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책 읽어주는 엄마입니다 - 매일 도서관 가는 엄마의 똑똑한 북큐레이션
이혜진 지음 / 로그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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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관에 가면  아이는 새롭고 넓은 공간에 뛰어다니기 좋아서 소리를 지르며 좋아했어요. 그리 좋아하는 도서관인데 아이는 어리고 조용히 해야 하는 도서관 분위기를 잘몰라  도서관도 자주 가지 못했습니다. 왜 어린이도서관은 조용히 해야 할까요? 어린이 도서관만이라도 자유롭게 뛰어 놀면서 가끔 책이란 물건을 자연스럽게 알게되면 좋을텐데 도서관의 이미지는 아직도 구석기시대인 것만 같아 늘 아쉬웠습니다. 놀면서 책을 자연스럽게 알면 좋을텐데.. 조금만 소리 질러도 쉬~쉬 거리니까요. 그래서 조금만 더 크면 가야지 했는데 코로나로 이제는 집에  갇혀 버렸습니다. 집에서 데리고 있으면서 아이에게 책만큼은 자주 읽어주려 노력했는데 어떤 책이 좋은지 아이가 좋아하는 책은 어떤 책인지 도서관, 서점은 갈 수도 없고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으려해도 아이가 보고 있어 검색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어떤 책을 읽어주면 좋을까? 아이는 어떤 책을 좋아할까? 어떤 활동을 해주면 좋을까? 그런 생각이 들때에 마침 저에게 딱 맞는 황금같은  책이 나왔습니다.
 이 책을 쓴 저자 이혜진 님은 10년동안 매일 도서관에 가며   겪었던 시행착오에 대한 책 <나는 매일 도서관에 가는 엄마입니다> 라는 첫 책을 내고 이번에 두번째 책인 <나는 매일 책 읽어주는 엄마입니다> 책을 내었어요.
이 책에서는 매일 도서관 가는 엄마의 똑똑한 북큐레이션이라는 작은 소주제를 가지고 어떻게 풀었을지 기대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어떤 책을 추천했는지 참 궁금했어요.




일년 열두달 독서 달력이 부록으로 들어있어요. 열두달 달달이  어떤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게 책들을 소개해 줍니다. 이런 거 참 좋아요.잘 보이는 한 곳에  이것만 두고  한달한달 체크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탁상달력으로 구성되었다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하나하나 추천한 책들을 보며 저자의 노고에 박수를 보냈어요. 세상에는 왜 이렇게 좋은 책들이 많을까요? 그 많은 책들 중에 고심에 고심을 하여 추천한 책들은 따뜻하게 비춰주는 등대같은 느낌이었어요.
그 중에 한 책.  요즘 제가 지구환경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이 책이 눈에 들어왔어요. 지구의 입장에서 쓴 책이라니 더 읽어보고 읽어주고 싶더라고요.




소개한 책은 어떤 내용의 책인지, 아이와 함께 읽을 땐 어떻게 읽어주면 좋은지, 그 책에서 어떤 걸 놓치면 안되는지, 책을 읽은 후에는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은지, 함께 읽으면 좋을 책들까지  알차게 담겨있습니다.
처음 보지만 읽어보고 읽어주고 싶은 책들이 한가득입니다. 틈틈히 독후 활동까지 나와있어 요즘 같이 집콕으로 어려울 때 간단하면서도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어 이 책 한 권이면 든든합니다.




올해도 얼마 안남았는데 이렇게 마무리 하면 참  의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지난 5월부터 독서 기록을 하기 시작했는데 달달이 어떤 책들을 많이 읽었는지 발췌해서 명예의 책장을 만들고 올해의 인생 책을 뽑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올 해 마무리하면 내년에는 독서 의욕이 더 뿜뿜 솟아오르겠지요? 올 한 해 코로나로 힘들었지만 가족들과 부대끼며 이야기도 많이 하고 사이도 더 돈독해지고 책을 많이 보게 된 한 해였어요. 여기에  소개된 책들로 내년  한 해도 책으로 풍성한 한 해를 보내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종식이 되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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