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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상 아들 전중훤입니다 - 절망의 사막을 건너는 모든 이에게
전중훤 지음 / 제8요일 / 2017년 10월
평점 :
고물상 아들 전중훤입니다. 전중훤
1980년대에 고물상 집 아들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어떤 이미지가 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제대로 생활을 할 수 없는 최극빈층 이미지죠. 그 아들이 휴렛 패커드의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사장님이 되었습니다. 생에 최고의 멘토는 ‘절망’이라고 할 정도로 삶은 힘들었습니다. 돈이 생기면 술만 마시는 아버지, 생계를 위해서 고물상을 했던 어머니가 부모님이셨습니다. 책 읽기를 좋아하지만 책 살 돈이 없으니 사람들이 버리고 간 책을 읽어야 했습니다. 회사에 합격해도 서울에서 살 돈이 없어서 고민할 정도죠.
성공한 사람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그 안에서 나름대로 의미를 찾아냅니다. 그리고 열심히 노력합니다. 이 공통점을 모두 실행한다고 해도 다 성공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은 이런 공통점이 있기는 하더라고요.
어머니가 고물상을 하는 모습을 아주 어린 시절부터 봤으면 자녀 입장에서는 큰 정신적 충격이죠. 어머니가 아는 척 하는 모습이 부끄러울 수도 있고, 친구들을 피해서 다니는 왕따가 되기도 쉽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고물상을 하면서도 지혜를 얻습니다. 그 지혜를 휴렛 패커드라고 하는 대기업에서도 활용을 합니다.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장사는 아무리 작아도 전략이 필요하다. 어머니는 고물장수들 기숙시스템을 만드셨다.
2. 사람을 존중하라.
3. 진심은 결국 통한다.
4. 자신을 믿고 두려워하지 말 것
5. 나를 낮추고 상대를 높여라.
“넌 나의 희망이다. 나는 너를 믿는다.”
어머니가 아들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듣는 아들 입장에서는 자신을 믿어줘서 고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도 되었겠죠. 될 사람은 된다고 이런 말도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았나봐요. 자격지심이 있는 사람은 저런 말에 오히려 빗나갈 수도 있습니다. 어머니가 아들을 밝고 구김살 없도록 잘 키우셨나봐요. 그래서인지 저자도 다른 사람들을 리더로 잘 키우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