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 25년간 세계 최고의 인재들과 일하며 배운 것들
김은주 지음 / 메이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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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세상 천재가 다 모여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어쩌다 운이 좋아서 붙었을 뿐 여기에 있을 실력이 아니라는 생각이 수시로 들었다.'


격한 감정의 소용돌이가 느껴졌다. 천재들 사이에서 나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는 감정. 나한테는 왜 재능이 없을까 라는 생각. 신에 대한 원망. 슬럼프 혹은 무기력함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의 감정이다. 물론 내가 천재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예전에 여러가지 상황에서 천재들 사이에 둘러쌓인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 천재들 사이에서 나는 도망을 택했다. 부족한 내모습과 계속된 원망에 견딜수가 없었다. 저자의 고통이 어땠을지 조금은 짐작이 가고 공감이 된다.


저자는 괴로운 나날을 1년동안 보내다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고 괴로움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물안 개구리' 라는 제목으로 구글 전체 디자인 그룹에 메일을 보냈는데 이메일은 많은 이들에게 공유되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개구리였다며 용기와 응원을 주는 일이 있었다.


고생 한 번 안해본 사람이 고난과 역경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그건 뜬구름 잡는 소리다. 그러나 경험하고 눈물을 흘려본 사람이 이야기를 하면 그건 공감을 불러올 수 밖에 없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자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 처럼 1년 넘게 힘들었을 저자가, 화장실에서 혼자 (울어봤을) 저자의 말은 자신이 힘들었던 것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지금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 지 말하고 있다. 위로, 칭찬, 노력, 감사, 행복, 기쁨 등 부정적이고 나를 갉아먹는 생각을 내려놓고 긍정적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어 준다.


고민은 짧게, 행동은 빠르게. 저자가 말한 여러가지 내용중에 내가 가장 마음에 담아두어야 할 내용이었다. 항상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고민을 오랫동안 하는 습관이 있다. 그리고 거기에 매몰되어 우울함과 스트레스에 힘들어하는데 이러한 것을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


내가 봤을때 구글에 입사한 사람은 기상천외한 인물로 보여진다. 천재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 그곳에서 잘 나갈것 같은 사람도 더한 천재를 바라보며 힘들어 한 것을 보면 감사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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