 길을 열어주었더니 이 아이는 스스로 힘들지만 자기를 부정하면서 긍정을배우고, 급기야 주변 어른들까지 용서하기에 이른다.
10살아이의 마음이 이토록 완벽할수 있는지 몰랐고, 자기 마음을 이토록 잘 표현할 수 있는지 몰랐는데 아이들이라고 아이라고만 치부해선 절대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의 엄연한 존중받을 인격체..자라나기에 더욱더 그러하다는 것을 머리로 생각하면서 아이둘을 기르면서 순간 망각하고 화를 내게 되고 매를 들게 되는 나..
어른들도 하기 힘들면서 아이에게 다그치다니...우리 대현이에게 그 모습이 투영되면서 가슴이 아팠다.
이제 4살... 엄마사랑을 많이 받을수 있도록 해야겠다.
하나의 이야기로만 구성되었지만, 여느 육아책과는 또 다른 확고한 경험을 한것 같아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