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일침 - 흔들리는 마음을 한곳에 잡아놓는 힘
송태근 지음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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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2학기를 준비하며, 어떤 강의를 들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강의계획서를 조회하던 중 처음 보는 과목명과 익숙한 이름이 하나 등장했다. 바로 <실천신학개론>송태근이었다. 설마 그 송태근 목사님이시겠나 하는 마음이 있었으나, 진짜 그분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수강신청 버튼을 눌러버렸다.

그리고 그분과의 만남은 시작되었다. 누군가 그 수업을 통해서 무엇을 배웠느냐고 물으면, 그분이 설교를 준비하시며, 성경에 접근하시는 방법은 배웠다고 말할 수 있겠다. 본문의 앞뒤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피는 문맥, 각 단어의 본의를 알아보는 원어, 그 본문의 내용적 배경, 전체 성경에서 이 단어와 내용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가와 같은 연구방식은 어리석은 신학생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 더 많은 것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래도 이 네 가지 정도는 확실하게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분이 성경에 접근하시는 방법으로 성경을 읽으시고, 글로 풀어낸 결과가 바로 이 책에 잘 담겨있다.

본서는 <디사이플>이라는 잡지에 기고하신 글들을 엮은 것이다. 5, 41개의 글이 담겨 있다. 각 글을 통해 저자의 성경 읽기와 글쓰기가 잘 담겨있고,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그의 고민이 잘 담겨있는 듯하다. 본서의 유익은 두 가지로 소개할 수 있다.

먼저는, 나에게 가장 유익했던 점인데, 저자가 한 학기동안 가르쳐 주신 성경읽기 방식의 실제를 보고, 그 방식으로 읽고 쓴 글을 맛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가끔 원어를 다루시는 부분에서 다른 이들이 의문을 가질만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가 원어를 이만큼 안다! 다 기죽어라!”를 위하여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원어를 통하여 더 잘 이해하고, 삶에 적용까지 이어주는 부분에서 유익했다. 수업 당시에도 원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지만, 앞으로도 원어 공부와 여러 부분의 기초를 잘 다져나갈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

또 다른 하나는, 성도의 삶에 유익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기회를 붙잡아라, 하나님을 만날 준비, 하나님이 책임지는 인생, 하나님 통치의 대리자로 살라, 그리스도인의 시대적 소명이라는 각 주제에 담긴 글들은 성도의 삶의 여러 부분들에 유익을 제공한다. 내용만 유익한 것이 아니라, 한 장의 분량도 길지 않아서 읽기에 불편하지 않다. 매일매일 한 장씩 읽거나, 아침과 저녁에 한 장씩 읽어나가면, 성도의 삶에 큰 유익이리라 생각한다.

저자는 들어가는 말을 통해 이 책이 일상이라는 만만치 않은 길을 순례하는 형제자매들을 하나님과의 만남으로 인도하는 작은 길벗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 본서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실제로,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본서의 내용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경주를 다하는 때까지 본서가 큰 힘이 되고, 독자를 격려하는 도구가 될 것을 확신한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본서를 들고 매일 읽으며, 유익을 누리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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