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가고 나면 따뜻한 고양이 걷는사람 에세이 12
길상호 지음 / 걷는사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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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인간이 키우는 반려동물중 가장 인기있는 동물을 손에 꼽는다면 개와 고양이 일것이다. 개와 고양이는 네발로 걷는 동물이고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둘의 성향은 명확하게 다르다. 간단하게 개는 키운다고 표현하지만 고양이는 집사가 된다고 표현한다. 사람이 스스로 동물을 떠받든다니?! 어떤 이유로 고양이를 키울때 집사가 된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지 모르겠지만 고양이를 키우는 유튜브 영상이나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나도 고양이 한마리를 키우고 싶은 생각이 든다.


진한 초록색을 표지로 하고 있는 이 작은 책은 책의 소재부터 특이하다. 맨들맨들한 소재가 아닌 우둘투둘한 소재의 표지에 고양이 두마리가 그려져 있다. 또 책 안쪽에는 책갈피 3개가 끼워져 있다. 누구에게 나눔할까 그런 고민이 들었다. 상당히 많은 고양이와 동거하는 것 같은 작가가 키우는 고양이들의 이름은 운문, 산문, 물어, 꽁트이다. 작가님이 키우는 고양이라 그런지 이름도 특이하다.


에세이는 작가가 평생 살아오면서 고양이와 있었던 일들을 글로 담아냈다. 각종 에피소드를 보면서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는게 아니라면 살면서 이렇게 많이 고양이와 마주치는 일들이 있을까? 하는 궁금함이 들었다. 내 삶을 돌아보면서 고양이와 마주친 일들을 떠올려봤는데 대부분 스쳐 지나가던 길고양이들 뿐이었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이나, 예비 집사들 모두 묘생 16년을 살아가고 있는 작가의 이야기와 그림을 보면서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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