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전환
노무라종합연구소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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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밖에 나갈 땐 마스크쓰고 돌아다니고 집에만 거의 있고 외출을 자제하고 사람은 될 수 있으면 안 마주치고 여행은 다닐 수 없고 버스나 기차도 탈 수 없고 해외여행은 꿈 꿀수도 없고 외식도  할 수 없고 이렇게 1년을 보냈다. 한국의 많은 자영업자들은 한 숨만 짓는다. 학원도  초.중.고교학교도 대학교도 더욱 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생겼을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그저 평범했던 일상은 이제 평범하게 지낼 수 없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앞으로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것을 알기 위해 이 책을 집어들었다.


이 책을 지은 노무라종합연구소는 1965 년 일본 최초의 민간 싱크탱크로 설립되어 약 6,300여 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에도 있는데 한국 정부의 경제 산업 정책 입안이나 실행 지원, 한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전략 수립, 신규 사업 지원 및 조직. 경영 혁신,  해외 사업 진출 지원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 책 [코로나 대전환]은 노무라종합연구소 일본과 서울 법인이 합작하여 인류가 직면한 팬데믹 위기 상황과 그로 인한 변화를 진단하고 예측한 미래 보고서이다. 1부는 일본 본사에서 전망한  세계 경제의 현 상황을 진단한 내용, 2부는 서울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팬데믹 이후 완전히 달라질 일상과 직업의 패러다임이 무엇인지 분석했다고 한다.

1부의 내용을 대략적으로 보면
많은 나라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감염이 완전히 수습되기 전에 경제 활동을 재계를 추진하여  감염 확산이 재차 반복되었고 이로 인해 사람들의 활동 회복이 둔화되는 것을 경험했다.
이러한 상태가 오래간다면 기업은 팬데믹이 수습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대처하는 자세에서 장기적인 구조조정 방향으로 태세를 전환하게 될 것이다. p.62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의료분야에 대한 투자는 물론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팬데믹 초기에 잇달아 도입한 가계와 기업에 대한 지원과 완화적인 금융대책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필수적이다.p.63
팬데믹이 오래갈 것을 대비해 각국의 중앙은행이 협의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하고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악화됨을 우려하고 있다.
미대선 이후 미중 마찰의 향방에 대해서도 봐야할 필요가 있다. 바이든과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을  경우를 나눠 설명했는데 결국 모두 방식이 차이가 있을 뿐  중국과는 사이가 그리 좋지 않게 될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입장으로는 중국과 미국 두 나라 모두의 눈치를 봐야하니 참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한국 경제의 위기는 다른 나라에 비해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디스인플레이션을 경계하라 하고 부동산 시장을 가장 큰 리스로 보고 있다. 팬데믹이 종식될 경우 주택 가격은 본격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거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그것에 관해서는 2부에서 설명하고 있다.
위기의 불안감이 강해질수록 소비를 억누르고 필수재 중심의 소비를 하고 코로나가 조금 안정된 시기에는 억눌렀던 소비에 대한 보상 심리로 여가 관련 상품 및 명품 등으로 소비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소비자심리는  꽁꽁 얼어 붙어있지만 프리미엄 상품의 매출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우울한 마음을 큰 소비로 푸는 것이다.

'나를 위한 선물'에 대한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요즘 나오는 책들도 보면 집콕이 길어져서인지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는 키트들(컬러링북, 그림 그리기  등), 나를 찾기 위한 책들,  문화생활을 못누려 미술관이나 음악에 관해 설명되어 있는 그런 책, 혹은 더 발전시키기 위한 공부책, 건강에 관한 책들이 각광받고 있고 실제로 그런 니즈에 부합해 그런 책들이 쏟아져나오는 것 같다.

국내호캉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였다고 한다. 집 밖에 나가기는 싫고 여행은 가고 싶은 고객들을 위한 언택트 패키지. 특히 럭셔리호텔이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소비자의 역할이 달라졌는데 코로나로 인해 불안한 소비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기업들은 클린라벨의 확산과  깨끗한 제조공정, 공간을 방역하는 등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따지게 되었다고 한다. 나부터도 환경에 도움이 되는지  혹은 불우한 이웃을 도와주는지 등 이왕이면 돈이 조금 더 나가더라도 착한 기업의 상품을 사게 된다.

소비자는 기업의 비윤리적 행동을 더 엄격하게 감시하기도 한다고 한다. 나도 예전엔 갑질한 기업의 제품이나 전범 기업의 제품은 잘 안샀는데  요즘은 직원의 코로나 확진 후 기업의 대응 방식을 보고도 안사기도 한다.



비주얼 커머스라는 것이 나오는데  나도 인터넷으로 물건을 살 경우 검색하다가 지쳐서 잘 안사게 되는데  타겟은 직접 매장에 들어간 것처럼 디스플레이를 해서 고객을 유치했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전년대비 매출이 성장했다고 한다.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인 듯 하다.요즘은 쉽고 직관적인  고객경험이 중요해 큐레이션이 부상한다고 한다. 나 또한 정보가 너무 많아 처리하기 벅차 누가 그냥 몇개 나한테 어울리는 것으로 추천해주면 좋겠다생각했는데 나만 그런게 아니었나보다.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이다. 

집콕이 길어지니 공간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많아진 듯 하다. 예전엔 집이 밥 먹고 잠  자는 공간이었지만 이제는 일도 집에서 하고 노는 것도 집에서하니 더 넓은 공간에 대한 니즈가  증가한다고 한다.

골드칼라가 주도하는 시대가 온다며 단순학벌보다 해당분야에 대한 전문성(학위) 과  경험(인턴 활동이나  이전 직장에서의 경력) 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밖에 뉴노멀과 비즈니스모델시프트에 대한 내용도 나오는데 읽어보길 바란다. 코로나로 인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어떻게 변화해야할지에 대해 기업과 소비자 입장에서 나와있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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