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 스위치 - 고객의 무의식을 사로잡은 히트 상품의 비밀 86
하쿠호도 히트 습관 메이커스 지음, 정문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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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무의식에 의해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무의식은 인간이 오랜 시간 살아오며 DNA에 각인된 '본능 '과 의식적인 노력으로 새롭게 각인한 무의식이 있다. 책 본능 스위치는 인간이 본능적으로 반응하고 결정하는 무의식에 초점을 두고, 시장에서 히트치는 상품들의 비밀들이 무엇인지 밝혀내고 있다.




책을 읽은 이유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는 '자기 계발' 분야에 관심이 많다. 자기 계발을 위해서는 공통적인 본능, 무의식, 편향 등이 무엇인지 알아야 했다. 왜냐하면 자기 계발을 가로막는 장애물 중에는 이런 요소들이 큰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사실 내가 알고 싶어 하는 분야를 콕 짚어주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히트치는 상품들은 마케터들이 연구과 실험을 반복해 밝혀낸 인간 심리와 본능을 자극하는 것들이기에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어 읽게 되었다.




인간의 본능 자극 통로는 오감


우리가 가진 본능이 발동하기 위해서는 이를 자극하는 신호가 들어와야 한다. 그 창구는 소리, 맛, 냄새, 촉감, 눈이 된다. 책 본능 스위치는 5가지 감각 기관을 활용하는 마케팅 전략을 5가지로 분류하며 시각적인 이미지와 본능 스위치를 연결하여 내용을 전달해 주고 있다.




다섯 가지 본능 스위치


  • 민트형: 강한 자극으로 실제보다 더 크게 느끼게 하는 것
  • 컴포트형: 반복할수록 자신도 모르게 기분 좋아지게 하는 것
  • 댐형: 댐에 물이 모이듯 실적이 차곡차곡 쌓이는 느낌을 받게 하는 것
  • 아날로그형: 디지털 시대에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아날로그 감성을 더한 것
  • 세리머니형: 과거 경험을 트리거로 이용하도록 하는 전략




가장 마음에 들었던 "댐형" 본능 스위치


이 책에서 가장 집중해서 읽은 부분은 '댐형' 본능 스위치다. 댐형 본능 스위치는 댐에 물이 모이듯 차곡차곡 실적이 쌓이는데 쾌감을 느낀다는데 주안점을 두고 만들어진 상품들이다. 내가 와닿은 의미는 댐형 본능 스위치를 자극하는 요인들이 어떤 것인지 주의 깊게 읽었고, 그것을 "꾸준히 성장하는 삶"이라는 목표에 원동력으로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의 삶은 몇 가지 루틴으로 이뤄져 있다. 그중 매일 빠뜨리지 않는 루틴은 '1시간씩 책 읽기'이다. 루틴을 유지한지는 20개월 정도 되었고, 생각보다 많은 책을 읽었다. 하지만 독서를 통해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수치적으로 측정하기는 참 어려웠다. 내적으로는 성장했다고 느끼는데 그 수치를 100점 만점에서 어느 수준인지 수치화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본능 스위치에서는 '독서 통장'이라는 상품을 예로 들었다. 공공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때 통장의 잔고가 찍히듯 책 이름, 일자, 적립금이 표시되는 방식은 꽤 신선했다.


댐형 본능 스위치가 우리에게 유효한 이유는 수렵 채집 시대 사냥하고, 먹을 걸 보관하던 생활 양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언제 읽을지 모르는 자료를 수집하는 행위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생각했다. DNA와 원시 뇌에 깊게 각인된 본능이기에 부정하기보다는 활용하는 방향으로 사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


이를 당연히 수용하고 자기 계발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료, 정보를 수집하고 (채집) 스스로 생각하며 자신만의 지식으로 만드는 과정 (요리)이 필요하다 생각했다. 원시시대의 생활 방식을 현대 시대에 본능을 유지한 채로 적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본능 스위치와 대비되는 꾸준함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 뇌는 단기적인 성과를 바란다. 인간이 오래 살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먹고살기에 급급해진 과거에 비해 현재 시대 인간의 수명은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다. 더불어 우리는 미래를 준비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본능 스위치의 '댐형'에서 착안해서 과거의 삶을 복기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꼈다. 이는 과거에 얽매이는 게 아닌 지나온 발자취를 돌아보며 성장하고 있음을 단기적인 성과로 스스로에게 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마라톤을 즐기는 러너들에게 마라톤 앱의 그래프는 풀코스 완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강한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마치며,


이 책의 의도는 '사람들의 본능을 자극하는 상품을 발굴'하는 방법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효과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실제 인기를 끌었던 상품들과 그 상품이 인기를 끌었던 본능적인 요인이 무엇인지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5가지로 분류한 본능 스위치의 성공 사례를 쭉 살펴보면 자신이 가진 상품, 서비스를 어떻게 강화할 수 있는지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할 책이 될 거라 생각한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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