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니스 트랙 - 스탠퍼드대학교가 주목한 행복프레임
에마 세팔라 지음, 이수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해피니스 트랙. 에마 세팔라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를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정작 행복이 뭐냐고 물으면 쉽게 답하지 못합니다. 걱정 없이 사는 것,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 건강하게 사는 것 등. 이 모두가 합쳐지면 행복하다고 생각하죠. 아시겠지만 이 모두는 합쳐질 수 없습니다. 즉 행복할 수 없다는 말이 되죠.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이 책에서는 긍정적 감정 수준이 매우 높은 상태라고 했네요. 간단하고 쉬운 답입니다. 걱정이 있더라도, 하고 싶은 일은 아니지만, 비록 건강하지는 않지만 긍정적 감정 수준을 높이면 행복합니다. 그렇다면 행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법륜 스님은 그냥 행복하면 된다고 하셨죠. 너무 동양적인 대답인가요? 서양적인 대답도 이 책을 통해서 알아봅시다. 서양적인 대답이 우리에게는 더 쉬울 수 있으니까요.

 

저자는 나중에 행복하기 위해 지금 참아도 되는지 물어봅니다. 마시멜로 실험을 통해서 만족 지연이 중요하다고 했죠. 마시멜로 실험은 나중을 위해 지금 당장 행복을 참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실험입니다. 그러나 유독 경쟁이 심한 사회에서는 미래의 보상 때문에 지금 스트레스를 참아야 한다는 식으로 와전됩니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이지만 일하느라 출산하는 순간을 놓치죠. 나중에 아이에게 행복한 미래를 주기 위해서라고 핑계를 대면서요.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반대로 지금 당장 행복하기 위해서 직장을 땡땡이치고 나들이를 떠나면 행복한 삶일까요? 이 역시 아닙니다. 저자는 지금 하는 일을 하고 싶은 일로 만들라고 했습니다. 행복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은 모두 이 능력이 뛰어났습니다. 불행한 삶을 살아간 사람은 반대였죠. 우리가 보기에는 부잣집의 자녀로 태어나 번듯하게 살아가는데 자살로 삶을 마감하는 사람도 많이 봤습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 여섯 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현재를 살아라. 먼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해서는 안 됩니다. 현재도 행복하고 미래에도 행복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복력을 키우고, 심신의 에너지를 잘 관리해야죠. 그러기 위해서는 명상을 해야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아 보이죠. 그러나 삶의 속도를 늦추고 내면을 살피는 일은 중요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행복이 무엇일지 더욱 고민하게 됩니다. 모든 걸 다 가진 정유라는 절대 행복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어머니가 있었지만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죠. 오히려 적당히 가진 사람이 더 행복에 가깝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항상 좋은 일만 있어서 행복하지 않거든요. 결핍을 잘 알고 나머지 가진 것으로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행복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도 제 아이들에게 결핍과 감사를 가르치려고 합니다. 제가 먼저 시작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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