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본받아
토마스 아 켐피스 지음, 최치남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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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그리스도를 본받아, 토마스 아 켐피스 지음, 최치남 옮김>

 예수님과 함께 오래 머물렀던 사람에게는 예수님의 향기가 납니다.  중세의 수도사 토마스 아 켐피스는 예수님과 그렇게 많은 시간을 교제하면서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른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만 받을 수 있는 훈련과 고난을 자신에게 주시는 주님의 잔으로 잠잠히 받았으며, 그 힘든 과정 속에서 오직 예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영적 위로를 겸손함으로 감사하게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이 책 그리스도를 본 받아는 주님의 은총과 사랑을 받으며 겸손히 주님 안에 거하였던 저자의 평생의 묵상 결과와 영적 싸움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자신의 능력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능력과 은총으로 가능했음을 고백하는 글입니다.  나를 중심으로 나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눈을 들어 하나님의 관점으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게 하는 책입니다.  동 시대의 책은 아니지만 오스왈드 챔버스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의 책 내용처럼 나를 하나님께 드리는 순전한 전제의 제물로 자신을 드릴 준비가 되었는지독자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성자의 길을 가는 수도사를 대상으로 쓴 글이기에 개신교의 성도들에게 낯선 내용 (반복적인 금욕과 절제의 내용 등) 들이 일부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길을 버리고 돌아서서 주님 가신 그길, 고난의 길이지만 결국에는 생명의 길, 순종의 길 이였던 그 길을 순례자처럼 가려는 독자 분들에게는 참으로 귀한 책입니다. 

  이 책은 서문 그리스도를 본받아 를 읽기 전에와 책 속의 4권으로 분권된 본문 그리고 역자의 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의 배경과 책 집필 당시의 상황을 알기 위해 본문을 읽으시기 전에 서문역자의 글을 함께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권 영적인 삶을 위한 권면에서는 영적인 삶의 주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영적인 삶이란, ‘영성이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이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영적인 삶을 살기 위해 세상 것을 끊어버리고 영적인 성장과 성화의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덕목과 훈련의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영성 훈련에 필요한 주제들로써 순결하고 선한 양심, 덕스럽고 성결한 삶, 착한 행실, 언제나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 인내, 순종과 복종, 단순성, 기도, 침묵과 잠잠함 등을 다루고 있으며, 글을 통해 저자의 경험과 통찰이 배어있는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2권 내적인 삶에 관한 권면에서는 1영적인 삶에 관한 내용을 토대로 주님과 더 깊고 친밀한 관계로 이르기 위해 노력했던 저자의 결단의 모습들을 간접적으로 알 수가 있습니다.  또한,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의 갈림길에서 선택해야 할 지침과 같은 내용들을 강조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나의 평안보다는 인내를, 희락보다는 주님께서 주시는 십자가를, 나의 권리보다는 하나님의 주권을, 내 뜻보다는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에 합하는 선택을 하여 주님께 사랑을 드리는 복종을 하기를 권합니다.  그러한 자기 사랑과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는 희생의 삶, 바로 십자가의 삶 속에 하나님의 놀라우신 지혜와 큰 비밀이 계획되어 있음을 성숙을 이루어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알게 됩니다.

  ‘3권 내적인 위안에 관한 권면에서는 제자 (때론 독백) 와 예수 그리스도와의 대화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의 온전한 연합, 예수 그리스도안에 거하는 삶, 내 안에 그리스도의 왕 되심과 다스림을 구하는 삶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주제 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직접 말씀하시고 듣는 대화의 모습 자체가 독자분들에게 많은 위로와 교훈이 됩니다. 

  ‘4권 성찬에 관한 권면에서는 예수님의 피와 살을 나눔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을 기념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선하심을 기억하는 성찬의 의미에 대해 설명합니다.  또한 성찬을 준비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자세 즉, 성결함과 경건함 등에 대해 말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성찬 안에 성도가 주님과 온전히 연합하며 교회가 한 몸을 이루게 되는 주님의 큰 뜻이 내포되어 있음을 설명합니다.

  부디 영적인 보화가 가득한 이 책을 통해 독자여러분들이 주님을 닮아가고 주님의 영광을 체험하며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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