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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필름메이커 - 유튜브 시대, 영상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 것인가?
장현경 지음 / 모던아카이브 / 2020년 11월
평점 :
[이 서평은 출판사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아날로그 필름메이커 운영자 장현경의 영상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저자는 방송국 PD출신으로 현재 유튜브 채널과 AOC STATION을 운영중이다. 저자는 영상의 힘, 권력, 영향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상에는 그 영상을 제작하는 사람의 의도가 담길수밖에 없다. 영상에 나오는 장면, 구도, 멘트, 자막 그리고 영상의 기획까지 모두 제작자의 의도가 담긴다. 그렇기 때문에 영상에는 권력과 영향력이 있다. 우리는 영상을 보면서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깊게 받아들인다. 영상에 등장하는 소품이나 장면을 보면서 광고인지도 모른체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래서 광고가 문제가 되기도 한다.) 유튜브의 시대가 오고 나서 방송국의 방송도 꽤나 바뀌었다고 생각이 든다. MBC에서는 마리텔 이라는 프로그램을 런칭했다. 아프리카 혹은 트위치의 형태인 개인방송을 지상파에서 시도하였고 연예인들이 유튜브에서 자신의 채널을 만들어 콘텐츠를 생산하있다. 또 방송국도 스튜디오를 차려 대박 채널을 만들었다. 스튜디오 룰루랄라, 숏터뷰 등. 이후 유튜버들도 지상파 방송에 출연하기까지 한다. 드라마도 웹 드라마 라는 짧고 온라인 형태의 드라마가 많이 생겼다.
작년 제작년부터 직장인들에게 흔히 들었던 생각이 퇴사하고 유튜브나 할까? 였다. 인기 유튜버들의 수익이 공개되면서 직장에 다니지 않아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고 직장에 다니면서 브이로그를 찍거나 퇴사를 하고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유튜브의 세계는 쉽지않다. 전 세계에서 수많은 영상들이 초단위로 생성이 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 구독자들의 선택을 받는 것은 소수이다. 제이플라처럼 가수로 데뷔를 하지 않더라도 엄청난 구독자 수를 확보할 수 있지만 반년이고 영상을 올려도 조회수 10을 넘기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영상에 중요한게 스토리다. 광고라 할지라도 스토리가 있으면 사람들은 그걸 끝까지 시청한다. 스토리가 있으면 시청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한때 나도 영상제작을 꿈꿨다. 수많은 공익광고와 영상을 찾아보면서 영상제작자를 꿈꿨고 오래전부터 에버노트에 차곡차곡 기획서를 적어놓았다. 영상제작이 하고싶어서 이것저것 만들어 보기도 했지만 쉽지 않았다. 재능, 노력, 인내 등 여러가지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아쉽지만 이번생엔 좋은 시청자로 남아야겠다. (그래도 언젠가 내가 기획한 영상을 멋지게 제작하는 목표는 이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